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라고 쓰고 실패라고 부른다. (feat 1년차 개발자)

endmoseung·2023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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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 개발자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이 한해의 마무리를 위해 회고를 작성합니다. 저 또한 회고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제가 작성했던 회고들처럼 똑같은 회고를 쓰긴 싫었어요. 그래서 뭔가 특이한 회고를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게 됐네요. 어쨌거나 2023년 프론트엔드 개발자 회고 시작합니다.

1. 취업

올해 제일 잘한것중 하나는 취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운좋게도 비교적 단기간 개발에 몰입해서 취업했다고 생각해요.
당시 취업에 성공하고 썼던 블로그글이 벌써 좋아요가 148개 정도 되고 조회수가 5천이 넘어가는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열심히 했던것 같아요.

비전공 독학 백수에서 취업하기 - 당시 썼던 글

당시 우아한테크코스 최종 코딩테스트에 떨어지고 인생에서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취업을 해서 정말 많이 배웠기에 저는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연 우아한테크코스에 제대로 복수하고 있는걸까요?

2. 회사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제 삶에 반을 차지하는것이 회사에요. 회사에 다닌 지난 9개월동안 저는 폭풍성장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제가 폭풍성장 할 수 있었을까요?

인프라

첫번째는 인프라인데요. 제가 회사에서 제일 잘 배웠던것중 하나는 인프라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내에서 인프라를 경험해보고 데브옵스 개발자분들이 하시는걸 보고 많이 배웠는데요.
배우면서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걸 건의하고 있습니다.
취준할때 인프라라고 해봤자 Vercel혹은 Netlify같은 플랫폼에서 깃허브 주소를 등록하고 배포해본 경험이 다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서비스에서 인프라를 돌리는것과 최적화하여 비용을 절감하는걸 많이 보면서 인프라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그래서 즉시 집에 가서 Docker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직접 로컬에서 이미지를 빌드해보는것 까지 해봤습니다.
이후에 회사에서 이미지 최적화에 대한것도 경험해보고 최근에 사내 서비스를 NextJs와 I18n을 이용하여 마이그레이션 할 일이 생겼는데요.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인프라 지식을 통해서 나름 설계까지 해서 글로벌화에 대한 아키텍쳐까지 작성해서 이번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해보고 인프라분들과 협업했어요.

처음에는 나쁜 대머리 아저씨 같았던 젠킨스 아저씨가 이제 옆짚 아저씨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답니다.

좋은 코드 작성하기

저는 좋은 방법, 존경하는 위인을 보고 배우기도 하지만 잘못된 방법을 보고 배울때도 많습니다.
사내에서 이전 레거시코드를 보면서 저만의 좋은 코드 작성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것 같아요.

useEffect가 컴포넌트 하나에 10개 있는 코드, 스태틱한 값들로 적힌 코드, 단일 책임을 하지 않고 있는 함수 혹은 컴포넌트, 유틸화 되지 않고 퍼져있는 비즈니스 로직들, 반복되는데 재사용하지 않는 코드등등 꽤 많았는데요.
하지만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회사는 스타트업이고 굴러가는 코드가 중요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언제부터일까요 제가 우연히 회사에 기여하는 방법중 하나가 레거시 코드를 만들지 않는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때부터 useEffect같은 Action들은 최대한 지양하고 계산과 데이터 위주로 코드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코드나 비즈니스 로직은 Util이나 훅으로 분리하고 View컴포넌트에서 분리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저만의 좋은 코드 작성하는 노하우가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한번 힘들었어서 그런지 제 코드는 그래도 레거시로 최대한 만들지 않자 라는 나름의 목표도 생겼구요.
어쨌거나 제일 중요한건 코드를 잘 작성하는건 나만의 만족감이 아니라 서로 협업하기 위함과 유지보수성을 늘리기 위함이고 내 코드가 소중한만큼 다른 사람이 쓴 코드 또한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내에서 코드리뷰를 할때도 최대한 근거와 함께 서로 성장하기 위한 코드리뷰를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에 기여하기

개발로 기여하는것 외에도 저만의 스타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저는 열정있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큰 벽이 없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요.
개발할때 기획에 대한 문서를 통일하기 위해 BDD를 도입해서 피그마에 작성해본적도 있고, 데일리 스크럼 리드를 제가 해본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에 코드리뷰를 건의하고 테크톡에도 제일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있었지만 저는 나만의 달리기 우승보다는 팀으로 우승하는걸 지향하는 사람이라 그랬던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저는 회사에서 좋은 뜻으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불편한게 있으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배울점이 있으면 배우려는 시도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회사내에 좋은 동료분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열심히 하시는 동료들을 보고 자극도 받고 지식도 공유하면서 저만의것으로 만들었던것 같아요.

3. 커뮤니티

올해 커뮤니티 활동도 많이 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테오의 스프린트 14~16기 진행자, 테오콘 1,2회 스피커 및 스태프, 컨퍼런스 참여, 34만 유튜브 채널 인터뷰, 서울 프론트엔드 스터디, 서울 모각코, 오픈카톡으로 지식 공유, 코드잇 프론트엔드 챕터 리뷰어.
정말 많이 했네요 차례차례 한번 짚고 가볼게요.

테오의 스프린트 14~16기 진행자

저는 테오의 스프린트 8기, 10기를 경험해봤고 나만의 스프린트도 만들어서 했던만큼 스프린트와 애자일에 진심이었는데요.
그리고 저는 스프린트덕분에 협업에 대한 기술을 많이 배웠고 이 또한 테오에게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던 중 14기때 마지막으로 테오의 스프린트에 참여해보고자 결정했는데요!
이 때가 테오의 스프린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터라 약 80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저는 결심하길 언젠가는 테오의 스프린트에서 도움이 필요할때 제가 도움이 되고자 14기때 진행자를 맡았고 너무 재밌어서 매 기수마다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테오 스프린트에서 진행한썰-풀어요

테오콘 1,2회 스피커 및 스태프

테오의 스프린트 14기가 끝났을 시점에 즉흥적으로 테오콘이라는 컨퍼런스를 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바로 실행에 옮겨졌어요.
그래서 스태프도 하게되고 1회차 스피커도 하면서 바쁘게 준비했는데 이때 당시 회사 입사한지 얼마 안돼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어쨋거나 1회차 지원자 130명, 2회차 지원자 460명으로 폭풍 성장하고 있는 컨퍼런스고 3회차는 과연 몇분이나 지원해주실까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정말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테오콘(스태프,스피커) 후기

컨퍼런스

올해 운좋게도 FEconf와 너디너리 컨퍼런스 sopt 컨퍼런스등 많은 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타 개발자분들을 많이 뵀고 직접 얘기도 나누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던것 같아요.(인프런의 향로님과 당근마켓의 하조은님, Tony님, 토스의 Jbee님, 카카오의 Teo등등 정말 많은 분을 뵀네요!)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MFA내용도 있었지만 경험을 공유해주는 컨퍼런스나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재밌었고 컨퍼런스 현장에서 하는 이벤트들도 정말 재밌었어요!
이 때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토스 개발자분과 커피챗을 해본적도 있답니다:)
내년에도 가능한 많은 컨퍼런스에 참여해야겠어요.

34만 유튜브 채널 인터뷰 참여

운 좋게도 아산나눔재단과 ANDStudio가 협업한 유튜브 방송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이때 당시 스타트업에 대한 뽕(?)과 수다꾼이었던 저는 유튜브 방송에 참여하는게 너무 설레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작가님과도 소통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카메라 3대의 위압감은 정말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말을 정말 많이 절고 제가 준비한 내용의 반에반도 얘기하지 못했고 영상에서도 화면을 많이 가져가지 못했네요.
좋은 기회를 가져서 재밌고 설레기도 했지만 내가 왜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고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이 힘든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했기에 정말 알찼습니다.

왜 모승은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하고 있나요?
"내가 다닐 회사는 내가 고른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현직자들의 속시원한 인터뷰

서울 프론트엔드 스터디

개발자가 된 올해 4월부터 꾸준히 스터디를 해서 벌써 5회차 스터디를 준비중인데요.
제가 개발자가 돼서 꾸준히 하고 있는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책과는 담을 쌓아뒀었는데 책을 4권이나 완독했다는것은 저에게 많은 성취감을 준 것 같아요.
최종 목표는 제가 개발자 인생을 그만둘 때 까지 스터디 하는거에요.
잠깐 홍보하자면 이번에 우아한 타입스크립트 with 리액트라는 책으로 2024 1.7부터 스터디 예정인데 그동안 진행했던 레포지토리와 구글폼 신청서를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스터디 깃허브 레포지토리
구글폼 신청서

서울 모각코

밑에서 잠깐 다시 얘기하겠지만 2023년 12월부터 오프라인으로 모각코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잠시 슬럼프가 찾아왔을떄 즉흥적으로 기획해서 30명정도 모집해서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고 있어요.
운영진도 지원해주시고 매주 8명~10명정도 같이 모각코를 진행하고 끝나고 네트워킹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걸 노션으로 잘 정리하여 더 크게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오픈톡 지식 공유

회사에 입사하기로 결정돼고 난 후 아직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것에 대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자는 취지로 오픈톡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저처럼 울산에 살고 도움이 필요한분을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이분이 후에 좋은 경사가 생겨서 연락왔었고 이때의 뿌듯함이 제가 바로 밑에 적을 코드잇 프론트엔드 리뷰어를 결심하게 된 큰 계기가 됐어요.

코드잇 프론트엔드 리뷰어

리뷰어를 하면서 개발자를 목표로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코드잇이라는 부트캠프에 합류하게 됐어요.
잠시 고민도 했지만 오픈톡으로 도와드린분에게 연락오고 난 후 마음이 확고해져서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그간 간접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도와줬지만 직접 리뷰를 하고 세션을 하면서 사람들을 도와 줄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렜던것 같아요.
현재 1/4정도 지나갔는데 다들 제가 했을떄보다 열정도 있으시고 저보다 동기도 있으시면서 실력도 있으셔서 저도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그리고 세션을 진행하기 위해서 저 또한 정말 많이 학습하게 됐는데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것들도 직접 설명하려고 하니 정말 어렵더라구요.
무사히 잘 마무리해서 다들 코드잇에서 이루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리는게 이번 리뷰어의 가장 큰 목표이고 그런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남는건 공유와 소통이다.

개발자를 하면서 정말 많이 들은말이 "결국 남을 도와주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행위들이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인데요 사실 저는 뭔가 받기 위해서 그런다기 보다 도와주는행위 자체가 정말 개발자스럽고 이런 문화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에 기여하고자 많은것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제 지식을 공유하면서 성장도 많이 했어요.
언젠가 유튜브에서 파인만 공부법에 대해서 설명한 영상이 있었는데 이때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파인만 공부법
1. 알고 싶은 주제를 골라 공부한다. 일단 무엇이든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한 조사를 하고 관련 내용을 파악해 봅니다.
2. 알게 된 내용을 가르쳐 본다 ...
3.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골라낸다 ...
4. 다시 공부하고 정리합니다.

4. 슬럼프

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걸까요. 잠시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당시 회사에서도 바쁘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운동도 가지 못했고 진행하던 스터디도 잠시 위기가 찾아오고 삶에서 성취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 와중에 제가 아는것도 많지 않은 주니어 개발자라는 생각과 자기 혐오에 같혀서 2주정도는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유튜브와 온라인게임만 했던것 같아요.
저에게는 슬럼프라는것이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발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불행하게도 제가 개발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온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개발만 하다보니 삶의 성취나 목표가 개발밖에 없었고 거기서 지치고 실패하다보니 성취나 목표가 생기지 않아 슬럼프가 찾아온것 같아요.
그래서 이때 개발만 하진 말자고 다짐했어요.

5. 극복

그래서 저는 이 슬럼프를 운동과 사람으로 극복했어요.

운동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부터 운동과 개발이 상당히 비슷하고 이에 관련된 블로그글을 써보려 했으나 아직 작성하지 못했네요.
어쨋든 운동을 나간다는 행위 자체가 신체가 건강하고 체력을 건강하게 하는것 뿐만 아니라 삶에서 성취감을 주며 꾸준히 뭔갈 해낸다는 동력을 주는 것 같아요.
처음에 운동할때는 단순 근육을 보며 성장하는것 같은 체감을 좋아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운동할때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땀을 흘리고 샤워하고 난 후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요즘은 간간히 축구도 하고 있고 농구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더라구요.
혹시나 요즘 일에 치이고 체력이 좋지 않아짐을 느낀다면 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람

제가 개발자가 된것도 사람이 좋아서에요. 하지만 많이 힘들때는 사람보다는 저 자신만 생각하게 되고 외부활동을 하는게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자 좋은 개발자분들과 커피챗도 많이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서 다시 제가 좋아하는 개발과 사람을 엮는 무언가를 하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즉흥적으로 다음날 오프라인 모각코를 기획해서 그 주에 바로 모각코를 했는데요.
이때부터 저는 생각이 많이 건강해지고 슬럼프를 극복해낸 계기라고 생각해요.

6. 그래서 앞으로는 ?

이제 몇일있으면 28살이 되는 인생중에 한 해를 보내는 회고글을 블로그에 써보는건 처음 해보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 인생에서 한해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한 해이고 한것도 많은것 같네요.
개발이 좋아서 시작했고 아직도 개발이 너무 좋지만 개발만 한다고 인생이 행복한것도 아니더라구요. 또 개발만 잘한다고 회사에서 인정받는것도 아니구요.
이것저것 부족한게 많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같이 해결하고 같이 성장하는게 개발만큼 제 삶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면 향로님의 가장 좋아하지 않는 개발이라는 블로그글 한번 읽어보시는것 추천드려요:)

왜 제 글의 제목이 회고라고 쓰고 실패라고 부른다라고 지었냐면 돌아 보면 제가 제일 성장했던때는 제가 실패를 했을때입니다. 물론 성공한 경험에서 성장하는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실패를 했을때 그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졌을때 제가 제일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찐 개발자

회사에서 최근에 리액트 네이티브를 다뤄야한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현재 네이티브 개발이 가능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고 있는만큼 개발 해야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데요. 새로운 걸 배워서 적용해야한다는 두려움도 있고 회사에서 업무가 가중되는거 같은 짜증도 조금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잠깐 공부해보니까 너무 재밌는것 같아요.
create-expo-app을 하고 yarn ios해서 화면에 나오는것만 봐도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개발을 좋아하는가보다 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영향력

그리고 요즘 느끼는게 제 영향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꽤나 많은분들이 제 블로그글을 봤다는 경험을 말해주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자주 "모승"이라는 닉네임을 많이 들었거나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뿌듯하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개발 하기 전과 후

개발을 하기전과 후로 제가 정말 많이 바꼈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제 취업성공글에도 썼지만 저는 개발하기전까지만해도 희망보단 절망을, 꾸준함 보다는 게으름을, 일보다는 노는걸 좋아하는 철없는 20대였었어요.
하지만 운이 좋게도 개발을 접해서 제 생활 습관도 바뀌고 돈도 벌고 있는걸 보면 정말 개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링크드인과 블로그글을 많이 쓰는데요.
글쓰는게 너무 재밌는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뭔가 글상이 떠올라서 바로 작성해본적도 있을만큼 요즘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글 쓰는걸 제일 싫어하던 공돌이가 정말 많이 바꼈네요.

Next Step

좋은 회고는 그래서 다음에 뭘 할건지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하는데요.
유명한 4L회고나 KPT 회고의 끝도 다음에 개선하고 싶은 방법이나 행동을 정의합니다.
요즘 다양한 실패도 해보고 슬럼프도 겪어보고 극복도 해보면서 제가 뭘 할때 제일 행복했는가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에 대한 해답으로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걸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귀결되고 있는 요즘 내년에도 제가 늘 그랬던것처럼 꾸준히 많이 소통하면서 좋은 사람(개발자)가 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가능하면 바디프로필도 찍고 싶네요.

TMI 내년 2월에는 설날 연휴에 연차 4일을 붙여서 일본에 7일동안 갔다오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분들도 2024년 이루고 싶은걸 이루고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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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개발 하기 전과 후가 공감이 많이 됩니다,, 2024년도 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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