프론트엔드 데브코스가 나의 인생에 스며든지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돼 버렸다. 엊그저께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코딩테스트를 응시하고, 면접을 보고 결과를 노심초사 기다렸던 것 같은데 이제는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많이 후회되고 걱정이 된다.
지난 6월 한달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한 달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간절하게 데브코스에 합격하기를 바랬던 나의 모습과 상반되게 그저 교육을 들을수 있다는 사실과 데브코스가 내 인생을 어떻게든 이끌어 줄거라는 막연함이 나를 한없이 나태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소피아 교육 매니저님의 MIL 강제 작성 명령(?)이 나를 정신 차리게 만들었다. 6월 회고글을 쓰면서 정말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정도로 처참한 한달을 보냈음을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이다. 다행히 이번 7월은 그런 나를 반성하며 초심을 되찾고 모든 교육과정과 과제에 진심으로 참여 했던 것 같다. 다음 8월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폼을 유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7월에 있던 노션 클로닝과제와 고양이 사진첩 만들기 과제 등에 참여하고 코드 리뷰를 받기 전에 나는 각오를 했다. 내 코드는 정말 거지같은 코드일수 있으며, 나는 그런 코드를 아무생각 없이 생산 하고 있는 개발자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게 갑자기 무슨 말인지, 왜 스스로 자존감을 깎아 내리려고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갈 수 있지만, 그만큼 너무 간절했다. 바뀌고 싶었다. 쓸데 없이 내 코드에 자신감이 가득차 버려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이 두려웠다. 무조건,오프 멘토님과 오프 팀원들의 리뷰를 겸허히 받아 들이고 성장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리뷰한 내용을 코드에 다시 반영하면서 전보다 조금 더 가독성 좋고, 남들이 보기에 이해가 가는 코드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로써 한걸음 나아감을 느낀 것 같다.
7월 한 달 간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 중에 하나는 함께 자라기의 김창준 멘토님의 세션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어떤 분인지 세션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관심도 없었지만 처음 질문에 대한 강사님의 답변에 머리가 띵해졌다. 팀원들과 매일 코어타임을 하기전에 진행 했던 스크럼이 지금까지 시간낭비 였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면서, 알 수 없는 감동이 몰려왔다. 그 후로 책상에 굴러 다니는 A4용지와 연필을 들고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메모를 하면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평소에 길게만 느껴졌던 두시간 세션이 마치 롤 두세판을 한것 같이 삭제가 돼버렸다. 
나는 요즘 MBTI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극단적인 P에서 온건한(?) J로 말이다. 더 효과적으로 하루동안 나를 컨트롤하고 더 효율적으로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계획형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절감 했다. 그랬기에 망친 6월을 7월에 그나마 복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곧 다가오는 8월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행 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1인분은 거뜬히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회고를 자주하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8월달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