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부리면 안 되는 이유? (Devlog 2일차)

EenSung Kim·2021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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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할게 많네 ㄷㄷㄷ"


복습이 중요합니다

코드스테이츠의 공부가 쉬웠던 적은 잘 없었습니다. 늘 뭔가 한계에 몰아붙이는 느낌이었죠. 짧은 시간동안 많은 개념을 익혀야 하는 만큼, 기존에 배운 것들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단 그 다음 진도를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반 공부를 시작했을 때, 주어진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복습 위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그렇게 해서는 진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복습보다는 다음 공부에 발맞추는 식으로 학습 방법을 바꿨었죠.

HA 가 끝나면 주어지는 solo day 때를 제외하면, 복습을 강조하는 메시지는 사실상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말고 복습하는 데 집중하라는 코드스테이츠의 메시지. 얼떨떨했던 프로젝트 첫 번째 날을 지나 두 번째 날에 접어들고 나서야 왜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욕심 부리면 안 되는 이유

쉬워보이는 홈페이지조차 고민해야 할 지점들이 너무나 많다는 데에 깜짝 놀란 하루였습니다. 나름대로 오버하지 말자고 계속해서 서로를 자제시킨 하루였는데도, SR 이 진행될수록 해야할 것들이 어쩜 그리 많아 보일까요..

개발자로는 아직 첫 발을 떼지도 못한 새내기이지만, 어려서부터 웹의 홍수 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웹페이지들을 접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무언가를 단순하게 구현하기 보다는 자꾸 그 다음 스텝들, 이렇게 구현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를 먼저 의식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모두가 만족하는 기능이 되기보다는, 일단 주어진 것을 최대한 잘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한하지 않으면 무수히 많은 사용자로서의 경험 덕분에 자꾸 더 복잡한 것들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First Project 는 2 주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 맛보기입니다. 목요일 오후는 발표 준비, 금요일 하루는 발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사실상 실제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간은 많이 잡아야 일주일 남짓입니다. SR 이 더 길어진다면 코드 작성은 그만큼 빠듯하겠죠.

결국 내일 다시 모이기 전까지 각자 일을 나누어 맡기로 했습니다.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진행하고 함께 모여, 수정해야 하는 지점만 빠르게 훑어나가기로 한 거죠. 과제 아닌 과제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새로운 툴도 익혀야 해요

기획 과정에 적합한 툴들이 따로 있습니다. 물론 파워포인트로도 얼마든지 작업은 가능하지만 말이죠. 안내되는 여러가지 툴들을 사용하려다 보니, 툴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작업이 더디다 보니 익숙해지는 시간 동안 다른 팀원들은 붕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툴들이 있다는 것과 툴을 사용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적합한 용도에 따라 각각의 툴을 잘 사용하면 향후 업무와 관련해 높은 생산성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건

모두가 같은 지점을 바라본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각자가 가진 욕심을 서로 조금씩 내려놓고 양보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반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제 결정을 내리고 다음 진도를 나가야 하죠.

First Project 는 정말로 실전과 같은 Final Project 를 위한 몸풀기입니다. First Project 라고 해서 덜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과감한 결단을 배우는 순간들이 이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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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개발자로 전직하기 위해 공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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