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터 노트]

Lake·2024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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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데이터 분석 코스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취업은 해야되겠고, 제대로 할줄 아는 건 없고... 집에서도 졸업 하자마자 취업 못 했다고 하도 욕하고 눈치줘서 인턴을 하든 교육을 듣든 뭐라도 명분(?)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물론 내가 데이터 분석가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건 맞다.)

뭐 부트캠프가 됐든 국비지원이 됐든, 솔직히 말해서 지금 내 상황에서는 믿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도 아니고, 그냥 막연히 안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 앞뒤 안보고 지원했다.(백수라 시간이 맞아서 너무 다행...)

취업을 위해서 인턴을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일단은 분석가 직무에 지원하기로 한 이상 인사담당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나 스토리가 있는것이 취업 과정에서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다.(근데 이거 현직자들 사이에서도 말이 다르긴 했다. 데이터 분석가 포트폴리오 필요 없다고, 자기는 포트폴리오 없이 잘 취업하고 이직했다고 하는 (대기업) 데분도 있었음...)

포트폴리오...라고 할 만한게 아주 없지는 않다. 학교에서 한 프로젝트, 기업에서 한(?) 프로젝트도 있다. 문제는 내가 봐도 이건 좀 애매하달까? 수준이 그렇게 높은 프로젝트도 아니었고 대부분 AI 프로젝트에 꼽사리 껴서 했던 프로젝트라 이걸 '내 포트폴리오에요' 라고 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로젝트 보다도 더 문제는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다는 것이었다.
데이터 &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은 조금 듣긴 들었다. 학위증/졸업증명서에도 떡하니 Data Analytics 찍혔고.

그은데 제대로 할줄 모른다. 이게 말이 되냐고 진짜... 물론 대학이라는 기관이 실무에서 필요한 교육을 하는 기관은 아니라지만 졸업하고 난 지금 돌이켜보니까 내가 뭘 배운건지 모르겠다. 그냥 HTML, Python, C, Tableu, SAS, R 전부 다 깔짝대기만 했다. 지금 보면 남아있는건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다. 기억이 가물가물한걸 넘어서서 엄두가 안 나는 수준이랄까? 근데 성적은 어떻게 잘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뭐지? 나 이제 어떡하지? 하고 앞길이 진짜 막막했는데 이렇게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좋다.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다. 내가 1인분 하면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ㅋㅋㅋ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니까 살아남기야 하겠지만, 진도 못 따라가고 팀원들에게 폐 끼치는건 다른 문제니까. 더군다나 나 SQL은 진짜 처음인데 이거 지금 시작하더라도 괜찮은 거겠지?



2. 내가 이해한 데이터 분석가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요?

어떤 조직의 성장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현업에 있어보지를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가'를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에도 분석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졌다. 하루가 다르게 정말 많은 데이터가 새로 쌓이고 있다. 현상유지가 아닌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분석가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다듬어진) 데이터가 보여주는 수치, 현상, 추세 등은 그 어떤 결과물보다 강력하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단순 사실이나 정보 전달을 하는 것 보다는 데이터화 시키고, 분석해 얘기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것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데이터 분석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3.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과 비슷한 경험을 해 보았나요? 어떤 점이 유사하다고 생각했나요?

내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본 경험은 있다.(그냥 뇌피셜일지도) 주어진 지표나 자료가 있다면 그 것을 활용해서 무언가 '예측' 해보려고 하거나 손해를 보지 않으려 행동한다. 아니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까?' 등의 질문에 답을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지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뇌피셜로 끝나고는 한다.



4.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나의 강점과 연관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보완, 개선하고 싶은 개인 역량이 있나요 ?

강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겠다. 나는 데이터든 다른 것이 됐든 하나를 가지고 이리저리 굴려보고 뜯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하면 뭐가 나올까? 저렇게 하면 뭐가 나올까? 이래도 괜찮을까? 설정 값을 하나하나 바꿔보면 어떻게 될까? 등의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로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물론 안정성이 보장됐을 때) 또한 써볼 수 있는 기능을 가능하면 하나하나 건드려 보고 넘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유는 딱히 없다. 재밌어서. 안 하고 넘어가면 괜히 찝찝하기도 하고...

이를 테면 게임을 할 때에도 모든 NPC에게 말을 걸어본다거나, 맵을 구석구석 탐방하고 다음 맵으로 넘어간다든가, 스킬 조합을 하나하나 테스트 해보거나, 경우의 수를 다 테스트 해본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이러한 습관(?)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편견에 갇히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것저것 해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다가오겠지만, 반대로 하나에 진득하니 몰두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끈기(?)가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5. 본 코스 수료 후, 어떤 데이터 분석가로 성장하고 싶나요?

어느 순간부터 게임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었다.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나마) 게임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행동이나 패턴을 분석해본다든지, 게임 내 경제에 대해 분석해 보고 싶다. 내가 한 분석이 어느 한 게임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게임 업계에 대한 이해도 이해지만, 이러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당장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가야할 일이 많겠지만 끝까지 달려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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