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싸담당자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스타트업에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말 많이 준비하고 갔는데 카메라 앞이라서 너무 긴장해버린탓에 반도 얘기를 못 했던게 너무 아쉬워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이런자리를 마련해주신 AND studio X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호두랩스라는 스타트업에서 1년정도 재직중인 개발자가 천직인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승모입니다.
저희 회사는 “교육격차뿌셔”라는 슬로건을 갖고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에듀테크 회사에요.
현재 시리즈 B투자를 받은 회사이고 ,군자에서 40명정도 재직중인회사에요.
저희 회사는 게임, 앱, 웹으로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웹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대부분의 유지보수와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교육 솔루션을 베트남, 일본, 국내 학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중이고, 또한 호두클래스라는 화상교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유지보수와 신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팀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애자일 스프린트를 여러번 경험해봤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직접 스프린트를 리드해본적도 있어요.
그떄의 경험을 살려서 현재 저희팀이 매일 진행하는 아침 데일리스크럼 진행을 하고 있고 그 외에 다른팀과의 소통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탄탄대로 개발자가 된 케이스는 아니에요. 저는 지방에 살고 비전공자에 독학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도 듣고 스터디도 진행하면서 오픈카톡이나 SNS에서 궁금한것을 물어봤어요.
그렇게 예전에는 없었지만 디지털화 되면서 너무 좋아진 교육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나같은 개발 지망생들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교육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제가 좋아하는 교육과 게임쪽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았고, 호두랩스에 지원하여 두번의 면접을 통해 입사하게 됐어요.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제가 회사에 취업하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어요.
비전공 독학 백수에서 취업하기
저는 성장과 왜?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어떤일을 하더라도 이것이 왜이런걸 하게 됐고 그걸 쓰는 사용자는 누구인지 정말 관심이 많아요. 대기업에서도 잘 성장할수 있지만 스타트업에서 다양하게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었고, 최대한 다양한 직군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했는데 스타트업이 아무래도 그런부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여러분들도 같이 공부할떄 뭔가 더 잘되는 경험을 해보신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취준할때 같이 공부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런 즐거움을 회사에서도 느끼고 싶었고 회사와 저가 같이 성장하는 그런 기분을 꼭 느껴보고 싶어서 스타트업을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처음다녔을땐 너무 놀랐어요. 제가 울산에 살다보니 대기업 생산직에 다니던 친구들에게 들은 회사분위기랑 너무 달랐어요.
우선 다들 에어팟끼고 편안한 옷을 입은것부터 MZ스러웠고 대표님도 직원들에게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외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제가 해볼수 있는게 많았고, 저에게 대표님과 부대표님을 자주 만나서 얘기 해볼 수 있는 경험은 너무나 값진것 같아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걸 많이 경험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회사에서 최근에 진행하고있는 테크톡 발표라던가 현재 제가 아침 데일리스크럼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던것 또 코드리뷰하는것은 제가 근거를 들어 제시하여 반영된것이거든요.
그리고 저희회사는 기술스택에 있어 자유로운편인데 이런부분 또한 너무 좋았어요. 개발자들은 늘 기술에 목말라있거든요.
저는 경험을 많이할수록 성장도 많이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회사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좋은 동료도 있어서 많이 성장한것 같아요.
스타트업을 정의하면 제한된 자원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려는 도전적인 상황을 해결하는 회사
라고해요. 그렇기에 일이 없는편은 절대 아니에요. 흔히 달리는 자동차에 바퀴를 바꾼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래서 입사 처음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일들이 겹쳐서 야근할떄도 많았어요.
그떄는 정말 힘들었는데 돌아보니까 다 제 경험이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일이 편해지니 덜 일할수도 있었구요.
그래서 일이 조금 많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좋은 성장이 된것 같아요.
커리어를 키우기 위해서 저는 회사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커리어를 한글로 풀어쓰면 경력이잖아요? 스타트업이다보니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들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있을까 고민하고 이것저것 도입해볼 수 있는 다양한 레퍼런스들을 찾아보고 만약 적용해볼만 하다면 개인적으로 하나 만들어보면서 해당 기술을 도입해봐요.
여기서 쓸만하다면 실제로 회사 프로덕트에도 적용해요. 하지만 이렇기에 야근을 할떄도 있었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게 다 제 경험이 되더라구요.
회사밖에서는 개인적으로 부족하거나 회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것에 대해서 공부해요.그리고 요즘에는 프론트엔드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구요.
저는 혼자 공부하는것보단 같이 공부를 하는게 잘 됐기에 강남역에서 직접 스터디를 열어서 다른 개발자들과 공부하고 있어요. 또한 블로그를 쓰면서 제 경험이나 알고있는것을 사람들에게 공유한다거나 컨퍼런스같은 행사에서 스피커혹은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있어요.
아래 글에서 회사에서 테크톡을 준비했던것에 대해서 알아보실 수 있어요.
테크톡으로 성장하기
회사에 재직하면서 개발적으로나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어요.
제가 회사에 들어오기전에 이것저것 해보긴 했지만 서비스가 유저들에게 제공되고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는 경험을 깊게 해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개발을 잘 할 수있는 최고의 동료가 같이 있으니 시야도 많이 넓어졌고 개발 스킬과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저가 우리나라의 시차와 차이가 많이나서 버그가 난 적도 있었구요. 이런 경험을 회사가 아니라면 절대 못해봤을것 같아요.
두번쨰는 제가 이 회사가 첫회사였는데요.
지금도 완벽한 인격은 아니나 회사 이전에는 더욱더 그러지 못한편이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고 이런 소프트스킬을 잘 흡수해서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장한것 같아요.
네 저는 잘 맞는것 같아요. 제 MBTI가 ENFP인데요. 이 유형의 사람들은 하고싶은것도 많고 좋아하는걸 정말 재밌게 한다고해요. 그래서 저는 지식을 공유한다거나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스타트업에는 새로운 시도나 동료들에게 정보를 공유해야될 일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걸 잘 할수있는 스타트업이 제 성격에 맞는것같아요.
프론트엔드 개발에서 그런것들이 많은데 무조건 맞는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예를들면 상위호환인 기술이 아닌이상 기술의 각자 장단점이 있고 그걸 잘 활용하는 개발자가 잘하는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제가 왜 이말을 했냐면 스타트업과 큰 회사도 각자 다른경험을 할 수 있잖아요?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사람이 적고 증명해야할 일이 많기에 여러 경험을 해볼 수 있고 팀을 직접 빌딩하고 리딩하며 없던걸 만들어내는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기업은 사람이 많고 증명해야할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규모 서비스이기에 어떤 문제를 깊게 해결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우리팀에서 해볼 수 있는 경험들을 충분히 한다면 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인격적으로나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을것 같아요.
우선 회사 기술 블로그를 제가 직접 개발해보고 싶어요.
우리팀이 계속 성장하여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이걸 기술블로그에 업로드하여 다른 회사들이 호두랩스라는 회사라면 정말 개발자가 갈만한 회사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어요.
또 가능하다면 회사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 과제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남에게 알려주는것을 잘한다고 대학생떄 들은적이 있는데 그래서 저는 개발자들을 위한 강의도 런칭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아직 못한 올해 목표가 있는데 나만의 블로그, 포트폴리오 사이트 만들기를 완성하고 싶어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개발자라는 직업이 개발을 잘해야하는것도 있지만 협업도 잘해야 하잖아요? 저는 개발에도 관심이 많지만 좋은 팀이 되기위한 관심또한 많아서 10년뒤에는 그런걸 잘 할수있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스타트업 희망편을 설명드렸는데 스타트업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저 또한 그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할 수 있는게 많은 만큼 회사에 사수가 없다거나 레거시가 많다거나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내가 하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또한 많다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갔던 컨퍼런스에서도 연사분이 망해가던 팀원을 리드하면서 이것저것 해본 경험으로 개발 문화를 구축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라고하셨는데 너무 공감됐어요.
반대로 너무 잘돼있는 회사에가면 잘 성장할순 있겠지만 이미 잘되있기에 내가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라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살다보면 가슴이 뛸 만큼 열정적인걸 만나서 그것에 인생을 태워보고 싶다는 생각할때가 있잖아요? 스타트업에서 그런 경험을 해볼수 있다면 그 경험은 죽을떄까지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개발자분이 항상 상놈식으로 공부했다고해요. 물론 대기업에가서 양반처럼 공부하는것도 성장이 많이 되겠지만 스타트업에 가서 상놈식으로 경험해보는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벌써 입사한지 1년이 되어가네요. 이런저런 방황을 하면서 비록 제 인생의 시작은 좋지 않았으나 운좋게 개발자라는 직업을 알게돼서 요즘 회사에서나 외적으로나 많이 바쁘지만 하루하루 재밌게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한참 취준할때 네이버 황준일님 회고글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살 수 있을까 많이 대단하게 생각했는데 일단 하나하나씩 하다보니까 저도 지금까지 많은걸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근황을 얘기하자면 7개월만에 회사에도 많이 적응하고 최근엔 테오콘 2회차를 마무리 지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프론트엔드 스터디도 벌써 4번쨰 책을 진행중입니다.
이번처럼 제 얘기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로도 활동하고 있고 지금처럼 촬영도 하고 있어요.
많은것을 하고 있는만큼 제 하루 루틴은 회사 -> 저녁 -> 카페 -> 헬스 -> 잠 반복이고 주말에도 스터디준비와 모각코를 하고있어서 마냥 쉬지만은 못
하는거 같아요.
아직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부족한것도 많고 그외에 알아야하고 배워보고 싶은것도 많아서 공부또한 놓지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프라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저희 회사 데브옵스 개발자님의 추천에 따라서 docker도 공부해보고 있고 NextJs 13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근데 벌써 14버젼이 나왔네요.. ㅋㅋㅋ)
저는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상놈식으로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최근에 바닐라로 SPA에 관한 공부와 docker공부중인데 일단 만들어보는게 이해가 제일 잘 되더라구요. 아래는 최근에 사용중인 레포지토리들이에요.
아는 동생이 선물해준 docker 휴지곽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성장하는게 너무 즐거운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것을 늘리고 많은 스타 개발자들이 그랬던것처럼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 받은만큼 돌려주고 싶습니다.
좋지 못한 환경이나 좋은환경에서나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에서 본인의 업무를 이시간에도 쳐내시고 있는것 같아요.
제가 존경하는 개발자분께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 현재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걸 적용해보고 기록화해라라고 하시고 저 또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최대한 많이 해보려고해요.
또한 저처럼 스타트업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너무 응원하며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딱 1년차가 됐을때 그동안 못가봤던 해외여행도 혼자 다녀오고 그 이후에 개발자가 된지 1년차에 대한 회고도 한번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일본 가보고 싶네요.
항상 제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좋은 개발자 지인분들이 많아지는걸 보거나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아지는걸 보면 제가 그냥저냥 살고만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제 얘기는 유튜브 인싸담당자에서 보실 수 잇습니다.
혹시나 저와 더 얘기하고 싶거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이나 제 SNS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몬이 있으면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
잘읽고 갑니다.
도커 휴지곽 탐나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