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이 2022 이화여대 대동제 사이트를 제작하게 되었다.
매년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올해는 특히 더 큰 규모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 느꼈던 점 위주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 사이트 구경하기
개인 정보 이슈로 인해 대동제 당시의 진짜 부스 정보는 볼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깨닫게 된 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대동제 하루 전날 밤부터 첫날 점심 시간 쯤에 사용자가 가장 많이 몰렸었는데, 분당 사용자가 500명을 넘어갔었다. 서버팀에서 잘해주신 덕분에 사용자가 조금 몰려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우리 사이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야외에서 이 사이트를 사용할텐데, 그럼 네트워크가 느린 경우가 많을 것 같았다.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아도 페이지 로딩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아야하고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썼다.
나는 정말 사이트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가 만든 사이트라 익숙해서지, 실제 사용자 입장에선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이트 관련 문의 카톡만 100개 넘게 받았기에 알 수 있었다.
❇️ 추가되면 좋을 것 같은 기능들
1. 부스 장소를 확인 할 수 있는 '전체 지도' 추가하기
2. 유저 스스로 이미지 업로드, 수정할 수 있는 기능 만들기
3. 아이디, 비번 찾기 기능
4. 사진 모달 슬라이드로 넘기기
5. 부스 카테고리 추가 (음식, 굿즈, 비건 등)
6. 운영 시간 필드 추가
7. 좋아요 순 인기차트
8. 댓글 답글 기능
9. 관심 부스, 댓글 등의 알림 기능
생각보다 시간 할애를 많이 해야하는 프로젝트였다. 여름 방학과 추석 연휴를 통채로 반납하고 작업했다.
원래 개발 빨리 끝내고 놀려고 했는데, 절대 그럴 수 없었다. 링크 공개 30분 전까지도 코드를 수정했을 정도로 시간이 빠듯했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대동제 끝나서 중간고사 기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아리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정말 최대한 완벽하고자 했다. '이건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끝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유저가 사용하기 편한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했다.
학부생끼리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의 보장된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우리 동아리가 학교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이 다들 알아서 코드를 빌드업, 리팩토링 해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난 생각도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추가 작업해오는 걸 보고,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하면서 한 가지 나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있다. 난 항상 일을 크게 벌리고 후회한다는 것...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가 100이라면, 대충 150 정도 크기의 일을 계획해놓고, 울면서 수습한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내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론 조금 여유 있게 계획하고 개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