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 한다는 것

돔푸·2024년 8월 18일

프로그래밍 실력도 참 중요하지만, 말을 잘 하는 능력이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이성적이나 감성적이나 도움이 된다.

이성적인 측면

  • 다른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내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 서로 같은 관점으로 같은 목표를 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말이 잘못 전달되면 한번에 할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될 수도 있다.

감성적인 측면

  • 말을 경청하는 것과 존중하며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도 이 대화와 이 집단의 중요한 일원이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존중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보여주기식 존중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그 의견을 수용할 방향성도 갖는 것이다.
    • ~님 의견도 존중하는데, 저는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라는 말은 존중하지 않는 말이다. 애초에 수용되거나 변화될 마음이 없는 사람의 말인 것 같다.

그래서?

대학에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참으로 길다.) 여러 동아리, 비록 프로그래밍과 동떨어진 동아리들이었지만, 그 동아리들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좋은 친구들과 멘토들 사이에서 여러 책과 대화를 통해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예민함을 지닌 내 능력을 지금까지 저평가하고 있었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부족한 것이 내가 부족하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근데 그건 아닌 것 같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분명 내가 쌓아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을 거란 증거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러니 그것들을 더 발견하고 잘 가꾸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시하지 말 것. 자랑스러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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