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회고 및 2021년 목표

elsa ❆·2021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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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고록

퇴사

그동안 겪었던 일에 대해 할 말이 참 많다. 나만의 공간이지만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기에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 나 자신 참 고생했고 애썼다.

완독한 책

개발자의 글쓰기. 개발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고 관리해야할지 고민이 많을 때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주변 개발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연초에 읽은 책이라 기억이 흐릿해져서 조만간 다시 읽어보려한다.

읽다가 멈춘 책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정보처리기사 필기

마음 한 켠에 짐으로 남아있던 자격증 시험. 보통의 컴공과 학생이라면 졸업 전에 취득하는데, 나는 그러질 못했다. 올해부터 문제 유형이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단번에 필기 시험을 통과했다. 다행히도 4년간 학교에 들인 등록금과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맥 프로

드디어 개인 노트북을 장만했다. 퇴사 하고나면 쓸 수 있는 노트북이 없어서 그만두기 직전에 부랴부랴 구입했다. 역시나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다. 사고 나니 이렇게 편하고 좋은데 진작 살 걸 그랬다.

홈트레이닝

올해 초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PT였다. 11자 복근을 만들어보겠다 다짐한게 아마 수능 끝난 직후였던 것 같은데. 지금 몇 년째 미뤄지고 있는건지...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조심스러운 와중에 헬스장은 그림의 떡이 되었다. 엄마가 열심히 하고 계시는 홈트레이닝에 자극받아 예쁜 보라색 요가 매트를 구입.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각종 스트레칭 영상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증권 계좌 개설

테슬라가 어쩌구, 삼성전자가 저쩌구.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 흘려만 듣다가, 나도 한 번 시작해볼까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증권 계좌를 만들었다. 주린이에도 못 미치는 시작 단계이지만 찬찬히 주식 공부를 해보려 한다. 개발하다 머리 아플 때 잠깐 휴식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알아보려한다. 무언가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1순위는 당연히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2021년 목표

성공적인 이직

바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좋은 회사로 이직했으면 좋겠다. 좋은 개발 문화와 개발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회사이길 바란다.

기록

개인 Gihub 및 개발 블로그 활성화. 읽은 개발 관련 서적이나 참여한 개발 컨퍼런스를 보고 느낀 점을 무조건 기록으로 남길 것. 작년에 여러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기사도 읽고 책도 읽고 분명 무언가 많이 했는데 대부분 기록하지 않아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 오히려 대학생 때 블로그에 기록을 더 열심히 남겼다. 기록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고 꾸준히 기록할 것. 나중에 분명 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 지인들과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 꾸준히 참여할 것.

건강 챙기기

홈트레이닝 꾸준히 하기.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홈트레이닝 영상으로 간간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받지 말기. 마인트 컨트롤 잘하기.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마음도 건강해야한다.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올해 안에는 실기를 치뤄서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마무리 지으려한다. 이번 상반기에는 이직하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을테니 하반기 쯤 잘 마무리 하는 걸로 계획 중이다.

독서

작년 독서량은 아무리 일 때문에 바빴다 하더라도 충격이다. 사실 잉여 시간을 생산적인 곳에 쓰는 것도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투리 시간을 나의 발전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가 생기길 바란다.

성장

선택과 집중. 하고싶은 것은 많으나 몸은 하나이고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각종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요즘 무엇을 선택해서 집중할 것인지 분별하는 것도 능력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잘 구분해 다듬어나가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알고리즘

참 개발자들을 괴롭히는 아이다. 알고리즘과 실무는 완전 결이 다르지만, 개발자의 능력을 체크하는 요소 중 한 자리를 꼭 차지하는 것도 이 아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좋든 싫든 개발자를 선택한 이상 내내 함께 해야 하는 아이인데 많은 문제를 접해보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대응하기 어렵다. 어렵겠지만 최소 일주일에 한 문제씩, 한달에 네 문제 정도는 풀자.

어떤 개발자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좋은 개발자는 당연히 개발을 잘하지만, 개발만 잘한다고 좋은 개발자라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개발자의 능력 중 뛰어난 개발 실력은 기본이고,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라면 리더십, 끈기 뭐 이런 것도 적절히 녹아있어야한다. 탄탄한 개발 실력을 기반으로 두루두루 여러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연차가 높아질 수록 쌓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시선과 요령도 중요하지만, 이것들에 기대고 안주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한다. 3년차 때 앞으로의 개발 인생이 판가름이 난다는데 그 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분발해야겠다. 자신의 일과 작업, 결과물에 자부심은 가지돼, 항상 겸손해야한다.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동료인가 자주 되돌아보고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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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로 멋있는 결과를 내는 직업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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