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 인터뷰 내용을 인사이트로 구조화하고, 대표 페르소나까지 정의한 날
오늘은 설문과 인터뷰에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순히 “문제가 있다” 수준을 넘어서 문제 패턴을 구조화하고 개선 방향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인터뷰 원문을 그대로 두지 않고,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 인사이트 4단계 정리 → HMW → 사용자 유형/페르소나 정의까지 이어간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
처음엔 메모가 길고 흩어져 있어서 정리가 막막했는데, 단계별 프레임을 적용하니 문제의 구조가 훨씬 선명하게 보였다.
오늘 진행한 내용
1) 인터뷰 내용 정리 및 핵심 불편 패턴 확인
먼저 내가 진행한 인터뷰 메모들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발언, 행동, 감정을 다시 정리했다.
인터뷰를 통해 반복적으로 보인 불편은 다음과 같았다.
검색했을 때 원하는 상품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문제
상세페이지 → 리스트 복귀 시 스크롤 위치 초기화
정보는 많은데 핵심 정보(가격/배송/사이즈)는 찾기 어려운 문제
브랜드마다 옵션/리뷰 UI가 달라서 헷갈리는 문제
특히 스크롤 위치 초기화는 단순히 “불편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찾기/재스크롤/앱 종료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탐색 흐름 자체를 끊는 문제라는 점이 더 명확해졌다.
2) VOC/리뷰 데이터를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으로 분류
사용자 리뷰와 VOC들을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방식으로 묶어보면서, 개별 불만을 공통 주제로 정리했다.
분류하면서 나온 주요 그룹은 다음과 같았다.
보던 흐름이 끊김 (스크롤 초기화, 리스트 위치 유지 실패)
검색/카테고리에서 원하는 걸 찾기 어려움
화면이 복잡하고 쓰기 불편함 (UI/UX 전반)
리뷰 보기/쓰기 경험 개선 필요
앱 성능/안정성 이슈 (먹통/이미지 로딩 문제)
혜택/정책 안내 부족
긍정 피드백(사이즈/유사 리뷰 추천 등)
이 작업을 통해 “리뷰가 많다”가 아니라, 문제가 어디에 집중되는지를 구조적으로 볼 수 있었다.
3) 인터뷰 내용을 ‘인사이트 정리 4단계’로 구조화
오늘 가장 핵심적으로 진행한 건 인터뷰 내용을 다음 4단계로 정리한 것이다.
핵심 발언 정리하기
사용자의 실제 표현, 행동, 감정을 중심으로 요약
공통 키워드로 묶기
유사한 문제를 패턴 단위로 그룹화
인사이트를 문장으로 정리하기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관점으로 해석
개선 기회(HMW)로 전환하기
실제 개선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는 질문으로 변환
이 과정을 하면서 느낀 건, 인터뷰 정리는 단순 요약이 아니라
사용자 발언을 문제 구조로 바꾸는 작업이라는 점이었다.
4) HMW 정리표 압축 + 쉬운 표현으로 다듬기
도출한 HMW 문장들을 슬라이드에 넣기 좋게 압축하고, 주제명도 너무 딱딱하지 않게 다듬었다.
처음엔 다소 분석적인 표현(탐색 연속성, 정보 가시성 등)을 썼는데,
발표에서 듣는 사람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처럼 바꿨다.
보던 흐름이 끊기지 않게
검색했을 때 원하는 게 잘 나오게
중요한 정보가 바로 보이게
브랜드가 달라도 사용법이 비슷하게
의미는 유지하면서도 훨씬 말하기 쉬워졌고, 발표 슬라이드 제목으로도 자연스러워졌다.
5) 사용자 유형 & 쇼핑 여정 정리
다음 단계로는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행동 패턴 중심으로 나눴다.
(사용 빈도만으로 나누는 것보다 실제 문제와 더 잘 연결됐음)
정리한 유형은 다음과 같다.
목적형 검색 구매형
→ 검색 중심,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고 싶어함
비교 탐색형
→ 추천/랭킹/리스트를 보며 상세페이지를 반복 탐색
구매 직전 확인형
→ 최종가/쿠폰/배송/사이즈/리뷰를 꼼꼼히 확인
이 단계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같은 사용자라도 어떻게 쇼핑하느냐에 따라 불편 지점이 달라진다는 걸 더 명확히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6) 대표 페르소나 정의 (김준영)
오늘 최종적으로는 사용자 유형 중에서 비교 탐색형을 대표 페르소나로 선택하고,
이름/나이/직업/사용 패턴/주요 목표/주요 불편/주요 감정을 표 형식으로 정리했다.
선택한 대표 페르소나:
김준영 (24세 / 대학생)
선정 이유:
설문과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핵심 문제인 스크롤 위치 초기화를 가장 크게 체감하는 사용자 유형이기 때문
이렇게 대표 페르소나를 정하고 나니, 이후 시나리오 설계나 개선안 방향도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작업하면서 느낀 점
오늘은 특히 “정리 방식”이 결과의 질을 바꾼다는 걸 많이 느꼈다.
같은 인터뷰 메모라도 그냥 읽으면 흩어진 불만처럼 보이는데,
프레임(어피니티, 인사이트 4단계, HMW, 페르소나)을 적용하니까 문제의 연결 구조가 보였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이 단순 기능 문제가 아니라
행동 흐름(탐색)과 감정(피로, 화남, 혼란)까지 같이 영향을 준다는 점이었다.
특히 스크롤 위치 초기화는 기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탐색 맥락 단절”이라는 더 큰 문제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