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회고: part 1

두선아 Dusuna·202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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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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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의 한 해가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해 초만 하더라도 12월에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줄 몰랐고
재작년 초에는 그 해 12월에 개발자로 첫 취업이 성공할지도 몰랐었으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으로 보인다.

연말을 기념해 지극히 개인적인 회고를 한 번 남기려 한다.

어쩌다 나는 개발자가 되려고 했나

2021년, 나는 2년 동안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나이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나서부터 고민이 많았다.

단순 반복이 아닌, 더 효용감이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고

사내 커피마스터 자격증이나, 진급 시험보다 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그러다 주말에 영상 편집을 배우던 컴퓨터 학원에서

웹 퍼블리셔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 웹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새롭고 좋은 도전으로 보였다.

그렇게 31살 스타벅스 파트너 울루는 안녕을 고했다.


국비지원 직업훈련

2021년 6월부터 119일 동안 강남 하이미디어에서 웹디자인 & 웹퍼블리셔 국비지원 직업훈련을 수료했는데,

수업은 NCS(UI/UX엔지니어링)에 맞춰 진행되었고

HTML, CSS, JQuery, Bootstrap, php를 사용해 반응형/적응형 정적 페이지들을 만들었다.

웹사이트 클론코딩을 4번 했고, 최종 과제를 1회 진행했다.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CSS animation과 스크롤 이벤트, 캐로셀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사이트의 인터렉션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감명을 받았다.

사실 웹 개발 수업들을 조사할 때 UI/UX엔지니어링이라는 분류를 선택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유튜브에서 김종민님의 포트폴리오 영상을 인상 깊게 봤던 점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퍼블리셔는 UX 엔지니어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고, 웹 개발 실무에 대해 이해도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 Fontawsome에서 svg 아이콘을 하나씩 가져와서 만든 애니메이션
  • 스크롤 이벤트를 연구해본 원페이지 클론코딩

국비학원을 다니던 중, 9월 17일에 웹디자인 기능사를 취득했는데

자바스크립트가 어렵지만 재미있었고

나는 자바스크립트를 좀 더 잘, 많이 쓰고 싶었다.

공부를 좀 더 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12월, 국비학원을 수료한 후 Udemy로 독학을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21일, 깃허브를 처음 사용해봤다.

7개월 간의 독학

출퇴근 하듯이 카페를 오가며 공부를 했다.

당시에 강의에 한글 자막이 없어서 Udemy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공부했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비효율적이어서 놀랍지만 hwp 문서로 노트 정리를 했고, 깃허브에 업로드했다.

공부를 계속하면서 시간이 계속 흘러갔고, 의지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한편으로는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이 커져갔다.

그리하여 내 상황과 가장 들어맞는 부트캠프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다음 게시글에 계속!

  • 부트캠프 수료
  • 좋은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
  • 첫 스타트업 취업
  • 첫 퇴사, 2주 후 이직
  •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는 많다
  • 마른 하늘에 경영악화로 인한 인원 감축
  • SD, 스터디 드리븐 스터디
  • 번아웃 극복하기
  • 방송통신대 편입학
  • 앞으로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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