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7. 인풋은 상당한데 아웃풋은 어디로?

이동엽·2023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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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디 바쁘게 지냈던 4월이였기에, 5월이 시작된 줄도 모르고 지냈던 나..
급하게나마 4월부터 5월 9일까지의 활동들을 회고해보자!

💡 취준컴퍼니

연구실 내에서 스터디를 목적으로 만든 네카라쿠배당토"와" 단톡방에 메시지가 날라왔다.
이번에 취직한 국준이형이 괜찮은 활동이 있다며 소개해준 취준컴퍼니!


평소에 "아직 준비가 안됐어", "아직 ~~~ 하느라 바빠" 등의 이유로 기회가 있을때 잡지 못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다.

가끔은 극단적으로
"평생 준비만 하면 언제 경험하려는거지?",
"사회는 하나만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 스터디도 마찬가지로 감수하고 병행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랄까..


아무튼? "기회는 직접 나서서 찾아야 한다." 를 지양하는 나로써 망설일 이유가 없기에 냅다 지원했다.
지금에서야 보니 3학년 가을때부터 쓸 내용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왔던 게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일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면접이든 취직이든 뭐든 준비는 평소에 해야 함.. 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였다!


이 주의 직원

취준 컴퍼니 직원으로써 활동을 하면 여러 혜택을 제공받는다.

  • 로켓펀치 프리미엄 서비스
  • 1달간 24시간 집무실 무료 이용
  • 현직 개발자들과 커피챗
  •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해 스터디 혹은 해커톤 참가 멤버 모집

다만 모든 일에는 트레이드오프가 따른다.
조건은 로켓펀치를 이용해 매주 2회 이상 이력서 지원하기!


사실 다른 사람들에겐 모르겠으나, 나에겐 이 조건 마저 매력있었다.
이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이력서를 수정하기도 하고, 떨어지더라도 면접은 경험이다.

'어차피 잃을 거 없는 학생인 내가 아쉬울 게 뭐가 있나??' 라는 생각으로 매주 4회 이상 회사를 지원했다.

이 주의 지원왕 이라는 시상 키워드가 있는지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어쨌든 수상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지원 횟수가 많음을 의미할 뿐, 합격 횟수가 많음이 아니다ㅜㅜ)


커피챗!

사실 취준컴퍼니에 들어온 목적은 커피챗 하나다.

로켓펀치 프리미엄 서비스? 좋지만.. 없어도 불편하진 않은 기능이다.
집무실? 굉장히 쾌적하고 좋은 공간이지만 아쉽게도 대전에는 없어서 서울로 가야만 쓸 수 있다.

다만 커피챗은 다르다.
커피챗이라는 기회(?)가 있는 것은 알아도, 사실 어느 개발자한테 보내야 할 지도 모르며 어떻게 연락을 드려야 할 지 조차 모른다.


취준 컴퍼니에서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니 이력서에 대한 피드백도 받아보고 싶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호시탐탐 커피챗 채널에 올라오는 멘토님들 보던 찰나에, 요기요 개발자 이해만님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보긴 했지만 망설이던 사이 3시간 만에 24명의 취준생이 지원을 하는 바람에 일찍 마감되었고,
급하게 다음날 DM을 보내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신 해만님!


커피챗은 집무실 정동본점(서울)에서 저녁 7시에 진행되었다.

그동안 집무실을 이용 못한 아쉬움도 있었던 터, 이왕 올라갈거 커피챗만 하고 오지 말자고 생각이 들어서
오전부터 올라가서 공부했다.

집무실을 간단히 소개하면 공동 워크스페이스로, 주로 개발분야 취업 준비생과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사실상 재택 근무는 IT 분야 밖에 안남았으니.. 여기 사람들은 다 개발자인 듯 했다.)


괜히 서울이 아니라며.. 서울 뽕에 취해 더 열심히 공부했던 하루다.

그리고 대망의 커피챗

커피챗은 아쉽게도 1:1은 아닌 4:1 커피챗이였다.
미리 포트폴리오를 보내드렸고, 그래도 한명씩 시간을 나누어 이력서를 읽어보면서 한줄 한줄 고쳐나갔다.


현재 프로젝트에서 진행사항, 설계 내용들, API 문서 등.. 자세히 기록하는 점을 높게 평가해주셨다.
그리고 Java 문법에 관심이 있어서 record, CompletableFuture 등 문법을 찾아보고 적용해보았다.. 등의 자세한 내용들이 좋다고 칭찬을 해주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만 아쉬운 점도 여럿 있었고, 혼자 찾아서 공부하다보면 '이젠 뭘 해야하지?' 가 항상 고민이였는데,
그걸 눈치채셨는지 "현업에선 이런걸 쓴다~", "이런 걸 해보면 어떻겠느냐" 등 자세한 조언들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아무튼.. 내용이 길어 댓글이나 연락주면 정리한 자료를 공유하겠다!
퇴근 후에 시간을 내어 커피챗해주신 해만님께 감사드린다.



💡 개인 공부

Spring Data JPA 완강

이전 포스팅에서 4월은 너다! 라고 칭했던 Spring Data JPA는 약 10일만에 강의를 다 들었다.

사실 원래 목표대로라면 다음 커리큘럼인 Query DSL까지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돈이 문제다 =_=
이번 5월 달에는 결제해서 완강하는게 목표다.


네카라쿠배당토와 스터디

네카라쿠배당토와는 연구실(wisoft)에서 정규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아니라, 일부 인원들끼리 모여 따로 개설한 스터디이다.
이름은..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네카라쿠배당토"에 "와"이소프트를 추가해보았다.


아무튼, 원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자 개설했지만, 여러 이유로 잠시 중단되었고
지금은 간단히 CS 지식 스터디만 진행중이다.


현재는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시작하여서, 아이디어 논의 단계에 있다.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5월!



클린 아키텍처

이전에 원티드에서 주관한 프리온보딩 챌린지에서 SW 아키텍처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학습한 적이 있다.
당시에 Layerd Architecture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해당 내용이 꽤나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라는 책으로 홀로 공부를 하고 있다.
언젠가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헥사고날 아키텍처로 리팩토링하는 날이 오겠지?



💡 활동

대전 개발자 컨퍼런스

매번 개발자 관련 행사는 눈여겨 보고, 되도록이면 참가하려고 하는 편이다.
다만 오프라인의 경우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들이 대부분이라, 이 이유로 웨비나(온라인)에만 주로 참여하곤 했다.


평소와 비슷하게 행사를 찾아보던 찰나, 대전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개발자 행사라니??

바로 참가!

처음으로 가보는 오프라인 행사라 많이 어색했다. 대전에서 연구실 말고 개발자들이 모이는 공간은 처음이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와 부트캠프 정보 등등.. 서로의 프로젝트 경험들을 주고 받고 있었다.


낯설다. 이런 감정을 대전에서 느낄 줄은 몰랐다.


사진에서 강연하고 계신 분은 강성욱 님으로, PPT에 보이는 경력만 봐도 화려하다.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신 분인데도 여전히 배움을 갈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무서움을 알려주셨다.

나도 어른이 됐을 때, 성욱님처럼 멋진 어른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SW 중심대학 공동해커톤

전국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SW중심대학 공동 해커톤이 개최된다는 글을 보았다.
3월 초에 제주에서 열리는 구름톤을 참가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많았던 시기에, 참 적절한 타이밍이였다.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한 학교당 4명의 학생만 대표로 출전 가능했기에 더 간절했던 것 같다.

다행히 운이 좋게 뽑히게 되었고, 정보통신공학과 겸 학교 대표로 출전하니 열심히 해야겠다!



새싹톤

방금 위에서 구름에서 주최한 해커톤을 못나가서 아쉬워했다고 언급했는데,
개발자 행사를 찾아보던 중 구름에서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해커톤을 발견했다!


대회 이름은 새싹톤으로, 처음에는 팀으로만 참가를 지원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개인 지원도 가능하다고 한다.

프론트-백 개발자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기획자분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라니!
우리가 했던 초라한 디자인과 어설픈 요구사항을 보완할 최고의 조건이지 않은가 싶다.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말하자면..
한번 팀원을 완성했었지만, 참여율도 적고 연락도 느렸던 터라 지원서 제출을 하루 남기고 팀이 파토가 났다.


팀원이 없어서 이런 기회를 놓치나 싶어서 온갖 방법을 다 모색했던 것 같다.
기획자분은 취준컴퍼니에 팀원 모집 공고를 올려 구할 수 있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새싹톤에서 제공한 팀원 모집방에서 컨택했고,
디자이너분은 같이 융합전공 수업에서 팀을 이루고 있는 분을 섭외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현재는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결정했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상태다.
지금보니 어떻게든 찾아보면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은 참 많다. 나만 열심히 하자.


우리 팀에서 최다 경력자인 6년차 현업 기획자분인데
내용이 길어 안보이지만, 확실히 기획자는 기획자임을 느끼는 꼼꼼함을 글에서 볼 수 있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백엔드 챌린지 5월

이번 원티드 프리온보딩에서는 인프라 설계 with AWS를 주제로 한다.
마침 이번 교육부터 참가비가 만원씩 지불해야 하는데, 기대를 건 만큼 크게 돌아오는 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여기서 아쉽다는 건 교육의 질이 아니라, 내가 아직 부족해서 이해를 못함에 있어서 느끼는 아쉬움이다.
정리한 링크


💡 Avocado (졸업 작품 프로젝트)

3월(초반 기능 설계)에 비해서 4월은 살짝 진도가 더뎌졌고, 5월달은 작은 진전사항들만 존재한다.
초반 설계할 때 진도가 눈에 띄게 보이는건 당연한 건데, 괜히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었다.

JWT 일반 로그인 + OAuth2 & 이메일 인증까지

3월 초에는 로그인에 매진했던 것 같다.
단순 로그인을 위해 스프링 시큐리티를 적용하자니, 제대로 학습하지도 않았는데 코드만 복잡해지는 것 같았다.

결국 스프링 시큐리티를 사용하지 않고 JWT만을 이용한 로그인을 구현하려고 애를 먹었지만 결국 성공!


이후에는 OAuth를 이용한 로그인도 구현을 했지만, 요구사항 설계할 때 OAuth는 배제했었기에
내가 구현했다고 해서 갑자기 도입을 하자니, 많은 변경사항이 따랐고 동시에 부담도 될 것 같았다.


이에 대한 고민은 로그인 구현 과정에서 생겼던 트러블슈팅과 함께 글을 작성했으니 보러가길 권장한다!

여러 이유들로 삽질한 시간들이 아까워서, 나중에 후배들이 혹시나 같은 경험을 할까봐 따로 실습 레포지토리도 만들어놨다. 나중에 이용하려면 해도 된다. 대신 star 달아주셈

JWT만을 이용한 로그인 실습코드
OAuth2를 이용한 로그인 실습코드



Swagger

커피챗 당시 해만님이 Avocado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던 내용 중,
현재 우리 팀의 경우 API 문서를 노션을 통해 직접 작성하고 있었는데 (기록하는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하셨다!)
직접 하지 말고 RestDocs나 Swagger같은 도구를 이용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위 사진은 아래 노트북 화면이 도입 전에 사용하던 노션에 작성한 API 문서이고,
위 모니터의 화면이 Swagger가 작성해준 API 문서이다.


다만 Swagger의 단점 중 하나가 비즈니스 로직이 지저분해진다는 점인데,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해결법을 포스팅한 글이 있어 링크를 첨부한다.


시퀀스 다이어그램

커피챗 당시 해만님이 해보라고 추천해주신 다른 내용 중 하나는 시퀀스 다이어그램!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할 때, 이런게 쓰이긴 하나.. 하며 공부를 했던 내용인데 다 현업에서 사용한다고 하셨다.
오히려 전문 용어이기 때문에 작성되어 있으면 좋게 보일 수 있다고도 알려주셨다..

쓸데 없는 공부는 없구나. 완성 그림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 마무리

참 많은 이벤트가 있었던 4월 - 5월이고, 그리고 동시에 앞으로 많은 이벤트가 기다려지는 5월이다.
여러 번 낙담도 하고 공허한 감정도 느꼈지만, 사실 이 모든 과정이 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취준컴퍼니를 통해 커피챗이라는 기회를 얻어, 앞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도 알게 되었고, 동시에 위로도 받았다.

간절히 바랐던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도 참여할 기회를 얻었던 4월과
우여곡절 끝에 주변에서 도움을 받아 새싹톤을 참가할 수도 있었던 5월이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여러 행사에 참가했던 지난 시간과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되돌아 온 것을 느껴 이 회고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뭉클하기도 한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는 따라올 거라 생각하지만,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 앞으로도 내 모토가 될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 좋은 기회들을 작성했으니, 다음 포스팅에서는 좋은 결과들을 가져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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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로 등 따숩고 배 부르게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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