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의 준말.
다양한 직군의 개발자들이 모여 각자의 직군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을 토대로 글을 작성하는 커뮤니티이다.
본질적으로는 글이라는 매개체로 모였지만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가치관, 고민, 성장방법, 취미를 공유할 수 있어 글 이외에도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글또는 6기부터 참여해왔었고, 6기 때와 비교하면 나에게도 글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글의 제목도 6기를 참여하며 작성했던 다짐글의 제목과 똑같이 써보았다.
약 2년 간 글을 쓰고 있으니 나름의 꾸준함을,,, 갖추었나?
나의 꾸준함의 기준에는 퀄리티도 포함이 된다.
내 스스로도 만족할 수 없고, 글을 보는 타인에게도 뭔가를 줄 수 없는 글을 많이 쓰는 것 보다는
(그게 지식이든, 깨달음이든, 즐거움이든)
글의 내용도 풍부하고 형식도 깔끔한 글 몇개 정도를 작성하는 것이 더 "꾸준하다"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2022년을 회고하는 글에서 2023년의 목표 중 하나로
글 쓰는 습관 들이고 가독성과 형식 발전 시키기 를 작성했다.
2년간 글을 썼지만 올해 목표가 글에 대한 발전을 말하는 것을 보면
나는 내 기준에 만족하도록 꾸준하지는 못했나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보려한다.
그동안의 참여 경험을 생각해보면 좋은 글을 쓰는 데에 방해되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첫번째는 글감 찾기.
두번째는 시간 내기.
마감주가 다가오면 이번주는 무슨 글을 쓰나,,
고민하다가 겨우 주제를 생각해내곤 했다.
주제가 생각이 안나면 급하게 논문을 읽은 후에 라인 바이 라인으로 줄줄줄 번역해놓고
논문을 리뷰해봤습니다 ^^
로 글을 제출하곤 했다.
시간에 대해서는 이 주제로 글을 작성하면 참 좋겠다~
라고 주제를 생각해놓고
현생이 바빠지면 가장 먼저 글 작성을 후순위로 미뤄버렸다.
그래서 이번 기수에는 글을 작성할 글감을 미리 계획해놓고
평소에 시간을 빼서 (마감주에 급박하게 말고)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작성해놓고 보니 모든 주제가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하는 주제들 뿐이다.
이게 맞나 싶지만 지금 내가 공부를 해야할 때이긴 하니까 이게 맞다.
당장 내일부터 다음주 글을 작성해야 하니 이제 약속은 그만 잡아야겠다.
8기에서는 2주라는 글 작성시간 동안
1주 반 (10일 정도)은 글을 작성하는 시간,
나머지 사나흘은 스스로 글을 피드백해보고 수정하는 시간으로 삼으려 한다.
모든 글이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는 주제이니,
글을 작성하는 10일 중에서도 7일 정도는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나머지 3일동안 글을 작성해보면 될듯 하다.
라고 세부 계획을 세워본다...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거 지키라고 세우는 계획맞나,,ㅎ 라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도 지킬 생각이 없는 거 맞나?
잠깐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주에 미리 다음주 주제를 정하고 정했으면 일단 공부를 시작하는 것 인 것 같다.
최근에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 기간 사흘 내내 내가 핸드폰을 본 시간이 채 두시간도 안되었다는 걸 여행이 끝나고 깨달았다.
평소에 당장 눈 앞에 닥친 할일이 없으면 핸드폰부터 꺼내들고 시간을 하릴없이 낭비했는데,
여행을 가서는 당장 눈 앞에 할일이 보이고, 친구들도 다들 힘든 와중에 일하는 모습을 보니
폰이고 나발이고 계속 일을 찾아 했던것 같다.
저걸 깨닫고 (ㅋ사실 알고 있었지만 생생한 실제사례를 경험하고)
시간나자마자 핸드폰을 들지말고 머릿속에 나열된 할 일을 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생각이 들자마자 다음 날은 재택근무가 끝난 후 폰을 들고 침대로 다이빙하지 않고
바로 옷을 갈아입고 헬스장에 갔다. 개운했다 !
갑자기 이 얘길 하는 이유는 글또 8기 내내
저 간단해 보이는
글 쓰는 습관 들이고 가독성과 형식 발전 시키기
라는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려면 일단 하는 것!이 핵심이 될 듯해서 ...
8기가 끝날때쯤도 운동 후 느꼈던 개운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