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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한 노력
우리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두 적고, 그런 다음 업무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방법이었다. 우리는 퇴근하기 전 내일 해야 할 일과 예상되는 소요 시간 등을 공용 화이트 보드에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해서 맨 앞 첫번째 칸에 입력된 업무부터 처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계획한 대로 딱딱 되지는 않았다. 계획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몇가지 기준이 추가로 필요했다.
어제 퇴근하면서 작성한 오늘 업무가 먼저일까? 아니면 오늘 급하게 끼어든 업무가 먼저일까? 이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했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특히 일하다가 PR 알림이 오면 하던 작업을 먼저 마무리해야 할 지, 리뷰를 먼저 해야 할 지 고민이 들 때가 많다.
리뷰를 먼저 하자니 내 작업 흐름이 깨지고, 작업을 먼저 하자니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동료는 내 리뷰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PR 리뷰를 하는 시간을 별도로 할애해두는 것이 좋을 지도 고민이다. 작업의 흐름이 깨질 수 밖에 없는 시점인 출근 직후, 점심 시간 직후, 각종 회의 직후로 정해둔다면 하루에 3-4번 정도의 리뷰 시간이 확보되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이 시간 이외에는 PR 리뷰 알림이 안 오도록 막을 필요가 있겠다. (알림이 오면 계속 신경쓰인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꼭 개발, 디자인, 운영,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멤버들과 1:1 인터뷰를 하고, 해결하거나 조정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미리 파악하고자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획자의 중요한 습관 중 하나가 되었다.
Yapp을 했을 때에도 PM분이 1:1 인터뷰를 진행하셨었다. 솔직히 그 순간에는 되게 이상했다. "1:1 인터뷰...? 하... 조금 부담스러운데... 이걸 꼭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그때를 회상해본다면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PM이 각 멤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취합하는 자리였다. 덕분에 모두가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하는 것들을 재정의했고 이를 얻기 위해 노력해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하고도 고마웠던 시간이다.
전체 동선을 파악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고,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예정했던 업데이트 일정보다는 한참이나 늦은 릴리즈가 되고 말았다.
지금은 새로운 서비스를 맡거나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OS 별로 화면 캡처를 미리 해 두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앱 설치 화면에서부터 주요 기능을 사용하는 과정까지도 캡처해둔다. 그리고 버전별로도 따로 챙겨 둔다. 이렇게 하면 특정 기능을 개발할 때 영향을 받을 지도 모르는 화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오버플로우 라는 툴을 주로 활용한다.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기획자에게 변수 통제란 바로 일이 물 흐르듯 흘러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제공하고자 하는 기능 자체를 잘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와 운영은 더 중요하다.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일은 터지기 마련이고, 이를 잘 통제하지 못하면 팀 전체의 일정이나 업무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꼭 명싱해야 한다.
함께 일하게된 기획자분이 OS별, 버전별 플로우차트 전체를 구성하고 이를 공유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이어지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오너십과 책임감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 같다.
요즘 많이 느끼지만 전체 동선을 정의한 기획 문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체 동선을 쉽게 파악하고 정리할 수 없다면, 작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터질 확률은 올라가고 그만큼 불안한 프로젝트가 될 수 밖에 없다.
"기획자에게 변수 통제란 바로 일이 물 흐르듯 흘러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고 이 책에서 표현하는데 나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자가 변수를 통제해주어야 각 직군이 자신의 분야에만 집중해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서비스의 플로우 차트를 그리는데 사용되는 오버플로우는 처음 들어봤다. 되게 좋아보이긴 하는데 피그마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분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백로그들이 쌓여갔다. 이대로 가다가는 해야 할 일로 가득 찬 창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백로그에 내용이 등록되는 순간부터 우리가 해당 항목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과정까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백로그를 구분하는 몇가지 방법론을 찾았다.
이 중에서 MoSCoW 방법론에 따라 백로그의 기준을 잡기 시작했다.
MoSCoW 방법은 Must have (이 기능을 빼고는 서비스 운영을 생각하기 어려운), Should have (우선순위는 높지만 당장 서비스에 영향은 없는), Could have (여유가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적용하면 서비스를 더 좋게 만드는), Will not have (중요도가 낮고, 효과가 미미한) 이렇게 4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런 식의 단순한 구분은 Will not have에 속한 백로그를 평생 안하게 된다는 문제를 만든다. Must have, Should have에 속하는 백로그는 계속 추가되고, Will not have에 속하는 백로그는 점점 밀려서 그 존재 자체를 까먹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Will not have에 속한 백로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우선순위를 올려주어야 한다. (마치 운영체제 스케줄링 aging 기법처럼)
왜 회고가 형식적으로 흐르고 발견한 문제도 제대로 해결이 안 되는 걸까? 회고를 방해하는 요소를 따져보았다. 문제마다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은 제시되었지만, 해결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결국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아서였다. 즉 '무엇에' 대한 답은 찾았지만 '누가, 언제' 이를 해결할 것인지를 정하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것이 많았다.
...
이후 분기별로 회고를 종합하는 시간을 추가했다. 중복되는 내용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개선했는지 확인하자는 목적도 있었다.
회고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누가 언제까지 할지 정하는 과정은 더더욱 중요하다. 특히 누가 언제까지 할지 반드시 정해야한다.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은 피쳐/이슈는 관리받지 못 한채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분기별로 회고를 종합하는 시간을 가지는 방법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도 매달 회고는 지속적으로 진행하지만 회고를 종합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은 없다. 가끔 옛날 회고를 보면서 우리 프로젝트가 많이 성장했구나 생각했던 순간은 있었다. 회고를 종합하는 시간이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오너십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끼게하는 좋은 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1대1 커뮤니케이션을 지양해야하는 이유
모두가 모여있는 공간에서 대화를 나눴다면, 내가 틀리게 인지하더라도 누군가 교정을 바로 해주게 된다.
진행 상황 파악이 덜 된 상태에서 1:1 메시지를 주고받게 되면, 마치 더 중요한 메시지로 해석해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업무가 진행될 때가 있다. 그랬다가 나중에서야 다같이 결정한 사항이 아니라며 다시 뒤집는 일이 발생한다.
1대1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장점은 단 한개도 없다.
가끔 나의 무지를 숨기고 싶은 마음에, 개인톡을 하고 싶은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서도 절대로 개인톡은 하면 안된다. 아는 척 하는 것보다는 모름을 당당히 말하고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요즘
혹시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하여 적어본다.
요즘은 뭘해도 재미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해야 하는 것들은 너무 많은데... 의지만 사라져버려서 큰일이다.
문득 작년 회고를 보다가 올해 목표로 연합동아리를 한번 더 하는 것을 잡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 목표라도 생기면 조금 상황이 달라질까하여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전에 한번 해봤던 Yapp에 지원하게 되었고 28일부터 23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 발표 이후에 알게 되었는데 FE 직군의 경쟁률이 15대 1 이었다고 한다.
나로 인해 떨어진 14명 중에는 훨씬 더 간절하고 절박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가장 원초적인 재미는 멍청함에서 나온다고 믿기에 이번에는 좀 멍청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재미도 좀 있어서 리프레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헬스장도 9개월만에 등록했다. 1년에 48만원 이벤트를 한다길래 1년권을 무작정 구매해버렸다.
9개월만에 운동을 다니려니... 너무 귀찮다. 작년에는 완전 재택이어서 퇴근하고 운동갈 힘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힘도 없다.
하지만... 돈이 나가면 열심히 다니는 나 이기에 1주일에 5번은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좀 자다가 헬스하고 한강가서 뛰고 롤 두판하면 하루가 사라진다.
이렇게 사는게 뭔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ㅋㅋㅋ
10년차 럼블 장인의 열관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