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화여대 대동제 사이트 제작 회고록

Maru·2022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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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2022 이화여대 대동제 사이트를 제작하게 되었다.
매년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올해는 특히 더 큰 규모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 느꼈던 점 위주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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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이슈로 인해 대동제 당시의 진짜 부스 정보는 볼 수 없습니다.




📖 프로젝트 회고록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깨닫게 된 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정기 회의를 자주 하자.

  • 최소 주에 두 번은 하면 좋을 것 같다.
  • 서로 진행 상황을 자주 공유할 수 있게하자. 혹시나 진도가 뒤쳐지는 팀원이 없는지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 작업하다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팀원들에게 도움을 구하자.
  • 회의 많이 할 수록 발견하지 못했던 이슈를 찾아낼 수 있다.
  • 아이폰, 갤럭시 기종 별로 발생하는 이슈가 다르다. 모든 팀원들의 모바일로 골고루 확인 해야된다.

2. 성능을 생각하며 개발하기


대동제 하루 전날 밤부터 첫날 점심 시간 쯤에 사용자가 가장 많이 몰렸었는데, 분당 사용자가 500명을 넘어갔었다. 서버팀에서 잘해주신 덕분에 사용자가 조금 몰려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우리 사이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야외에서 이 사이트를 사용할텐데, 그럼 네트워크가 느린 경우가 많을 것 같았다.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아도 페이지 로딩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아야하고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썼다.

  • 필요 없는 자원 반드시 삭제하기
  • 이미지 용량 줄이기(압축)
  • 폰트 로드 코드를 styled-component에 삽입하지 않는다. (html link로 넣기)
  • 중복되는 코드는 컴포넌트화 하여 재활용 : 작업 시작 전 공통 컴포넌트로 만들 부분들을 꼭 정해놓자

3. 유저에게 과잉 친절 베풀기

나는 정말 사이트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가 만든 사이트라 익숙해서지, 실제 사용자 입장에선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이트 관련 문의 카톡만 100개 넘게 받았기에 알 수 있었다.

❇️ 추가되면 좋을 것 같은 기능들
1. 부스 장소를 확인 할 수 있는 '전체 지도' 추가하기
2. 유저 스스로 이미지 업로드, 수정할 수 있는 기능 만들기
3. 아이디, 비번 찾기 기능
4. 사진 모달 슬라이드로 넘기기
5. 부스 카테고리 추가 (음식, 굿즈, 비건 등)
6. 운영 시간 필드 추가
7. 좋아요 순 인기차트
8. 댓글 답글 기능
9. 관심 부스, 댓글 등의 알림 기능


4. 사이트 공개 전 점검 100번하기

  • 텍스트 중 오타 없나 확인하기 (사이트 title에 오타가 있어 제보가 들어왔었다.)
  • 특히 지도 속 부스 위치, 부스 번호 등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자
  • 장소명 (건물명) 확인하기

5. TF팀 컨택은 최대한 빨리

  • 이번에는 TF팀과 7월 말에 첫 회의를 했었다.
  • 실질적으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할 수 있었는데, 개발&디자인 모두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 특히 TF팀과의 회의는 일주일에 딱 한번만 가능했다. 가능한 회의 횟수도 적기 때문에 빨리 회의를 시작 할수록 좋은 것 같다.

6. 서버비 지원은 최대한 많이 받아 놓기

  • 예산은 최대한 많이 확보해두기. 넉넉하게 받아야 서버비 걱정 없이 운영 할 수 있다.
  • 못해도 30만원 이상 확보해두고 서버 사양을 높이는 편이 속 편할 것 같다.

7. 이번에 도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점

  • SSR을 사용하면 초기 로딩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Next.js는 이미지 성능 최적화에도 유리하고 SEO에도 유리하다. 우리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로딩 속도가 꽤 느린 편인데, 만약 내가 Next.js를 할 수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 리액트 앱을 AWS S3, CloudFront로 배포하면 CDN을 통한 더 빠른 페이지 응답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 코드 스플리팅을 하면 지금 당장 필요한 js 코드만 불러오게 하여 페이지 로딩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 느낀 점

생각보다 시간 할애를 많이 해야하는 프로젝트였다. 여름 방학과 추석 연휴를 통채로 반납하고 작업했다.
원래 개발 빨리 끝내고 놀려고 했는데, 절대 그럴 수 없었다. 링크 공개 30분 전까지도 코드를 수정했을 정도로 시간이 빠듯했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대동제 끝나서 중간고사 기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아리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정말 최대한 완벽하고자 했다. '이건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끝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유저가 사용하기 편한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했다.

학부생끼리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의 보장된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우리 동아리가 학교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이 다들 알아서 코드를 빌드업, 리팩토링 해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난 생각도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추가 작업해오는 걸 보고,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하면서 한 가지 나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있다. 난 항상 일을 크게 벌리고 후회한다는 것...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가 100이라면, 대충 150 정도 크기의 일을 계획해놓고, 울면서 수습한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내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론 조금 여유 있게 계획하고 개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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