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데일리 회고

천영석·2021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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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회고

오늘 우테코에서 진행했던 보이는 라디오에 대한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Facts

우테코 보이는 라디오에서 신입사원 역할을 맡아 어리바리한 연기를 했다.

Feelings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주목받는 것이 살짝 두렵고, 그렇기에 연극은 말할 필요도 없고, 대학생 때는 발표나 질문도 모두 피해왔었다.

나는 보이는 라디오가 줌으로 한다고 해도 주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두려웠었고, 평범한 발표도 아닌 연극… 즉, 연기를 해야 하는데 살면서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지? 내가 팀에서 민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주제를 정해야 하는데 다른 크루들은 아이디어가 많은데 나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팀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주제가 정해진 후에 역할을 정할 때, 신입사원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나랑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서 지원했고, 팀원들이 수락해 줘서 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었다.

사실, 신입사원 역할은 나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우테코 과정 바로 전 인턴 6개월을 하고 왔기 때문에 아직 신입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떤 연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사라졌고, 팀원들과 함께 부끄러움을 나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긴장되는 것보다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
부끄러움도 나눌 수 있는 이것이 협력의 이점인가????

결국 나쁘지 않게 실수 없이 보이는 라디오를 마무리해서 스스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동안 팀원들과 많이 친해져서 팀 회고 시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에 대한 얘기를 했다.
(18시 30분에 방을 폭파시킨다는 제이슨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백엔드 크루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와 주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게 도와준 우테코의 모든 멘토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Findings

주제를 생각하고, 대사를 짜고(대부분 애드리브였지만💢), 유행어를 생각하고, 가상 배경을 구하러 다니는 등의 활동을 모두 팀원과 함께 하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보이는 라디오가 서서히 완성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트러블도 없었고, 누가 실수한다고 해서 눈치를 주는 팀원도 없었고, 모두가 열심히 했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부담뿐이었던 보이는 라디오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즉, 함께 하는 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만약 보이는 라디오가 개별 미션이였다면 으... 상상도 하기 싫다. 아마 엄청나게 낮은 퀄리티에 완성도 못했을 수도 있다.

보이는 라디오의 주제를 정할 때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아이디어가 꽤나 많이 나왔었다.
그중에 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평소에 책도 읽지 않고, 생각을 하지 않고 살다 보니 갑자기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리라고 할 때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이때, 다양한 경험, 상식, 정보 등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이디어도 많고, 어디에서나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Affirmation

앞서 Findings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경험과 상식,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생각 없이 살았던 삶을 반성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책을 읽자라는 생각을 하며 계획을 세웠다.

  • 월요일 ~ 금요일 : 프로그래밍 관련 책 읽기(30분 이상)
  • 토요일 : 프로그래밍 관련 책 읽기 & 느낀 점 작성 & 관심 있는 책 읽기(프로그래밍 x)
  • 일요일 : 관심 있는 책 읽기(프로그래밍 x) & 느낀 점 작성

그리고 정보가 들어오면 항상 잊어버리기 때문에 기록을 잘 해두는 습관을 가지려고 한다.(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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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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