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배씨++ (0. 시작)

김동우·2021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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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번 글은 따배씨++ 노트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작년 11월 23일 이후, 매일 아침 기상과 동시에 컴퓨터를 켜고, 커피를 내리는 것은 나의 일상이 되었다.

어느덧 나는 이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평생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과 달리 이전의 나는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며 1년 가까이 공부의 끈을 거의 놓았었고, 졸업작품을 위한 최소한의 딥러닝 모델 찾아보기 정도만 했었다.

당연히 무언가를 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인게 구글링과 깃허브를 둘러보다 향상된 딥러닝 모델을 주워와서는 최적화하거나, 영상처리에 필요한 기법 정도를 코딩하는 것이 운동 외에 나의 유일한 일과였다. 더군다나 나는 논문에 있는 레이어의 수식을 풀어본 기억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날들을 글로 다시 돌아보니 심지어 나는 구글링 실력이 나아진것도 아니고, 파이썬으로 다양한 것을 구현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졸업작품은 10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한 내 일생 최장기간 프로젝트였다. 단신으로 뛰어들었기에 당연히 결과값은 처참했지만...

물론 컴퓨터 공학 전공자는 아니다. 순수한 비전공자와는 달리 프로그래밍 언어의 맛 정도를 본 것 뿐이다. 학교에 다닐 시절 IoT, 임베디드, 딥러닝 맛보기 수준의 공학을 했다고 해서 프로그래밍에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전혀 사용될 일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내 웹에 저런 기술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는 있다. 그 때 가서 다시 공부해야겠지만.

이런 시간들을 경험한 나는 혼자 애먼 시간을 낭비할바에 남들이 다 추천하는 이 강의를 듣고자 한다. 앞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할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자료구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강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종사하고자 하는 개발군과는 전혀 다른 공부일 수 있겠지만, 추후 계획한 일 이전에 남는 시간이 있으니 취미삼아 강의를 듣고 정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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