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KRUG 소모임에서 메인 세션을 진행한 회고

이플 (Dongsik Ga)·2024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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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에 앞서

지난 달(24년 6월) AWSKRUG에서 운영되는 비기너 소모임에서 메인 세션을 하나 맡아서 진행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아쉬웠던 점도 분명 존재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자 이렇게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지난거같긴 하지만)
소모임 밋업 링크
소모임 진행 타임테이블

세션 주제와 목적

세션에서 진행한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초 캐시 전략부터 알아보는 ElastiCache 입문

주제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캐시의 개념에 대해서 시작해서 Redis의 특징을 거쳐, Elasticache의 설정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세션의 목적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학생부터 현직자까지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 하나라도 있게 하자.

  2. 기술을 사용할 때 놓치기 쉬운 고려사항을 리마인드하자.

  3. 최대한 알차고 열심히 준비해보자.

이렇게 크게 세가지 목적으로 준비하였는데, 그 이유는 우선 모임 특성상 다수의 현직자와, 소수의 대학생들이 참석할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중들에게 지식 전달을 하는데, 전달하는 지식이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 세션에 참가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넓은 범위의 스펙트럼에 속하는 청중들에게 지식 전달을 위해서 위의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준비 과정

세션 준비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1. 주제 선정 (2일)
2. 범위 설정 (2일)
3. 세부 내용 작성 (4일)
4. 목차 작성 (1일)
5. 내용 삽입 (7일)
6. 흐름 교정 (7일)

대략 3주의 시간이 걸렸네요! 학업과 같이 병행하면서 준비하다보니...

6단계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1번 주제 선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주제를 고르는게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인데, 아무래도 AWS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AWS는 들어가야할 것 같고... 그렇다고 내가 AWS 서비스 중 잘 다루는게 있냐.. 하면 또 잘 모르겠고.. 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가장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제 선정 과정에서 Begginer 소모임 운영진 진수님이 몇 가지 제안을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고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제가 정해진 뒤에는 어느정도 하고싶은 말이나 여러가지 내용이 떠올라 금방금방 내용을 선정하고, 발표자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 순서

간단하게 다음의 순서로 내용을 진행했습니다.

Cache

  • 캐시의 개념
  • 왜 캐시를 사용하는지
  • 캐시 쓰기 전략

Redis

  • Redis의 개념
  • Redis의 특징

Elasticache

  • Elasticache의 개념
  • Elasticache의 설정 옵션
  • Elasticache Cluster

위처럼 준비를 하였고, Bold 처리한 부분을 각 파트의 핵심 부분으로 보고 진행했습니다.

아쉬운 점

1. 발표 자료, 내용의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 진행 시간이 40분이었는데 그 시간동안 정말 쉬지않고 계속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거의 시간에 쫓기듯이...

  • 이 세션을 듣는 청중들이 계속 집중하기에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강의에서도 이렇게 내용 주입식으로 하지는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 꽤나 빠르고 많았습니다.

  • 심지어 ppt의 양이 거의 80장에 육박했기 때문에...화면도 휙휙 바뀌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전체 ppt 페이지

2. 시각적인 자료에서 충분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 내용은 충분히 디테일하게 넣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시각적인 자료에서 흥미가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 청중들의 공감을 일으킬 만한 소재나 약간의 분위기를 환기할 만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 다른 발표 자료들에 비해 너무 내용에 치중한 자료인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디테일한 내용이긴 하지만, 흥미롭진 않다.

3. 질의 응답을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 세션 이후 질의 응답 시간에서 받은 질문이 3개였는데, 1개의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 답변하지 못한 질문은 Elasticache를 사용할 때 체크해야하는 주요 지표엔 무엇이 있을까였는데, 실제로 해당 서비스로 운영을 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비기너 소모임 운영진이신 한섭님이 대신 마이크를 받아 본인의 사례와 함께 설명해주셔서 넘길 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아쉬웠던 점은 발표했던 자료 중에 답변의 기반이 되는 자료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Hit Rate와 Miss Rate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좀만 더 생각해보면 쉽게 답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 다수의 현직자를 대상으로 준비를 한다면 개념이 아닌 운영 측면에서도 고려를 해야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소감 및 다짐

아쉬운점이 참 많았던 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발표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발표에 비해서 너무 내용이 치중한 나머지 듣기 힘들었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또또 아쉬운 마음이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개선할 점을 따라서 내용을 확 줄이고 실제로 따라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이나, 시각적으로 더 재미있는 발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세션 진행 사진

발표 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PT 회고

Keep

  •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점 (아주 칭찬해~)
  • 정보 전달이라는 취지에 있어서는 성공적이라는 점
  • 발표를 준비하면서 충분한 사전 학습을 했다는 점

Problem

  • 4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한 점
  • 발표 자료에 분위기 환기를 위한 자료 없이 내용 전달을 위한 자료만 넣은 점
  • 질문에 대해 더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한 점

Try

  • 40분동안 내용 전달을 계속 하는 것은 청중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강약조절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내용의 양을 결정해야 함.
  • 발표 자료를 내용 전달의 측면이 아닌 청중과 소통하기 위한 측면으로도 사용해볼 것.
  • 실제 청중을 고려해서, 미리 어떤 질문이 나올지 좀 더 생각해보는 것.
    (기왕이면 연습 발표를 하면서 더 많은 질문을 받아보는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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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를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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