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3년에 이렇게 살았습니다.

바인하·202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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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단어로 정리해보자면 새로움, 도전 이다.
작년을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보냈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별거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곱씹어보니 내 나름대로는 큰 도전들을 해왔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한 한 해였다 !!!!

1) 2022년에 세웠던 2023년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되돌아보고
2) 2023년을 크게 4가지 키워드 [취업, 독서, 운동] 로 되돌아보고
3) 2024년의 액션아이템을 정해보려고 한다

그럼 스따또.

2022년에 적은 2023년 목표 되돌아보기

위의 목표는 2022년 회고에 적었던 내용을 그대로 들고 왔다!

2023년 목표 "미니멀리스트가 되자"

1.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중략) 조급하면 될 것도 안된다 … 인생 8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당장 눈앞에 1년 뭐가 중요할까,,,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중략)

2. 내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중략) 부정적인 감정을 훌훌 털 줄 알고 그 과정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중략)

3. 제발 운동하자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미친사람아 제발 🙏🙏🙏🙏🙏🙏🙏🙏🙏🙏🙏🙏🙏🙏
(중략) 제발 싸피하면서 건강챙기자 ...............제발... 정말 간절한 목표다 ..............제발 내가 했으면 ...........일주일에 2번이라도 하자..... (중략)

늘 그랬듯 내가 덜 후회 할 선택을 하자 !!!

그래서.. 목표를 이루셨는지?


Q1.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는가?
A1. 적당히 버렸다.
취업하고 3월 말부터 6월말까지 정말 회사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했다.. 집에오면 진빠져서 누워있는 이슈 + 회사 적응부터 하자 였기 때문에..

매일 같이 퇴근하고 노는게 일상이었고 3개월 내내 탱자탱자 신나게 놀았다

그러고 나니 7월부터는 슬슬 노는게 지겨워지고 (?)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힘이 생겨서 하반기는 북스터디로 야무지게 달렸다!! 3개월 논거 내 나름대로 많이 버렸다고 생각한다… 내나름대론…

Q2. 내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는가?
A2. 잘 모르겠어요.
부정적인 감정… 그렇게 올 한해는 크게 뭔일이 나진 않아서 2번에 대해 고려해본적이 없는 거 같은데.. 그치만 올 한 해 인간관계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 있는데..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 아니면 나도 그냥 그사람이 하는 행동 고대로 똑같이 대해주기로 다짐했다 ~ 이래야 인생살기 좀 편할거 같드라구요

Q3. 운동을 하는가?
A3. 시도를 하긴 했다 (9월~12월)
비록 12월 중순부로 피티를 끊고 다니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허리통증 없애기에 전념할 예정 아좌작 !!!!!!!!!!

위의 목표 플러스 알파로 적어두었던게 있길래 하나하나 짧게씩이라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적어둔게 많아서 힘들군요

2023년 ~ 나의 목표 ~

  1. 취업하면 너무 좋지만 압박감에 나를 혹사 시키면서 조급해 하지는 말며 취업하기 (?)
    → 4월 첫출근이면 내 생각보다는 빠르게 취업함
  2. 맛있는 스시 나오는 오마카세 먹기. 초 밥 좋 아
    → 못먹음
  3. 교복 입고 에버랜드 가기, 에버랜드 안간지 15년도 넘었으니 갈 때 됐다
    → 못입음. 못감
  4. 겨울에 캐리비안베이 가기, 얼굴만 동동 뜨고 위에는 춥지만 아래는 따뜻한 몽롱한 기분 아주 궁금하다
    못감
  5. 일본 가서 규카츠랑 사케동 먹기, 규카츠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데 진짜 먹고싶다
    못감. 못먹음
  6. 제발 일주일에 2번 이상 운동하기. 제발 해주세요
    하다가 말았음
  7. 클라이밍 한 달에 1번 이상 가보기. 클라이밍도 재밌던 데 나름의 취미로 삼고 싶어요
    한번도 안감
  8. 욕하지 않기. 대신 웃을 때만은 허용해주세요
    안한 거 같긴함 아닌가? 화날때도 한거같긴함
  9. 독서하는 습관 책 6권 이상 읽기. 절대 안할 것 같음
    북스터디 덕에 6권읽음
  10. 취미 찾기. 독서가 취미가 됐으면
    취미 못찾음. 독서는 아직 취미라고 하긴 너무 강제적임
  11. 자취방 깔끔하게라도 꾸며보기. 지저분하지만 않게 살자
    지저분함
  12. 해외 2번 이상 가기, 그곳이 어디든.
    1번도 못감
  13. 여름에 강릉 가기. 강릉엔 항상 좋은 기억들이 많다
    못감
  14. 호캉스 가보기. 호호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못감
  • 1번, 9번 완벽달성
  • 6번, 8번 애매모호
  • 나머지 미달성

2023년, 내가 되고 싶은 ~ 나 ~

  1.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최대한 기회를 잡는 사람
    하반기에는 심적 여유가 있을 때는 나름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도전했음 (북스터디, 외부스터디, 글또)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활동 하나를 신청안한게 아직도 후회되는 게 있음
  2. 올 한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사람
    적당히 만나고싶은 사람들만 만나면서 잘 살았음
  3. 감사함을 그 때 그 때 표현할 줄 아는 사람
    고마운건 그때그때 잘 말함
  4. 용기내서 내 마음을 말할 줄 아는 사람
    적당히 할말은 하고 산 듯
  5. 부정적인 감정을 빠르게 털어내는 사람
    하루종일 감. 그래도 저녁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풀려고 노력했음
  6.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사람
    태도가 된 때도 있음
  7.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
    사람인지라 여전히 쉽지 않음 사바사 케바케 심함
  8. 누군가의 꿈이 되는 삶을 사는 사람
    이건 모르겠음
  9. 만나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
    이것도 난 모름
  10.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
    잘 챙기지 못한 거 같음

생각보다 자잘하게 적은 투두들은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 거 같다

흠… 생각보다 내 일상을 채우는 재미있는 활동을 대부분 못한 거 같은데 2024년에는 여가활동도 조금 더 …? 해보면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거 같다 !

2023년 한 해 되돌아보기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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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2023년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일은 취업을 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준비해왔지만 본격 취준은 올해 1월 싸피에 입과하면서부터였다. 9-6시 싸피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 가서 코테 공부를 하고 돌아와 1시쯤 잠에 들면 7시 반쯤 일어나서 다시 싸피를 갔다. 이 생활을 2주 정도 하고 나니 도저히 이건 1년동안 버틸 수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아등바등하다가 3월 29일 싸피를 나가게 되었다. 내 생각보다 더 빠른 싸탈이라서 아직도 놀라운 것 같닥 ㅋ.ㅋ.ㅋ.

가고 싶었던 1순위 회사는 아니었지만, 현재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배울 것도 많고, 함께 하는 팀원들이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취업 준비할 때의 간절함을 잊지 말자라는 문장을 주기적으로 생각하고 출근한다…

그리고 신입사원 교육이랑 연수에서 액자랑 무드등 만들었는데 거기에 적은 문구는 아래와 같다

간절했던 마음을 잊지말자 (입사하자마자)
열정을 전파하자 (입사한지 8개월 후)

이 두가지 문장을 마음속에 품고,,,,,열심히 회사를 다녀보도록 하쟈,,,,,,,,

아침에 일어나는 건 여전히 너무 힘든 것 같다. 아침마다 풀재택근무 회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일어나곤 한다… 그치만 회사가도 항상 후회는 없이 맛있는 밥도 먹고 열심히 집중해서 일하다 와서 여전히 회사가는게 더 좋다구 생각은 한다.. 그치만 일어나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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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사에 가서 깨진 고정 관념들도 있고, 새로 깨달은 점이 몇가지 있어서 적어보려고 한다

신기술 써보는 게 장땡이 아니다.

취준을 하면서 채용공고 필수/우대 사항을 보다보면, 새로운 기술적 개념 + 키워드들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 기술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냅다 덤벼들어 공부를 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회사에서 온보딩을 하며 다른 분이 받은 코멘트를 보니 "회사에서는 '딱히 이유는 없다' 라는 말은 먹히지 않는다." 였다. 그 말이 확 와닿았는데, 결국 회사에서 어떠한 기술을 사용하여 구현했을 때는 그냥 신기술이니까~ 내가 한번 써보고 싶으니까~ 와 같은 이유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구현하는 코드에 해당 기술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고, 기술을 도입했을 때 발생하는 사이드이펙트는 뭐고, 현재 조직원들이 그 기술을 받아들일 여유가 있고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등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무조건 신기술 신기술 !!!!!! 하던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개인적인 생각임) 느꼈고, 여러 기술들을 써보고 왜 쓰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에서 못쓴다고 불평불만할게 아니라, 정 궁금하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면 된다!

도메인 지식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능력있는, 잘하는 개발자로서의 역량으로 구현능력만을 생각해왔던 것 같다. 취준생때는 다른 사람들의 이력서나 깃허브를 보면서 난 이 기술을 안써봤는데, 이 사람은 할 줄 아네.. 나도 공부해야하는데.. 어떡하지.. 이런식으로 사고가 흘러갔고 내가 부족한 기술적 부분만 보였다.

하지만 회사는 구현 능력 뿐만 아니라 도메인 지식이 정말x100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빌리티 산업에 무지했던 나였기에 msrp, fsc 등등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용어들도 몰라서 코드를 보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사내 문서나 코드 주석을 참고해서 궁금한 단어를 다 검색해서 자료를 끌어 모아모아 해석해보기도 하고, 많이 물어보면서 도메인 지식을 나름대로 정리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 산업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고, 앞으로도 배워갈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2024년에는 현재 하는 프로젝트에서 배울 수 있는 걸 끌어 모아모아, 누가 물어봐도 이 프로젝트에 적용된 도메인 지식에 대해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 개발단계 뿐만 아니라 기획/검토 단계에서도 풀어지지 않고, 누구보다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서화하면서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문서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았다.

처음에는 이걸 왜 정리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뭐라도 개발하고 싶고 코드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회사에 속해있고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함께 일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깔끔하고 구조화된 문서가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이 일하시는 분 중에 문서화를 증말 기깔나게 하시는 분이 있는데,, 매번 그 문서를 통해 추가 개발 요건에 대한 검토도 쉽게 할 수 있었고, 기획 검토 단계에서는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단번에 모아볼 수 있어서 참 편했다. 그분의 노하우.. (?) 어깨너머 배워봐야겠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문서, 누가 봐도 알아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문서를 작성하고 싶다 !!!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문서 작업을 하면서도 함께 문서를 작성하는 분과 의논하에, 어떻게 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지, 다른 사람들이 따라할 때 편할까? 를 고민하면서 많이 수정해왔다 !

지금해왔던 것처럼 꼼꼼하게 체계적으로 문서를 만들어보자 ~~ 개발안한다고 불평하지말고말야~~~

찾았다 내 롤모델.

총 세분의 롤모델인데,, 자세히 쓰면 드러날 거 같기 때문에 슬렁슬렁 얼레벌레 대충대충 써보려곻 한다

커뮤니케이션 / 개발 / 회사 다니는 마인드 부분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있는 분들이어서 배울 점들을 쏙쏙 골라 닮아보려고 한다.

1) 커뮤니케이션

  • 기획과 사업에서 들어오는 요구사항들을 쳐낼건 쳐내면서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시는 거 같다..
  • 우선순위에 따라 해야할 일 정리를 잘해주셔서 함께 일하기가 정말 편하고 수월하다..
  • 그리고 정말 설명을 잘해주신다..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더해주셔서 목적의식을 갖고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 이 분이 리더인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복받은 거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다.. 그냥 함께 있으면 업무 외적으로도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분이다

2) 개발

  • 코드리뷰가 정말 꼼꼼하다.. 리뷰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업무가 다 꼼꼼하셔서 너무 일잘러다..
  • 일할 때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넘 멋지다..
  • 코드도 깔끔하고 너무 잘짜신다.. 근데 문서도 잘쓰신다.. 근데 이슈대응도 빠르시다.. 너무 너무 부럽다
  • 의견 제시를 하실 때 (의견 + 의견에 대한 타당한 근거) 를 함께 말씀해주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 큰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다.. 뭔가 검토할 때 멀리보고 확장성을 고려한 설계를 하시는 게 정말 멋지다..
  • 내가 이분 연차가 되어도 이분처럼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분이고 배울점이 너무 많은분이다..

3) 회사 다니는 마인드

  • 회사 생활을 할 때 크게 뭔가 걱정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지의 느낌으로 다니시는 거 같아서.. 유리멘탈인 나로서는 그런 여유롭고 안정적인 마인드가 부럽다..

취업 분야 4L 회고

  • Liked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 꾸준히 열심히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
    • 다행히 개발하는 팀에 들어오게 되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지금 상황에서 이걸 물어봐도 되나? 하는 의문들이 계속 생겨서 물어보지 못한 것들도 있었는데, 망설일 때가 가장 빠른 시기니까 바로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결해야 겠다.

  • Learned : 배운 점은 무엇인가?
    • 회사에서는 일을 주기만을 바라면 안된다. 일이 없을 때는 스스로 찾아서 하는 방법도 터득해야 한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 회사 코드에서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적극적인 질문으로 부족했던 도메인 지식을 채워가자
    •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지자
    • 시킨다고 아무생각 없이 일하지 말고, 이 일을 왜하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해보며, 일의 의미를 찾자

운동

작년 말에 허리디스크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1-2월에 싸피를 하면서 통증이 심해져서 두 달 동안 병원을 매주 갔던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살기 위해서라도 운동이라는 걸 해야될때가 온 것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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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운동과는 정말 거리가 먼 나인데도 불구하고 큰 마음을 먹고 자취방 근처 헬스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PT 20회와 헬스장 이용권을 끊었고 130만원 지출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너무 큰 돈이었지만, 운동을 그렇게 하기 싫어하던 내가 일주일에 적어도 2번은 피티를 받으러가고 매번 갈때마다 조금씩 무게와 횟수가 늘어가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 ㅎㅋㅎㅋㅎ 하지만 피티가 아닌 날에는 단 한번도 운동을 가지 않았기에 헬스장 이용권은 거의 버린 셈이었다,,, 그래도 25년 동안 운동안하다가 일주일에 2번이라도 간게 어디냐라고 생각하고 있다.. 20회를 다 끝내고 피티를 조금만 더 받고 개인운동을 하고 싶어서 피티를 재등록했는데, 최근 디스크가 더 악화되어 더이상 피티를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다.

허리가 안좋은데 운동을 잘 모르고 해서 더 악화된건가? 하는 생각이 순간 들어서 속상한 마음도 있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훨씬 길어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하하

20만보 걷기 챌린지. 장렬히 실패.

10월, 11월에는 회사에서 20만보 걷기 챌린지 이벤트가 있었다. 20만보를 달성한 사람들 중 5명을 추첨하여 에어팟을 준다고 하여 걷기 챌린지하려고 애플 워치까지 샀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충동적인 구매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4번 착용하고 안쓰고 있어서 당근에 팔아버리려고 한다. 아무튼 20만보 걷기를 우리팀+타팀 동기들이랑 같이 내기를 했는데, 마감 날짜를 착각해서 19만 3천보를 달성해버려서 에어팟에 응모조차 못했다. 그리고 11월에는 추운 날씨 이슈로 일주일만에 포기해버렸다. 그래도 회사 덕에 매일 8천보씩 걷고 양재시민의숲역부터 양재역까지 걸어서 퇴근하기도 하면서, 건강을 조금은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한해는 건강을 최우선목표로 잡고 건강을 챙기려고 한다 !!!
허리아프니까 정말 앉아있기가 힘들고 그래서,, 자취방과 본가에 모션데스크를 사두려고 한다 내 허리건강 지켜
걷기 운동도 퇴근하는 시점을 활용해서 30분씩 걷고, 허리 치료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피티 말고 헬스장을 자발적으로 가는 멋진 어른이 되어보려고 한다..

운동 분야 4L 회고

  • Liked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 돈을 쏟아붓긴 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2번씩은 운동을 한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 피티 외에는 한번도 혼자 운동하러 헬스장을 가지 않은게 아쉽다. 헬스하려고 운동화도 샀는데 한번도 안 신고 신발장에 쳐박혀있다.

  • Learned : 배운 점은 무엇인가?
    • 아무리 가까워도 헬스장은 혼자 가기 너무 어렵다. 빠른걸음으로 3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도 날씨가 추워지니까 피티조차 가기가 싫었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 일단 피티는 더이상 받지 않고, 허리디스크 치료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 병원에서 알려주는 개인 운동을 루틴화하기
    • 주 5회정도는 30분씩이라도 걷기

독서

7월에 친구랑 만나서 우리 책을 좀 읽어볼까?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되었던 북스터디를 6개월 동안 지속해왔다. 처음에는 한 주에 한 챕터씩 읽는 것을 목표로 하였는데, 그렇게 되면 일요일에 항상 벼락치기할게 뻔하다는 것에 둘 다 동의했다. 그래서 매일 1문장이라도 읽기 + 한 주에 한 챕터 읽기, 이 2가지 목표를 가지고 북스터디를 진행해왔다. 하루 안 읽으면 벌금 1000원, 일주일동안 한 챕터를 못 읽은 경우 벌금 5000원으로 진행했고, 12월까지 모인 벌금이 약 15만원 정도였다. 친구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정리한 깃허브 레포 이다 !!
2023년 회고를 하면서 2023년 버전, 2024년 버전으로 노션을 싹 정리했는데 되돌아보았을 때 너무너무 뿌듯한 기록이 되었다

이 스터디를 안했으면 2023년 하반기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북스터디를 통해 6개월동안 총 6권의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 함께 자라기
  • 육각형 개발자
  • 오브젝트
  • 자바 코딩의 기술
  • 지대넓얕1
  • 그림과 작동 원리로 쉽게 이해하는 AWS 구조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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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의 스프링,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Docs for Developer 를 사두었는데, 그와중에 대규모 시스템 설계2 나왔다고 해서 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놓은 거부터 읽자 제발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도서구입비도 이용하고 사비로 사기도하면서 책을 모으는 재미에도 빠진 것 같다.. ㅎㅎ 이제 책을 사도 실물 책으로만 구매할 것 같다 ! 지금껏 온라인으로 산게 몇권 있는데 ,, 새로 사서 다시 한번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4년에는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부터 다시 스터디를 시작할 건데,, 이건 쌩 이론이 아니라 구현과 동시에 가져가야 하는 책이라서 !!! 그래도 2024년에는 코드를 좀 칠 것 같다 기대가 된다

독서 분야 4L 회고

  • Liked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 초등학생 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자발적으로 책을 읽고 있는 것만으로 뿌듯했다
    • 기술서적 위주로 읽었는데 코드를 실전에 많이 적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코드를 볼 때 시야가 넓어진 것이 체감이 되어서 좋았다. 회사에서 리팩토링할 것들을 제안하라고 할 때, 책을 읽기 전에는 제안하지 못했을 내용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뿌듯했다.
    • 꾸준함의 힘을 또 다시 느끼게 되었다. 책을 매일 매일 읽으면서 출퇴근길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 혼자 읽으려고 했으면 한 달도 못했을 것 같은데, 함께 스터디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책 읽기 싫으면 디코에서 함께 노래 틀어놓고 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더 배우고 싶어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긴 했지만 클라우드/인프라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AWS 구조와 서비스 책을 완독하고 나니 클라우드를 더이상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자바나 OOP 책읽는게 나에게는 훨씬 재밌다는 걸 느껴서 이 분야에 집중하려고 한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 12월에는 조금 열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벌금도 많이 내기도 했고, 친구가 쉬자고 할 때 같이 쉬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1월부터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 책 내용을 그대로 요약하는 것도 물론 나중에 참고할 때 좋지만, 책 내용 플러스 알파로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책을 읽으면서 전에 했던 프로젝트 코드를 리팩토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Learned : 배운 점은 무엇인가?
    • 좋았던 점 중에서 3번이 배운 점인 것 같다. 꾸준하게 책 읽고 루틴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 일단 미리 사두기만 한 책들이 널려있는데, 지금까지 읽은 책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을 거라고 예상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함의 힘을 믿고 지치지 않고 완독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4년의 액션아이템

2023년을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 이제 이걸 2024년에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내년의 마인드셋은 아래와 같다 !!

  • 건강이 없으면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못한다 → 허리 건강 최우선으로 관리하기 !!!!!!!!!!!!!!!!!!!!!!
  • 1년 전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과 비교하기
  • 회사 타이틀을 떼고도 개발자 OOO 로 홀로 설 수 있는 실력 만들기
  • 열정을 주변에 전파하는 사람이 되기
  • 이직은 먼 훗날이겠지만, 내가 앞으로 나아갈 목적지가 어딘지 생각해보기
  • 세상은 좁으니 어딜 가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그 사람 정말 열심히 하던데? 하는 사람 되기)
  • 기술적 겸손함을 갖추기 - 다 안다고 착각하지마라 넌 아는게없다 깨달음의 비탈길을 올라가는 한 해가 되자 ~

우선 크게 운동, 영어공부, 개발공부에 대해서는 해보고 싶은 것들을 투두리스트 형태로 정리해서 2024년 회고할 때 다시한번 얼마나 달성했는지 체크해보려고 한다
굵은 글씨는 반드시 해야 하거나 이미 확정된 일정들이고, 얇은 글씨는 선택사항이다!

업무 관점에서는 내가 업무를 하면서 갖춰야 할 마인드셋 위주로 정리를 했다

운동

일단 피티는 지금 당장은 못하지만, 디스크 치료와 개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허리 아픈 것부터 조금 해결해보려고 한다.
젊으니까 좀만 관리해도 낫는다고 말씀하시니 많이 신경쓰면서 건강 관리를 해야겠다. 우하하

  • 주 5회 30분씩은 걷기
    • 퇴근시간 이용하기 ; 선릉역으로 퇴근 / 하차 서울대입구 → 낙성대까지 걸어오기
    • 퇴근시간 이용하지 못할 경우 ; 알아서 걷기
  • 허리 치료 끝내고 헬스장을 끊어서 최소 주 3회 운동하기
  • 다리 스트레칭은 치료할 동안은 매일 하기
  • 라운드 숄더 운동 하기

영어 공부

2024년에는 영어라는 키워드를 하나 더 해보려고 한다.
사실 올해도 말해보카라는 어플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를 해왔는데, 내가 원하는 것은 영어 회화 공부이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전화영어로 회화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인데,…………할지를 모르겠다

  • 말해보카 매일하기
  • 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Advanced 완독
  • 회화공부 <<< 회사 어학 프로그램 확인 후 추후 계획 작성 필요

개발 공부

자바, 스프링 위주의 책을 읽으면서 실무에서 적용가능한 개발 능력치를 갖추자
앞으로 읽으려고 사둔 책들이 대부분 분량이 많아서, 2024년에는 솔직히 2권…완독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 회사 스터디 (일주일에 3시간정도 투자)
  • msa 스터디 (일단 이론 책부터 시작)
  • 개발 관련 독서
    •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 docs for developer
    •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완독
    • 토비의 스프링 1권 완독
  • 구현 능력 키우기
    • url 단축기 만들기
    • XXX프로젝트 리팩토링
    • 테오의 프론트엔드 - 백엔드로 참여
    • 오픈소스 기여해보기
    • 해커톤 참여
    • 넘블 챌린지 참여
    • 재미있는 사이드 플젝 아이디어가 있다면 참여 or 모아보기
    • next step 강의 들으면서 코딩
  • 직장인 동아리 가능한 경우 회사 일정 고려하여 지원해보기
  • 오픈소스 컨트리뷰트 프로그램 참여
  • 글또 X 유데미강의 듣기 (~4월)
    • 【Java 멀티스레딩, 병행성 및 성능 최적화 - 전문가 되기
    • 【한글자막】 Apache Kafka 시리즈 – 초보자를 위한 아파치 카프카 강의 v3

업무

내년 4월이면, 회사생활도 1년이 된다. 지금까지는 시키는 일이니까 하는, 조금은 수동적인 태도로 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어떤 의미를 가진 일인지 이해하고 수행하는 태도를 가져볼 것이다. 그리고 남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같은 팀이니까, 다른 팀원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도메인을 이해하는 능력치를 쌓는 것을 목표로.. !! 일잘러를 향해 한걸음…

  • 이슈발생 시 어떤 이슈인지 바로 알아내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 개발이 아니라 기획 검토 단계에도, 관통하는 질문으로 기여하기
  • 도메인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누가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을정도)
  • 이번해에는 적극적으로 많은 티켓을 할당받아 개발적으로도 회사에 기여하기
  •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하기
  • 내 일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하기
  • 내가 바쁜 와중에도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 바쁠 때 예민하게 행동하지 않기 (특히 말투 조심하기)
  • 공개 커뮤니케이션하기
  • 모르면 질문을 좀 하기 (갈수록 더 못 물어보게 됨)
  • 업무할 때 나만의 생각과 개념을 정확히 정립한 후에 일하는 습관들이기
  • 이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옳은지 끊임없이 생각하기
  • 스터디를 통해 발표할 기회 잘 활용하기

2023년도 수고한 나자신에게.. 2024년도 고생하렴..
2024년 목표를 한마디로 정해보고 회고를 마치겠다 !!!!!!!!!!!!!!!!

후회없이 끊임없이 개발에 몰두한 2024년을 만들어가자 🤸‍♀️

정신 건강과 몸 건강을 모두 관리한 2024년을 만들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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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 한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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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4일

너무 멋있어요 ... 내 2024년 모토로 삼아도 될런지요..? 천천히 바인하님의 회고록을 읽으며 웃고 감동받고 자극받고 여러 감정을 느끼고 갑니다 늘 좋은 영향을 주셔서 감사해요 해피뉴이어 🍀 (첫번째 팔로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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