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스몰티켓이라는 기업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박영훈입니다.
2023년은 바쁜 일과 도전으로 가득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노션에 가공되지 않고 쌓여있던 글들을 보며 다시 한 번 velog 글쓰기에 재다짐을 하고 회고록을 먼저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있어 회사, 분야, 장소 등 주변 환경이 변화되는 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여 변화된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2022년 11월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월까지 프리랜서로 일하며 여행도 다니는 여유로운 생활을 보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동안 면접을 보러 다니기도 했고, 그런 중에 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스몰티켓이라는 회사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첫 번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백엔드 인력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도 백엔드 경험이 있던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백엔드 엔지니어로의 전환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최근 2년간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지내왔고, 커리어적으로도 문제될까?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개발하는 것이 안 좋아보일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프리랜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언어와 도메인의 서버를 개발해본 경험에 있었기에 용기를 가지고 입사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백엔드 엔지니어로 근무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걱정이 있었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유지보수를 위한 간단한 작업부터 시작하여 신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런칭까지 진행했으며, 관련 인프라 개편의 기회도 많이 주어져 일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면서 사용한 Java와 Kotlin,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Spring Boot, 홈 서버를 구축하면서 얻은 네트워크와 인프라 지식이 쓸모 없지 않았고 좋은 기반이 되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로의 전환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의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이사...
전세 사기가 많이 일어나면서 이사 준비를 정말 일찍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문제가 예상되었고, 이미 이사할 집은 계약이 된 상태에서 이사 날까지 정말 매일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조치는 다 취해두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골치 아픈 일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라 최대한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말 답답했습니다. 결국 이사 전날에 집주인이 겨우 돈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사였지만, 바뀐 환경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매주 집을 꾸미는 것은 재미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지만 저렴한 전세에 방은 매우 넓었고, 재개발 예정지라 집을 꾸미는 데 큰 제약이 없다는게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상상했던 스마트 홈, 넓은 주방에서의 요리, 홈 시어터 등을 하나씩 구현해가는게 조금은 개발자스럽지만 너무 즐거운 취미가 된것 같습니다.
올해는 다른 일보다 3가지 목표를 최우선으로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