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톤 풀스택 4기] 한달차 수업 후기

정은아·2023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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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계획을 잡아 신청했던 구름톤 풀스택 4회차 후기..
원래는 한 주에 게시글 하나씩 후기를 남길 계획이었는데, 이리저리 너무 바빠 한달치 후기를 한 번에 남기게 되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회고를 작성한다.

구름톤 풀스택을 선택한 이유

부트탠트(https://boottent.sayun.studio/camps)라는 홈페이지를 보면, 신청 가능한 학원들과 과정이 나온다. 나는 KH정보교육원을 수료 후, 약 9개월간의 취업준비기간을 가졌다. 약 4~50군데에 지원했고, 더러 면접을 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취업준비에 실패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취업과 공부, 그리고 건강의 선택 기로에서 나는 건강을 선택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붕 뜬 마음상태로 취업과 건강을 준비했고, 전보다 많이 건강해지긴 했지만 만족할만큼은 아니었으며 취업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래는 2023년을 모두 건강해지는데에 소비할 계획이었으나, 너무나 불안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
공부를 하긴 하더라도 늘 만족스럽지 못했고, 나태한 내가 불만족스럽기도 했고 공백기가 또!! 생기는게 슬퍼 급하게 학원을 지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앞서 말한 부트탠트를 보며 내 상태와 맞는 여러 학원들을 비교하고 찾아보다 구름톤 풀스택과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 온라인수업이다.
    : 나는 KH를 다니면서도 가장 힘들었던게 바로 학원까지 가는 것이었다. 아침 2호선은 정말 눈물이 난다.. 지하철이 싫어 버스를 탔더니 버스는 더 지옥같았다.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온라인 수업이 간절했다. 그리고 정말 사적인 이야기지만 나는 가난한 자취생이기 때문에 교통비와 식비를 아껴야할 필요가 컸는데,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두 가지 다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러 과제와 프로젝트가 있다.
    : KH 정보교육원을 다니며 가장 크게 얻은것은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하는게 너무 무서워 덜덜 떨었는데, 막상 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직접 배운 지식들을 응용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좋은 팀원을 만난 것이 9할이라 생각하지만, 프로젝트는 그만큼 내가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
  • 근무자들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점
    : 타 학원들과는 달리 구름톤은 근무자들의 소통법에 대해 강조했다. 나 역시 실무에 들어가게 된다면 보다 효율적이게 동료들과 소통하고싶었다.

구름톤 지원, 자기소개서와 비대면 면접

구름톤 자기소개서에서는 두 가지를 묻는다. 구름톤을 다니며 어떻게 공부할지와 코딩공부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쓰는 문제였던 것 같다.
1번의 경우 매일 VELOG업로드와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복습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진부하고 기본적인 답을 써냈고, 2번의 경우 파이널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을 썼다.

보통 자기소개서가 선발되면 면접을 보는데, 구름톤은 면접까지 한 번에 보고 결과가 나왔다.

면접은 비대면 면접이었고, 자기소개서를 낸 다음날 문자와 메일로 면접일정에 대해 고지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나는 학원을 다니는게 맞는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라는 것을 핑계로 그 어떤 준비도 하지 않고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은 면접관 1명과 면접자 3~4명이 줌을 통해 보게 된다. 나는 자기소개만 급하게 준비를 했는데, 웃기게도 자기소개말고 지원동기를 물어보셔서 아주 긴장한 상태로 어버버 말했다. 기업면접보다 더 긴장한 상태였고 내가 말하면서도 '와.. 진짜 나 정말 말 못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면접이 편한 분위기여서 점점 긴장이 풀렸다.

면접질문은 지원동기, 백/프론트엔드중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팀활동을 한다면 본인은 10점 만점 중 몇 점이라 생각하는지, 코딩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지(?) 등등이었다.

대차게 말아먹었지만.. 뭔가 합격했다는 직감이 왔고, 합격했다.

구름톤 OT

구름톤 풀스택 과정은 온라인 수업이지만, OT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해야했다. 보통 컴퓨터 학원들이 서울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구름톤도 당연히 서울에 있겠거니 싶지만, 구름톤(기업 구름)은 판교에 위치해있다. 중간에 오프라인으로 변경되지는 않겠지? 오프라인 수업이 많지는 않겠지? 하면서 판교로 향했는데,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수업은 없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세미나와 구름 대표님의 세미나가 있었다. 기대를 한껏 하고 가서 그런지 만족보다는 실망이 컸다.

스터디 빌딩

구름톤 풀스택 과정은 스터디가 필수이다. OT 직후 스터디 빌딩이 시작됐고, 나는 스터디를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초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기초와 복습 위주의 부담없는 스터디를 만들고 싶었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스터디원을 모집했으나, 팀원의 의견을 받아 총 6명의 스터디가 만들어졌다.

스터디 노션페이지를 만들고 팀을 꾸려나가는 것은 초반에는 긴장되는 일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스터디가 참 괜찮고,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다른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아예 모르게 진행된다. 고립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구름톤에서 스터디로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다같이 친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 즐겁게 스터디를 하고 있다.

우리 조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개인 TIL을 회고하고 복습을 하거나 공부 중 모르는 부분을 공유하는 정도로 계획했는데, 팀 멘토링을 받은 후, CS책이 오기 전까지는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공유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CS책이 온 지금(구름톤에서는 수업 최종 결정이 나면 백엔드 책 1권, CS책 1권, 프론트엔드 책1권을 보내준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CS공부를 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알고리즘 문제를 1+a씩 풀어 서로 공유하고있다.

팀장으로서 많이 부족하지만, 감사한 팀원들을 만나 잘하고있다!

커리큘럼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커리큘럼은 정말 정말 엄청나게 빡빡하다.
당연히 java부터 시작할 줄 알았는데 html/css부터 시작한다.
수업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프런 강의를 개인 진도 속도에 맞춰 알아서 들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한달이 지난 지금! 엄청나게 강의가 밀려있다.😅😅

솔직히 비전공자이거나 기초가 부족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터무니없이 시간이 부족하긴 하다.
하나의 수업을 보통 2~3일을 주고 그 안에 다 들어야한다. 물론 강의 시간을 보면 다 들을 수는 있지만... 한 개념을 듣는 그 순간 바로 이해하는것이 아니라(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 배, 세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훨씬 많아 점점 딜레이 되고 있다. JPA도 2.5일만 주던데... 의욕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해내야지!!

듣는 강의는 총10개이고, 인프런이 아닌 구름톤 페이지에서는 aws, sql, 알고리즘 등 다양한 강의가 더 구비되어 있어 신청해서 들으면 된다. 나도 의욕이 앞서 신청했는데 인프런 강의가 잔뜩 밀려있어서 아직까지는 언감생신 꿈도 못꾸고 있다.

html/css >> javascript >> javascript심화 >> javascript DOM >> typescript >> react > react 심화 >> 등등으로 진행 되고 있다.

수업 하나를 다 들으면 보통 1~2개의 과제를 직접 만들어 링크를 제출하면 되는데, 나의 경우에는 깃허브에 구름톤 레파지토리를 새로 만들어 그 링크를 제출하고 있다. 커밋으로 써놨으니 다 보셨겠지?

첫 과제를 하고 팀원들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순간, 나의 부족함을 절절히 깨달았다.
이정도면 그래도 중간은 했을 줄 알았는데 팀원들이 정말 잘만들어 내서.. 좀 반성했다.

한달이 지난 지금,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가장 큰 수확은, 알고리즘 문제를 매일 풀면서 조금씩 내가 눈이 떠지는 걸 느낀다. 아직 쉬운 문제들만 풀어서 그렇긴 하지만(백준 브론즈다) 그래도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 얻는 성취감이 정말 크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 그 이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다.
다만 10시부터 19시까지라 수업시간이 살짝... 애매하긴 하다. 9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나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적응해서 이젠 단점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강의를 내 속도에 맞춰 들을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보통 학원진도는 내가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다음 진도를 나가면 그냥 '아 그렇구나. 그런가보다. 집가서 다시 해야지' 싶은데, 비록 진도는 밀릴지라도 내가 모르는 부분을 몇 번이고 다시 들으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낸다는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구름톤, 이런 당신에게 추천한다

  • 나는 온라인 수업을 듣고싶다.
  • 나는 내 속도에 맞춰 공부하고싶다.
  • 여러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이 궁금하다.
  • 나는 진짜 미치도록 열심히 해서 반에서 1등을 할 것이다.
    : 반에서 1등하면 수료식 때 제주도 숙박권을 준다고 한다. 나는 기대도 안한다.

구름톤, 이런 당신은 다시 생각해봐라

  • 즉각적인 행정업무나 피드백을 받고싶다.
    : 구름톤은 슬랙을 통해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질문할 수 있다.
    그게 왜 단점이냐? 할 수 있는데.. 내 질문을 모두가 볼 수 있어서 조금 민망하다.
    초반 QR을 분명 찍었는데 누락된건지 내 실수인건지 2일 연속 결석처리가 되어서 질문을 했는데.. 허허 이미 우리 팀원들이 다 알고 같이 안타까워해줬다. 너무 민망했다..
    전화로 묻거나 직접 가서 물으면 1초면 답을 들을텐데.. 초반 며칠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금방 적응 될 것이다. 또한 슬랙으로 물어보면 피드백은 보통 30분 내로 온다.
    나는 다같이 수업듣는 오프라인 수업을 선호한다.
  • 나는 반 사람들과 모두 친해지고싶다.
  • 나는 ZOOM을 계속 켜놓는게 부담스럽다.
    : ZOOM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기 때문에, ZOOM에 나오는 내 얼굴이 어색할 수 있다.

구름톤 풀스택 4회차 강추합니다. 당신도 구름톤에 지원하세요~~
더 열심히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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