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성장하고 싶은 당신이 꼭 해야 하는 인지적 활동
2024.01.02. 작성 / 읽기 11분 소요
학습은 뇌를 변화시킨다. 그리고 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 학습은 뇌를 변화시켜 더욱 효과적으로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게
만든다. 이것이 학습이 복리이며 '빈익빈 부익부'인 이유다. "새로운 학습은 사전에 학습한 지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많이 배울수록 앞으로 배울 내용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인지적 활동을 통한 깨달음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지속적인 학습으로 지식을 축적하여 인지적 활동의 기반을 쌓아야 한다. 학습으로 축적된 지식이 많을수록 인지적 활동으로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성장 마인드셋이란 개념은 고등학생 시절 때부터 관심 있게 접했던 개념이다. 당시의 나는 뇌과학에 빠져있었기에, 뇌의 가소성이나 효율적인 학습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나 자신을 바꾸고 싶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내가 처음부터 잘 하지 못하는 것은 피하거나 숨기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었기에 해당 주제의 글들을 읽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나서 공유하곤 했다. 주변에는 시험 성적 그 자체에만 열중인 사람들 뿐이라 그 공유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무척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도 게으르다고 생각하지만, 그 게으른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국 내 성격을 어떤 말로 포장하느냐보다도 내 성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명확한 목적이 없는 일은 영 구미가 땡기지 않아서 금방 때려치우곤 했다. 프로그래밍 강의를 보다가 중도에 포기한 것도 여러 번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열심히 게임을 하던 나의 모습을 안다. 그저 게임을 잘 하는게 즐거워서, 져도 재밌었고 이겨도 재밌었다. 항상 그 뒤에는 실력 성장을 위한 플레이 분석이 뒤따랐다. 게임을 잘 하는게 즐거워서, 팀원과의 인간 관계나 효율적이고 위트 있는 소통 방식을 고민했다.
지금 프로그래밍을 대하는 나의 태도도 다를 게 없다. 만드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다. 어떤 문제가 내 앞에 다가왔을 때, 그걸 뛰어넘기 위해 하는 공부가 재밌다. '문법'들을 왜 배우는지는 '문법'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다. 내 문제해결을 위한 도구함에 여러가지 문법이 도구로서 쌓일 뿐이다. 게으른 나는 항상 효율을 고민하는 사람이고, 그렇기에 학습은 문제 해결이란 목적이 뒷받침되어있을 때만 몰입해서 할 수 있다. 그 문제를 보는 시야를 얼마나 넓혀 갈지, 얼마나 멀리 볼지는 내 성장에 달려있지만, 적어도 내 학습의 방향성은 정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