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체크인 미팅

DVRP·2022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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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022년 첫 체크인 미팅이 있던 날이었다. 10시부터 11시, 15시부터 17시 중 자신이 가능한 시간을 골라 게더타운이라는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방식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플랫폼이라 검색해보니 화상회의에 메타버스를 결합한 것이며, 줌 피로증 덕분에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후기들을 보면 작년에는 줌으로 진행한 것 같은데 42서울도 비슷한 이유에서 게더타운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메일로 받은 링크에 접속하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나는 귀찮아서 자동 생성되는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했다. 들어간 뒤 안내에 따라 이동하니, 여러 개의 문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문으로 들어가 방 안에서 체크인 미팅을 하는 방식이었다. 가상 공간에서 줄서보는 건 처음이라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손 흔들기, 하트 등의 이모지를 띄울 수 있다. 대기하시는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이모지를 이따금씩 띄우시던 게 기억에 남는다.

미팅 자체는 굉장히 빠르게 끝난다. 신분증 확인하고, 42서울이 처음인지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 사항이 있는지 체크하고, 소마 등의 타 정부사업에 참여 중인지 확인하면 끝이다.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끝나고 방을 나가면 대기줄 왼쪽에 있는 넓은 공간으로 나올 수 있다.

IT 교육 기관이라 그런가 신원 확인도 독특하게 진행해서 재미있었다. 최근 미디어 등지에서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메타버스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이골이 났었는데, 이런 식으로 메타버스를 화상회의와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꽤 참신하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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