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대화 요청이 온다.
아직 올해 4월에 취업해서 이제 겨우 9월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가끔은 내 블로그, GitHub, 그리고 현재 만들고 있는 작품까지 꼼꼼히 확인한 뒤 연락을 주는 경우가 있다.
나는 포트폴리오에도 적어놓았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Unity 게임 개발자로 일본에서 일하고 있지만, 게임 분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직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직접 경험해 본다. 그래야 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나 또한 더 넓은 시야로 다시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큰 관심은 개발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면 늘 Velog에 정리해 둔다. Velog는 지금까지 써본 플랫폼 중에서 내게 가장 잘 맞는 테크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이런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GitHub에서의 공유 활동, 기술 블로그 업데이트, UI/UX 개선에 대한 제안력 등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작은 회사도 아닌,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업의 엔지니어 팀에서 직접 보낸 메시지였기에 더욱 기뻤다.
아직 입사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기에 이직 생각은 없지만, 그 자체로 큰 격려가 되었다. 물론 이직 의향이 없어도 엔지니어와 면담은 가능하다
라고 적혀 있었지만, 지금은 언어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중히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12월에 N1을 취득하고, 내년에 업무에도 완전히 익숙해진다면, 꼭 이런 기회를 통해 다른 회사의 엔지니어들과도 대화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속한 업계의 흐름과 경험을 더 넓은 시야에서 공유해 보고 싶다.
이러한 경험들이 엔지니어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내 위치에서 다른 엔지니어와 차별점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가 이런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퍼를 보내 준 다른 회사에도 감사한 마음
을 잊지 않고 나는 오늘도 게임 개발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