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발자 1년 회고록

Hyeona·2023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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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때보다 정신이 없었던, 2022년이 끝났습니다 😊
9 to 6 로 풀타임 출퇴근을 하던 경험도 처음이고, 회사의 비즈니스 체계를 이해한 것도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이번도 메인 사진의 색감은 2022 Pantone의 Color Very Peri를 활용해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 계열이라 행복하네요 ㅎㅎ


🥰 Keep

좋은 점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유지할 사항

👩🏻‍💼 바른? 빡센? 생활

삼성청년SW아카데미의 6,7기 실습코치로 출근을 하게 되면서, 강제적으로 바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ㅋㅋ

자정이 넘어가면 내일 출근을 위해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면 아침을 먹는 작을 수 있지만 큰 변화였습니다.
물론 이게 거의 1년을 출근하다보니 체감으로는 여간 빡셌죠..
힘들어도 출퇴근 지하철에 같은 사회 구성원이 된 것 같고,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만족감도 크게 얻었어요!


😲 개발자로서의 자극과 뿌듯함

이번 실습코치 업무를 하면서, 개발도 유지보수도 사무업무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코치” 이기에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적이 피드백과 교육적인 목표를 잘 이루려고 열심히 조절 했던 것같아요.

각 기수마다 우수교육생들을 선발해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코로나19전에는 해외연수),
교육생 때는 제가 참여하고, 실습코치일 때는 2개 기수 모두 실습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SSAFY를 넘어서 삼성전자의 현직 멘토님과 소통도 해보고 칭찬도 받아보는게 정말 짜릿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직접 참여하고 코칭을 했더니, 담당 멘토님과 업무를 하는 영광도 누렸죠 ㅎㅎ

실제로 개개인마다 감사의 인사를 주시거나 연락을 주시는 등의 모든 내용은 다 저장해두었습니다.
이 인사들과 내용이 절 버티게 해준 것같아요.
교육생 때, 능력자로 거리감이 느껴졌던 컨설턴트님과는 좋은 동료가 되었고,
제가 코칭한 교육생분들은 동료가 되거나 사석에서 보는 즐거운 인연이 되었습니다.
같이 업무한 동료 코치님들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뭐하나 그냥 지나가는 인연은 없는 것같아요 ㅎㅎ 💕

실제로 6~7기까지 총 6개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담당 반마다의 에피소드나 교육생분들이 어렴풋하게 기억나요.
모두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 분위기나 몇몇 분들은 아직도 연락을 하니까요 ㅎㅎ

정말 많은 팀이 있고 좋은 인연이 있었지만, 개발자로서 가장 감동받은 팀은 이 팀이였습니다.
2022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에 출전하는 반의 실습코치를 맡을 때,
1년 전 제가 SSDC에 나갈 수 있었던 영광의 프로젝트를 개선해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만든 팀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공평하게 피드백을 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직접 개발한 내용이기에 오류나 개선방향에 힌트를 더 많이 줄 수 있었던 것같아요.
이성과 감성이 매일같이 싸웠던 그런 나날이였죠 🤪 스스로 이런 걸 알아서 더 단호하게 하려했던 것같아요..


🧗‍♀️ 운동을 시작하다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즐긴 댄스동아리나, 학부 때 학교 행사로 춤을 추는 거말고는 일체 운동이라곤 안했습니다 😂
땀흘리는 것도 근육통이 오는 것도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근데 이게 왠걸

친한 오빠의 권유로 시작한 실내 클라이밍(중에서도 볼더링)은 정말 꿀잼이였습니다 ㅜㅜㅋㅋ
처음에는 팔다리에 힘도 없어서 초보 레벨이라고 하는것도 몇주는 탔는데, 꽤나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ㅎㅎ
차츰차츰 퇴근하거나 주말에 다니기 시작했고,

근육통도 즐기고 스킨이 나가는 것도 “딸기잼 만들었다~~” 하면서 즐겼습니다 ㅋㅋㅋ
심한거 아니면 그냥 초크를 묻히고 계속 탔습니다 🤣
이걸 하는 저희 엄마는 불안해하셨는데, 저는 살아생전 운동이 즐거운게 처음이고 실내 운동이라 너무 즐기고 있습니다.

장비도 쭉 사고, 운동용 인스타 계정도 만들고, 본가에 내려가서 리드 클라이밍도 해보았습니다.
높은 곳도 무서워하고 간이 쪼꼬마한데 스스로 너무 신기했습니다 ㅋㅋ


인생 첫 입사지원

이번 하반기에 3~4개 정도의 회사를 처음으로 지원해보았습니다.
사실 큰 기대감 없이 서류는 어떤지, 코딩테스트는 어떤지 느낌으로 가볍게 응시한 것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실습코치 업무를 병행하면서 회사 준비하기는 여간 어려웠지만, 얻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첫 지원에 첫 서류합격이 삼성전자라는 거에 꽤나 짜릿했었습니다.
학부 때는 상상도 못했던 기업에 지원도 당당히 하고 몇몇개의 합격을 받으니 자신감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대로 지원할 때부터는 욕심과 집중을 더 해보고자 합니다.


SSAFYnity 임원진 합류

SSAFY 출신이면 대다수가 공감할 내용이긴 합니다. 사회에 SSAFY가 정말 많다는 것!!!
그런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회사에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고, 서로 인연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개발 문화가 만들어지겠죠.
그래서 생겨난 SSAFY 동문회입니다!! ㅋㅋ

저는 취업센터의 전화를 받고 합류하게 되었는데, 2022년 임원으로 업무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6월 무렵 시작했다보니 전체적인 일이 많아보이진 않지만, 내부적을 많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ㅠㅠ

발대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SSAFYnity에서 기획국장도 맡고, 이렇게 MC도 보았습니다.
같이 MC를 본 교육생이였고 동료였고 우리 부국장님의 의사를 묻지않아, 빛나는 별로 만들어드렸습니다…ㅎㅎ
많은 분과 오랜만에 만나는 분, 그리고 SSAFY에서의 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참 즐거운 활동인 것같습니다!


DND 운영진 합류

2020년 초기에 3기 Backend 개발자로 참여하고, 올해(2022년) 6기 Backend 개발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실습코치를 종료하는 만큼, 개발 운영진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참여를 해보았고, 피드백을 받은 운영진분들이 좋은 분들인걸 알아 권유에 거절하지 않았어요.

사실 저도 3기 끝난 직후부터 운영진 참여를 하고 싶었는데, 개발은 프리랜서 경험만 가득해서 고민을 오래했습니다 🤣
하지만, 운영진분들의 저의 경험으로도 줄 수 있는 피드백이 있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넣어주셨습니다!

8기는 2023년 1월로 진행 중이고, 합류하자마자 지원 서류를 보느라고 아찔했던 것같습니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앞으로 모든 기수에 참여해볼 예정입니다 ㅎㅎ

제가 진행했던 DND 3,6기에 대한 프로젝트 회고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 Problem

아쉬운 점과 나빴던 점 등을 기반으로 다음에 개선되어야할 사항

코로나 확진…

나는 슈퍼 항체 가 복선인거 아시죠..? 아주 확실하게 걸려버렸습니다..
목이 너무 부어서 자다가 억!하고 일어나면서 알았죠… ‘아.. 이거 코로나다’ 라고요..ㅋㅋ
그 전에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어라 코로나려나?’ 했는데 급이 다르더라구요 ㅠㅠ

처음 확진시 받아온 약이 잘 받질 않아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추가 약을 받았었습니다..
심지어 7일 격리가 끝나고도 회복이 되질 않아서, 재택근무 신청도 하고 밥도 한 동안 못먹었습니다 ㅠ

재확진도 있고, 후유증도 너무 쎄서 무서웠습니다 😭


겪으면서 배우는 회사업무

다양한 회사에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를 참 많이 해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였습니다.
SSAFY를 수료하고 합류한 실습코치는 9 to 6로 상주하고 비즈니스 메일과 더불어 사무 공간이라는 곳에 있는 것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꽤나 긴장상태의 연속이였습니다.

즐겁다고 해서 안 힘든건 아니니까요 ㅠㅠㅋㅋ
그래도 일 잘한다,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는데, 6기 실습코치 업무를 할 때는 일의 유연성이 참 없었습니다.

  • 일이 주어진다? → 다 받아서 한다
  • 마감 기한이 빠듯하다? → 안잔다
  • 내가 하기 어려운 일이다? → 배워서 한다

해서 결과에는 큰 무리가 없는 식이였지만, 제 체력에 고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고장나기 시작하니까 주변의 사회 선배님들이 Tip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들었음에도 몸으로 실천하고 적용하는 거는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몸으로 적응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이 과정을 겪으면서, 회사에 대한 환상이 많이 사라진 것같았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내 자신은 찾아야한다.는 기준이 생겼죠 😉


사고를 안치면 내가 아니지

일을 무리하고 폭우를 맞고 응급실에 다니고, 클라이밍을 하다가 엄지손가락을 해먹었습니다 ㅋㅋ
체력이 떨어진걸 생각해야했는데,,, 클라이밍 문제를 풀고 다운클라이밍에 실패해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손을 잘 못 짚어서 “뚝”하더니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
엑스레이, 찜질, MRI 등등 반차도 많이 쓰고 돈도 많이 쓰면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9월 쯤 다쳐서 22년이 끝나가니 이제 겨우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ㅠㅠ
안클이 행클…



💪🏻Try

Problem의 원인을 기반으로 어떤 시도를 해볼 수 있을 지

회사에 대한 기준

개발직은 아니지만 약 1년간 회사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지향하는 회사 분위기나 업무, 그리고 개발직에 대한 확신같은 것말이죠 ㅋㅋ

음.. 예를 들자면, 저는 일이 아무리 쉬워도 동료가 별로라면 힘든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새해부터는 이런 내용을 적용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고리즘을 하자

3~4개를 넣은 회사 중에 모두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말인 즉, 알고리즘이 깨끗하게 초기화 된 것이죠.
제가 스스로 책임지지 못했기에 1순위로 신경 쓸 부분이 생겼습니다.


건강을 챙겨야 시간을 아낀다

병원비는 왜 이렇게 많이 나가고, 회사다니는 중의 회사가기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물론, 이젠 회사를 안다니니 시간은 괜찮지만 회복하는 시간 역시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아껴서 제 시간도 소듕하게 지켜보겠습니다.


🎯 2023년 목표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학부, 사업, SSAFY 교육생과 실습코치를 겪어
처음으로 아무곳도 소속해있지 않는 백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처음 쉬는거라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체력도 회복하고 그동만 배운 것을 정리하는 것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1. 경험정리 진행하기
  2. Backend, Infra 공부 파고들기
  3. 내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하기
    • 내 포트폴리오, 경험정리 웹사이트 만들기
    • 사용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하기
    • Databse LAB 웹 사이트 만들기

당연히 취업도 도전하고 알고리즘도 할 것이지만 그게 목적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단 하나의 합격이 성공이니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실습코치 업무를 하면서,
일부 교육생 분들이 제 방법이나 진행을 그대로 하려해서 업데이트를 일체 하지 않았었습니다.
구두로 듣는 피드백과 글로 있는 내용을 보는 것은 코칭에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류 해결이나 이런게 아닌 프로젝트 설계나 방향 이런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1년간 멈췄죠…
하지만, 이제 모든게 끝났으니 다시 업데이트도 많이 할 예정입니다!!!

2023년 1월이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작년을 보니 올해가 기대됩니다.
다른 곳에 집중하고 시간을 쏟아본 만큼, 그 시간과 체력을 오로지 저한테만 해보는 시간을 즐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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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배우면 다 자산이 되겠죠!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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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

응원해 항상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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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

응원합니다. 몸도 마음도 성과도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1개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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