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의 면접을 봤다. 모의 면접을 위해 몇 주 간 미션을 하면서 배우고 경험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아무리 모의 면접이라고 해도 긴장되는 것은 실제 면접과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모의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 너무 고통스러웠고, 차라리 미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과정이 너무 지루해서 이제부터는 한 번에 몰아서 하지 않고, 미리 지식적인 개념과 경험적인 측면을 정리해서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사실 요즘 슬럼프(?)가 온 것 같다. 미션하는 것만 재미있고, cs지식이나 자바스크립트의 개념과 같은 지식적인 부분을 습득하는 것에 흥미를 많이 잃은 것 같다. 예전에 async await의 내부 구현을 알기 위해 코드 하나하나 분석해보던 내가 사라졌다.
예전부터 그래왔다. 어떤 학습을 할 때, 처음에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게 미친듯이 배운다. 그 후에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 생각하면 손을 놓았다. 이 정도 알았으면 됐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더 이상 공부가 하기 싫어졌던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내가 만족할 만큼의 수준이 된 후에는 내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그거까진 몰라도된다는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번 모의 면접을 준비할 때가 딱 위의 상황이었다. 개념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 방학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안 좋은 마인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극복할 것이다. 지치지 않게 미리미리 조금씩 자바스크립트 개념 공부를 하고,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cs 공부도 이제는 시작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모의 면접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방학 때 공부를 원하는 만큼 많이 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래서 대답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 내 경험을 잘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대답도 잘 하고, 이전 모의 면접에서 개념적인 부분만 설명하고 경험적인 측면을 설명할 때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 이것이 고쳐졌다는 피드백을 이번에 받았다. 확실히 리액트로 넘어오면서 어떤 기술을 선택해서 사용할 때,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대답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에는 개념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실제로 들은 피드백은 아니지만 면접관으로 있을 때, 면접자에게 꼬리물기 질문을 거의 하지 못했다. 면접자의 답변을 들으면 그렇네.. 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거기까지밖에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전 모의 면접에서는 꼬리 물기 질문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아쉬웠다. 면접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면접관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방학 중에 모의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슬럼프에 의해 많이 쉬기도 했다. 이제 방학이 끝났으니 다시 제대로 달릴 때가 된 것 같다. 오늘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바스크립트 기초 개념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