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톤 풀스택 4회차를 수료하며...
국비 KDT 과정인 구름톤 풀스택 트레이닝 4회차를 수료하면서 나름의 성장을 한 것 같다.
성장한 점들을 나열한다면 아래와 같다.
1. 알고리즘 실력 성장
- 부끄럽지만 알고리즘을 거의 안풀었고, 알고리즘 자체에 거부감이 들어 회피했었는데, 스터디를 통해 직접 알고리즘을 풀며 백준 기준 브론즈 5단계 → 골드 5단계로 성장했다. 꾸준히 알고리즘을 풀며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
- 알고리즘 풀이의 가장 큰 매력은 단기간에 큰 성취감을 준다는 것이다.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정답을 맞히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고마운 공부인 것 같다.
- 또 다른 장점으로는, 코드를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짜면서 코드와 친해진다는 것이다. 강의를 듣고, 라이브 코딩을 하는 것은 사실 주체적으로 내가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조금 어색한데 함수나 메서드를 직접 써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
-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Git 잔디를 열심히 심었다.

2. CS 지식 함양
- 구름톤에서는 시작 직후, 총 3권의 책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CS 책 1권, 프론트엔드 책 1권(2권 중 택1), 백엔드 책 1권(2권 중 택1)이다.
나의 경우,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책과 '자바스크립트 코딩의 기술',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총 3권을 받았는데, 그 중 CS 책은 스터디 기간동안 모든 챕터를 Velog에 정리 완료 했으며 팀원들과 함께 내용을 발표하며 복습했다. 기초적인 CS 지식을 공부할 수 있어 아주 뿌듯했다.
- 스터디 기간에는, 다들 발표하기 싫어서 난리난리를 쳤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즐거운 추억이다. 그래서 Math.Random()함수를 써서 두 명씩 추첨했다.

- 수료 후, 남은 2권 역시 모두 읽고 Velog에 정리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그 동안, 책을 통해 읽는 것 보다 강의를 듣거나 직접 코딩하는 것을 더 선호했는데, 구름톤 스터디를 통해 책에서 어떤 부분을 흡수하고 배워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3. 다양한 강의
- 구름톤 트레이닝은 모든 강의를 인프런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제공한다.
- 풀스택이므로 html/css 강의부터 spring boot 강의까지 제공하는데, 프론트엔드의 경우 구름톤 코치로 계신 John Ahn 코치님 위주의 강의를 제공하고, 백엔드의 경우 김영한님의 강의를 제공한다. 이번 기회에 김영한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게 됐다.
그 전에는 어리숙하게 알고 있던 개념들을 다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을 적는다면, 첫 번째로 java강의는 얄코의 강의를 들었는데 얕고 폭 넓게 알려주다보니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다. 이 부분은 따로 김영한님의 java강의를 구입해 들으며 보완할 수 있었다.
- 다른 점으로는, 생각보다 내가 하루에 들을 수 있는 강의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해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돌려 듣고, 라이브 코딩을 따라하면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등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조금 벅찼다. 아직 듣지 못한 강의들이 남았는데, 이 강의들 역시 지금부터 조금 더 공부할 계획이다.
4.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 비대면 수업이기 때문에 다른 수강생들과 소통할 일이 더 적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의 오해였다. 프로젝트 기간은 물론이거니와 이론 기간에도 스터디를 필수로 해야하기 때문에 더 많은 소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구름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한다. OT날 이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요약하자면 수강 기간동안 학원생에게 요구하는 소프트스킬은 다음과 같다.
- 남에게 기분 나쁘게 말하지 않기
- 남이 하는 말을 기분 나쁘게 듣지 않기
- 아주 간단한 요구사항이다. 협업의 중요성과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강조한 것 치고는
별 거 없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 어쨌든 비대면이기 때문에 상대방은 모니터 너머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는 더 참고, 누구는 더 참지 않는다. 뭐가 정답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 소통 뿐 아니라 발표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있다. 내 경우, 모든 발표를 직접했다.
스터디 회고(1,2차), 프로젝트(기획,최종)1,2차 총 6번의 발표를 진행하고, 다른 수강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나의 소프트스킬을 키울 수 있었다. 발표는 참 떨리고 긴장되는 일인데, 그럼에도 발표를 계속 내가 한 이유는 좀 더 발표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서였다. ZOOM 발표이기 때문에 대면 발표보다 부담이 덜했으므로 열심히 부딪혔다.
- 그 결과, 발표 점수 만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표는... 긴장된다. 😂😂😂

5. Rest API 프로젝트
- 코딩 교육의 꽃은 역시 프로젝트 아닐까? 나는 이전 국비 교육에서 Spring MVC 구조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이번에는 Rest 구조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MVC구조와 다르게, 백/프론트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이 구조의 장점인 것 같다. 또한 더 발전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 구름톤의 경우,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획 발표도 따로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왜 기획에 이렇게 공을 들여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획 멘토님께서 해답을 주셨다.
- 단순히 엔지니어 입장에서 어떤 기능을 구현할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면접과 포트폴리오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왜 이 기술을 선택했고, 이런 장/단점이 있고 등을 팀원들과 토론하고 선정하기 때문이다.
-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 문서 작업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중요성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 프로젝트 당시, 우리 팀의 Notion 일부분이다. 여러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복습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 기능 명세서나 API 명세서 등, 당장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 외에도 MVP나 Flow Chart 등을 직접 짜보면서 UX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 이건 자랑이지만, 나와 함께 했던 프론트 팀원들은 미적 감각이 참 뛰어나서.. 눈이 즐거웠다. 버튼이나 페이지를 구성할 때에 UI외에도 UX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6. 멘토링
- 이론기간에는 백/프론트엔드 코치님께서 멘토링을 진행하시고, 프로젝트 기간에는 기획 멘토님과 현업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멘토님께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 내 코드나 공부 방향성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시기도 하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시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기획 멘토링 당시 케인 멘토님께서 해주셨던 말이다.
API 명세서에 들어가면 안되는 데이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 중
멘토님께서는 어떤 데이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와 더불어
기술적인 문제가 단점이 있다고 해서 그걸 맹목적으로 따라가면 안된다.
그건 좋은 접근이 아니다. 프로젝트가 교육생에게 있어 배움과 경험이 남아야한다.
그 논리력이 성장을 받침해줘야한다.
지금 틀렸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논리력을 계속 키워야한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논리력을 기반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다.
교육생 본인의 논리력과 사고력이 뚜렷해야한다. 성장하면서 커리어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점이 주어졌을 때, 지속적으로 생각하면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높여야한다.
- 라고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셨다. 그 외에도 외래키에 대한 멘토님의 코드 철학 등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너무 재밌었다..
- 프로젝트 멘토링 당시에도 총 4분의 멘토님께 배울 수 있었다. 현업에서 근무하고 계셨고 프로젝트부터 그 후 내가 더 배워야할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 네 분 모두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셔서 더 재밌었다. 우리 팀은 다른 파트여도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참여했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었다! 프론트 멘토님께도 정말 많이 배웠고, Velog도 알려주셔서 열심히 읽고 있다.
여담이지만, 1차 백엔드 멘토님께서 내 코드를 보고 코드 좀 친다고 칭찬해주셔서.. ㅎㅎㅎ 생각하니까 또 입이 귀에 걸린다 으하하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멘토님 😁😁
- 멘토링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자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이다. 어쨌든 이 기술을 선택하고 코드를 짜는 것에 나의 뚜렷한 의견이 들어가야한다는 점이다. 나는 사실 기술을 선택하거나 코드를 짤 때.. 잘 돌아가는 코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나도 멘토님들처럼 되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결과

- 구름톤 풀스택 4회차 우수 수료생으로 선발되었다. 딱 1명 뽑는 귀한 상인데.. 감사하게도 내가 받게 되었다. 수료식 날, 시상식 중 내 이름이 나와서..

- 너무 어리둥절했다. 점심시간 직후여서 자다 깬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너무 기분 좋았다. 팀원들도 다들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고, 6달동안 최선을 다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으하하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 참고로, 우수 수료생으로 선정되면 제주도 숙박권을 준다. 관리자님께서 정보를 주셨는데 숙소가 진짜 좋다. 만약 구름톤 플레이어가 이 글을 본다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이론기간 동안, 개념 공부가 미진했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듯, 나는 하루에 들을 수 있는 강의 시간이 길지 않았다. 다른 구름톤 후기에도 적었듯... 업보가 점점 쌓였다...
- 만족하게 공부하지 못했던 강의들은 지금 공부할 계획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해 후회를 최소화하고싶다.
- 프로젝트의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다른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코딩 스킬을 보완하려고 한다!
- 1차 프로젝트의 주제가 정해져있다는 것도 살짝 아쉽다. IDE를 만드는 것이 주제였는데, 자료가 많지 않고 난이도가 좀 높아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 주제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총 평
- 구름톤은 수강생의 자유를 최대로 존중해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 그 말은 곧, 내가 얼만큼 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척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수강생마다 호불호가 갈릴것이라고 생각한다.
- 국비교육은 강사님을 누구로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좋은 강의를 받아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 다만, 강의 중간중간 관리를 해주신다면 좀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사고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소중하다.
구름톤 풀스택이 더 궁금하다면?
☁️ [구름톤] 구름톤 트레이닝 풀스택의 모든 것 QnA
☁️ [구름톤] 자:몽 IDE 프로젝트 회고_01
☁️ [구름톤] DEEP 프로젝트 회고_01
우수 수료자 되신 거 너무너무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