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죽지도 않고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일주일이 지나간 건지 잘 기억도 안 남.. 잠을 안 자면 뇌세포가 파괴된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조기 치매 걸리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항해 잘못은 없고요, 그냥 제가 동기들이랑 수다 떨다가 과제 하느라 늦게 잔 것뿐입니다)
이번 주 과제는 또핑몰이었고, 1주차 과제가 상태가 변경될 시 root Element
자체가 변경되었으면, 이번에는 diff 알고리즘
을 통해 변경된 DOM Element
만 변경되게끔 로직을 구성하는 건데....
중간에 테오 멘토링 + 회사에서 슬슬 일이 생김 + 의욕 부족으로 막판에 거의 몰아서 하느라 리팩토링은커녕 console.log
도 지우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주차였다.
아무튼 회고를 적으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하니 물욕거인인 제가 한번 회고를 써 보도록 하죠!
잘 작동했던 것, 효과가 있었던 것, 계속 유지하고 싶은 습관이나 방식
잘 작동했던 것? 솔직히 모르겠다. 과제 자체를 아직도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막판에는 학메님들 붙잡고 거의 해결한 듯한 느낌. 잘 작동했던 건 단위 테스트나 e2e 테스트로 족하고, 작동했던 것보다는 효과가 있었던 점에서 서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나에게 버츄얼이란..
나도 이제 면접 가서 면접관이 Virtual DOM이 뭐고, 왜 리액트에서 Virtual DOM을 쓸까요? 라고 하면 냅다 머릿속으로 버츄얼 유튜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즉, 이번 주차 과제 덕분에 Virtual DOM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익혔다. (준일 코치님이 이걸 원하신 거면 저는 과제 성공한 것 아닌가요?)
이제 보니 나 이해한 것 같기도?
diff 알고리즘
, 자료구조
, vNode
등 나에게는 생소한 언어들과 지식들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느낌이라 조금 힘들었다. 일단 자료구조는 대학교 다음 학기에 들을 예정이라서 손 놓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래도 학메님 덕분에 new Map()
, new Set()
을 통해 이벤트를 효율적으로 store에 저장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러다가 나 A+ 맞는 거 아닐지?
힘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학습효과는 좋았다. diff 알고리즘에 대해 이번 과제를 계기로 찍먹 했던 것도 재미있었고, 자료구조도 내 뇌 할당량으로 더이상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그리고 더 할 말이 없다. 진짜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유지하고 싶은 습관이나 방식보다는, 어제 (토요일) 팀원들끼리 코드 중심 리뷰를 했는데, 팀원 중 한 분이 AI 의존도에 대해 다른 팀원들이 AI를 사용하는 방식을 궁금해하셔서 나 포함 다른 팀원들이 PR에 댓글을 달았다.
그중 내 마음을 찌르르 흔든 팀원분의 댓글을 캡처 떠 왔다.
과제가 어려워질수록 바로 Command + L
켜서 질문할까 말까 하는 고민의 횟수가 늘어나는데..
수민 님의 말처럼 나도 15분의 법칙을 조금씩 적용해 보아야겠다.
어려웠던 점, 막혔던 부분, 아쉬웠던 점
그냥 다..?
지금에서야 흐름이 이해가 가지, 당시에는 제출 마감 일정에 쫓겨 ㅃㄹㅃㄹ 하느라 제대로 된 디테일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 특히 막판에 updateElement.js
에서 자꾸 오류가 생겨서 보니까, normalizedVNode.js
에서부터 오류가 있었던..
앞단에서 잘 짠 것 같다가도, 마지막 챕터에서 오류가 생겨서 보면 앞단 문제였다.
그 파일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멘탈 붕괴가 시작됐고, 마지막에는 X르민 O레르토처럼 아환불하고맛있는거사먹을까.. 모드로 돌입했다가, 다른 팀 팀원분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테스트가 통과되어 그냥 제출해 버렸다.
하............................................................
다음 주에 시도해 보고 싶은 것, 개선하고 싶은 점, 새로운 도전
앞서 수민 님께서 말씀하신 아마존의 15분의 법칙
, 그리고 본격적으로 React.js Hook
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집에 썩어 가던 리액트 책을 꺼내 읽어야겠다.
그리고, 이번 주는 테오의 멘토링 수업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저 서비스 회사로 이직하기 무서워용.. 했다가 갈수록 테오에게 징징거린 것 같아서 너무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테오는 내 징징거림에도 솔루션을 제공해 주셨고, 나도 그 솔루션을 따라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일단 Why
를 가지는 것. 왜 그러세요? 왜 궁금해하시는데요?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