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자성어 하나가 떠올랐다. 늘 책을 가까이하여 학문을 열심히 한다는 뜻의 수불석권이다. 지금도 개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흥미가 있다. 공부를 하게 되면 누가 가르쳐줘서 배우는 것이랑 자신이 직접 알아내서 하는 것이랑은 크게 다르다. 직접 모르는 것이나 흥미있는 것을 찾아서 알게 됬을 때의 쾌감은 누군가 알려줘서 그냥 알게 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개발이 흥미있는 것도 아마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해결해 간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개발은 요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도 맛없는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요리를 좋아해서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본 사람은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겠지. 그러나 남이 준 레시피를 따라서 그냥 만드는 사람은 고작 흉내만 낸 꼴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레시피를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것저것 만들고자 노력해서 직접 무언가를 이루어냈다면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100개 아니 1000개의 레시피를 가르쳐 준다고 해도 내가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설령 그 레시피를 이론으로 다 외운다고 해도 직접 해보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기 힘들다. 많은 시도를 통해 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