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유효 시간은 지났지만, 서버에서 다시 받아와야하는 파일이 캐시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과 완전히 동일한 경우 이때도 똑같은 파일을 다시 받아와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유효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굳이 똑같은 파일을 다시 받아오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이다.
똑같은 파일을 다시 받아오지 않고 서버의 파일과 캐시의 파일이 동일한지 확인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HTTP 헤더들인 캐시 검증 헤더와 조건부 요청 헤더가 있다.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와 서버의 데이터가 동일한지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담은 응답 헤더이다.
Last-Modified
: 데이터가 마지막으로 수정된 시점을 의미하는 응답 헤더로, 조건부 요청 헤더인 If-Modified-Since
와 묶어서 사용한다.
Etag
: 데이터의 버전을 의미하는 응답 헤더로, 조건부 요청 헤더인 If-None-Match
와 묶어서 사용한다.
캐시의 데이터와 서버의 데이터가 동일하다면 재사용하게 해달라는 의미의 요청 헤더이다.
If-Modified-Since
: 캐시된 리소스의 Last-Modified
값 이후에 서버 리소스가 수정되었는지 확인하고, 수정되지 않았다면 캐시된 리소스를 사용한다.
If-None-Match
: 캐시된 리소스의 ETag
값과 현재 서버 리소스의 ETag
값이 같은지 확인하고, 같으면 캐시된 리소스를 사용한다.
두 쌍의 캐시 검증 헤더와 조건부 요청 헤더 중 한 쌍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통 두 종류를 동시에 사용한다.
왜냐하면 둘 중 하나만 사용했다가 매칭되는 응답 헤더가 없는 경우라도 재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다시 리소스를 받아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Last-Modified
헤더에 담긴 내용도 캐시에 함께 저장한다.If-Modified-Since
를 작성하고 캐시에 함께 저장해놓았던 Last-Modified
값을 담아 요청을 보낸다. 이 값을 이용해 서버 데이터의 최종 수정일과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의 수정일을 비교하여 두 데이터가 동일한 데이터라면 최종 수정일이 같아야 한다.304 Not Modified
라는 응답을 보내주고, 캐시 데이터의 유효 시간이 갱신되면서 해당 데이터를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Etag
헤더에 담긴 내용도 캐시에 함께 저장한다.If-None-Match
를 작성하고 캐시에 함께 저장해놓았던 Etag
값을 담아 요청을 보낸다. 이 값을 이용해 서버 데이터의 Etag
와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의 Etag
를 비교하여 두 데이터가 동일한 데이터라면 Etag
값이 같아야 한다.304 Not Modified
라는 응답을 보내주고, 캐시 데이터의 유효 시간이 갱신되면서 해당 데이터를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