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S] 교차 출처 리소스 공유

JJeong·2021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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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 표시는 위 링크에 연결된 포스팅의 일부입니다!

Cross-Origin Resource Sharing (CORS) is an HTTP-header based mechanism that allows a server to indicate any origins (domain, scheme, or port) other than its own from which a browser should permit loading of resources.


사실 웹 개발을 하다보면 CORS 정책 위반으로 인해 에러가 발생하는 상황은 굉장히 흔해서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겪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PI 서버와 통신을 진행해서 데이터를 받아오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통신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콘솔이 빨개지더니 당황스러운 메세지를 뱉어냈다.

🚨 Access to fetch at ‘https://api.lubycon.com/me’ from origin ‘http://localhost:3000’ has been blocked by CORS policy: No ‘Access-Control-Allow-Origin’ header is present on the requested resource. If an opaque response serves your needs, set the request’s mode to ‘no-cors’ to fetch the resource with CORS disabled.

CORS라는 방어막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곳 저 곳에서 가져오는 리소스가 안전하다는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조금 더 쉬운 이해를 위해 교차 출처라는 말 대신 “다른 출처”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이 포스팅을 풀어나갈까 한다.

이때 출처(origin)는 Protocol과 Host, 그리고 위 그림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80, :443과 같은 포트 번호까지 모두 합친 것을 의미한다. 즉, 서버의 위치를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합쳐놓은 것이다.
또한 출처 내의 포트 번호는 생략이 가능한데, 이는 각 웹에서 사용하는 HTTP, HTTPS 프로토콜의 기본 포트 번호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의 콘솔에서 Location 객체가 가지고 있는 origin 프로퍼티에 접근함으로써 손 쉽게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있는 출처를 알아낼 수도 있다.

우리가 다른 출처로 리소스를 요청한다면 SOP 정책을 위반한 것이 되고, 거기다가 SOP의 예외 조항인 CORS 정책까지 지키지 않는다면 아예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근데 왜 이렇게 귀찮은 정책을 만들어서 개발자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어차피 개발자는 정해진 서버하고만 통신을 하도록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할 텐데 말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 출처가 다른 두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마음대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은 꽤 위험한 환경이다.

애초에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 특히나 웹에서 돌아가는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공격에 너무나도 취약한 친구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 이런 상황 속에서 다른 출처의 어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악의를 가진 사용자가 소스 코드를 쓱 구경한 후 CSRF(Cross-Site Request Forgery)나 XSS(Cross-Site Scripting)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여러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코드가 실행된 것처럼 꾸며서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기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사실 두 개의 출처가 서로 같다고 판단하는 로직 자체는 굉장히 간단한데, 두 URL의 구성 요소 중 Scheme, Host, Port, 이 3가지만 동일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이렇게 출처를 비교하는 로직이 서버에 구현된 스펙이 아니라 브라우저에 구현되어 있는 스펙이라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CORS 정책을 위반하는 리소스 요청을 하더라도 해당 서버가 같은 출처에서 보낸 요청만 받겠다는 로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서버는 정상적으로 응답을 하고, 이후 브라우저가 이 응답을 분석해서 CORS 정책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그 응답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순서인 것이다.

인용하지 않은 본문에서 해당 정책을 채용하지 않은 브라우저는 인터넷익스플로러 뿐이라고 썼다. (그러니 버리자고도 했음...)

기본적으로 웹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요청할 때는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요청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브라우저는 요청 헤더에 Origin이라는 필드에 요청을 보내는 출처를 함께 담아보낸다. 이후 서버가 이 요청에 대한 응답을 할 때 응답 헤더의 Access-Control-Allow-Origin이라는 값에 “이 리소스를 접근하는 것이 허용된 출처”를 내려주고, 이후 응답을 받은 브라우저는 자신이 보냈던 요청의 Origin과 서버가 보내준 응답의 Access-Control-Allow-Origin을 비교해본 후 이 응답이 유효한 응답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브라우저: "서버야, 소스 요청할 건데 여기서 요청하는 거야. (Origin)"
서버: "이 소스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출처 리스트 보내줄게. (Access-Control-Allow-Origin)"
브라우저: "내가 두 개 비교해서 다르면 소스 전달은 안 할게. 해커일 수도 있으니까!"

프리플라이트(Preflight) 방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가장 마주치는 시나리오이다. 이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상황일 때 브라우저는 요청을 한번에 보내지 않고 예비 요청과 본 요청으로 나누어서 서버로 전송한다.
이때 브라우저가 본 요청을 보내기 전에 보내는 예비 요청을 Preflight라고 부르는 것이며, 이 예비 요청에는 HTTP 메소드 중 OPTIONS 메소드가 사용된다. 예비 요청의 역할은 본 요청을 보내기 전에 브라우저 스스로 이 요청을 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지금 개발 중인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 열면 요청이 항상 두 번씩 보내졌는데, 첫 번째 요청은 항상 response가 비어있었다. 혹시 preflight가 아니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빙고🤩

Access-Control-Allow-Origin 값으로 모든 출처를 허용한다는 의미인 *가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출처에서 필자의 블로그로 리소스를 요청할 때 CORS 정책 위반으로 인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http://localhost:8000과 같은 로컬의 개발 환경에서도 fetch API를 사용하여 마음대로 리소스를 요청하고, 또 받아올 수 있다.

직접 브라우저 콘솔에서 실행해보면 알겠지만, 이번에는 credentials: include 옵션을 사용하여 동일 출처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요청에 인증 정보가 포함되도록 설정했으므로, 이번 요청에는 브라우저의 쿠키 정보가 함께 담겨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요컨대, 위에 *을 사용했을 때는 모든 출처를 허용하기 때문에 인증 정보를 볼 필요가 없어서 브라우저에 쿠키 정보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include는 모든 요청에 인증 정보를 담으라는 옵션이므로 쿠키 정보가 들어가게 된다.

🚨 Access to fetch at ’https://evan-moon.github.io/feed.xml’ from origin ’http://localhost:8000’ has been blocked by CORS policy: The value of the ‘Access-Control-Allow-Origin’ header in the response must not be the wildcard ’*’ when the request’s credentials mode is ‘include’.

CORS 정책 위반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그냥 정석대로 서버에서 Access-Control-Allow-Origin 헤더에 알맞은 값을 세팅해주는 것이다.

이 헤더는 Nginx나 Apache와 같은 서버 엔진의 설정에서 추가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복잡한 세팅을 하기는 불편하기 때문에 소스 코드 내에서 응답 미들웨어 등을 사용하여 세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Spring, Express, Django와 같이 이름있는 백엔드 프레임워크의 경우에는 모두 CORS 관련 설정을 위한 세팅이나 미들웨어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세팅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백엔드 코드에 어느 부분이 이걸 담당하고 있을까? 찾아봐야겠다. (진짜 해보면 옆에 당근을 붙이겠음)

echo middleware에서 진행한다~~🥕🐇🥕🐇

사실 CORS를 가장 많이 마주치는 환경은 바로 로컬에서 프론트엔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엔드에는 이미 Access-Control-Allow-Origin 헤더가 세팅되어있겠지만, 이 중요한 헤더에다가 http://localhost:3000 같은 범용적인 출처를 넣어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대부분 웹팩과 webpack-dev-server를 사용하여 자신의 머신에 개발 환경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 라이브러리가 제공하는 프록시 기능을 사용하면 아주 편하게 CORS 정책을 우회할 수 있다.

?? 이런 에러를 만나본 적이 없는데? 1) 서버에 헤더가 *로 표시되어 있거나, 2) 프론트 코드에 해당 기능이 추가되어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찾아보자!😁)

(엥 이러면 보안이...읍읍)

이렇게 설정을 해놓으면 로컬 환경에서 /api로 시작하는 URL로 보내는 요청에 대해 브라우저는 localhost:8000/api로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뒤에서 웹팩이 https://api.evan.com으로 요청을 프록싱해주기 때문에 마치 CORS 정책을 지킨 것처럼 브라우저를 속이면서도 우리는 원하는 서버와 자유롭게 통신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도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의 소스를 서빙하는 출처와 API 서버의 출처가 같은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로컬 개발 환경에서야 웹팩이 요청을 프록싱해주니 아무 이상이 없겠지만, 어플리케이션을 빌드하고 서버에 올리고 나면 더 이상 webpack-dev-server가 구동하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프록싱이고 나발이고 이상한 곳으로 API 요청을 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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