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퇴사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를 앞선 글에서 간략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를 말해보려고 합니다.
퇴사가 아닌 직장과 병행해야겠다는 애초의 고민도, 그리고 퇴사를 하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고민도 재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이직을 준비했던 건 아니었거든요. 저렴하거나 혹은 무료로 국비지원을 받아 공부하는 방법들도 있었지만 후기 등을 찾아보면 평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는 We Win 이라고 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수강생에게 수업을 먼저 제공하고,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하게 되면 소득 공유라는 형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입니다. 제가 실제로 지원해서 합격하게 된 과정도 이 위윈 과정입니다. 수강료를 취업 이후에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고민은 과연 이 교육기관을 통해서 진짜 내가 개발자로 이직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우수한 사례만 꼽아 보여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죠. 어떤 사람은 독학으로도 개발자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배수의 진을 친 입장에서 내릴 수 있는 확실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위윈 과정이 재정적인 것 뿐 아니라 개발자로 확실하게 이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위윈 과정을 설명하면서
“코드스테이츠는 수강생의 미래에 투자합니다."
라고 말하는데요. 제가 수강하게 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의 경우 연 소득 3,000만원 이상으로 취업하게 될 경우 월 소득의 17%를 24회 공유하게 되고 누적 소득공유 상한선은 1,500만원 입니다.
쉽게 말해서 수강생의 성공이 곧 코드스테이츠의 성공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위윈과정이 수강생에게 투자하여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인 만큼, 코드스테이츠는 수강생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발자로 성장하고 성공적으로 이직하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할 수 있었죠.
마지막 고민은 여러 환경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왔다갔다할 수 있는 거리인지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존에도 맥북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맥 또는 우분투를 활용하는 공부 환경도 따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원격근무와 비대면 업무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미리 이런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지점에서 제가 가진 고민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코드스테이츠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퇴사 후 코드스테이츠에서 개발자 교육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원과정을 준비해왔습니다. 발표일 당일에는 정말 다른 데 손이 안 갈 정도로 긴장되기도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고 4/5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런 과정으로 준비한 사람도 있구나 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