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기대했던 주차이자 챕터인 클린 코드.
평소 나는 실무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들이 나의 자신감 위로 잠식했었기에 클린 코드나 디자인 패턴에게 항상 갈증을 느꼈다. 책 사야지 사야지 해 놓고 안 샀던 내 죄도 있지만.. 껄껄..
챕터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학습 메이트분들이 클린 코드 과제 양이 많으니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하는데 많아 봤자 얼마큼 많겠어? 하고 git clone 딸깍. 하자마자 내 눈앞에 있는 건 1000 줄 이상 넘어가는 레거시 코드들..

진짜 이 눈으로 vscode 쳐다봄. 뭐지. 내가 보는 게 맞나?
변수명은 왜 저러지? p인지 q인지 저건 무슨 의미지? 하.. 모르겠고, 일단 컴포넌트부터 나누자 싶어서 컴포넌트부터 나눴다. Header.js 어쩌구 저쩌구..
그 뒤 내용은 후술하겠다. 지금 이 회고를 쓰고 있는 와중에도 과제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 정도.
잘 작동했던 것, 효과가 있었던 것, 계속 유지하고 싶은 습관이나 방식
항해 플러스 부트캠프를 시작하면서 남자 친구마냥 대하던 AI와의 헤어질 각오를 했다. 하지만.. 안 됐다. 내가 질척거렸다. 뭐만 하면 AI 찾았다. 자니? 너랑 헤어지려고 커플링도 버렸는데 커서도 해지했는데.
화요일에는 테오의 평일 QNA 세션이 있었다. 클래스로 컴포넌트를 나눈다고 했는데, 그러면 심화 과제 진행이 조금 어려울 거라고 테오가 그랬다.

테오 미워! (아니야 안 미워요)
평일 QNA를 듣고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던 몇 시간 전과 달리 뭐부터 해야 할지 눈에 보였다. 일단 레거시 코드의 var를 const나 let으로 다 변경하고, for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AI를 통해 함수 리팩토링을 진행했다. 그리고 간간이 들려 오는 토큰 다 썼어요. 라는 말들.
그렇게 함수 하나하나 다 레거시 코드를 AI를 통해 걷다가, 마지막 이벤트 함수에서 커서가 정신을 못 차리기 시작했다. 다 패스되던 테스트들이 이벤트 함수 하나 바뀌었다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벤트 함수부터 내가 작성하기 시작했다.
selItem? 말 같지도 않은 변수명을 seletItem이라는 변수로 변경하고, for문으로 된 반복문을 some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아래를 보니 같은 걸 두 번씩이나 반복하고 있는 for문을 발견했다. 이런 걸 보다가 또 some 말고 find로 변경했다. 아무튼, 이벤트 함수는 for문 지옥에서 구원해 드렸다.
사실 무슨.. 잘 작동하는 게 없다. 뭘 만들어 봤어야 작동한다고 적지, 한 게 없으니까 도저히 적지 못하겠다. 아무튼 패스하겠다.
월요일에는 4팀과 7팀이 모여 코드 컨벤션을 정했다.

다른 사람들의 버릇을 보는 건 재미있는 일 같다. 그리고 의견들을 취합해서 컨벤션을 정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현 회사 입사해서 제일 놀랐던 점이 코드 컨벤션이 있는 건데, 나는 개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single Quote로 코드를 작성한 적이 없다. 아마 처음 배울 때부터 쌍따옴표로 코드 작성해서 그런 듯. 그런데 회사도, 우리 팀 코드 컨벤션도 다 single quote를 쓰신다고 해서 조금 놀랐고........
용훈 님의 tab width 4는 눈치를 많이 받았다. 웃긴 게 용훈 님도 ㅎㅎ 웃기만 하고 더 이상 말씀 안 하셨다. 반박하기에는 많이 부끄러우신 듯.
아무튼 이렇게 나온 결과로 프리티어랑 린트 설정을 하고 개발을 진행해 갔다. 재미있는 팀 활동이었던 것 같다.
페어 팀끼리 서로 의견을 맞춰 가는 과정이 좋았다. 페어 팀인 7팀의 팀장이 병준 님으로 바뀌었는데, 병준 님이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걸 이것저것 제안하신다. (맞나?) 예를 들어, 다음 주 월요일 코어 타임에는 과제 해결을 위한 플로우를 그리고, 진척도를 서로 확인하며 코드 리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내 준 병준 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빵도리잘한다
어려웠던 점, 막혔던 부분, 아쉬웠던 점
모든 것이? ㅋㅋ
고삐 풀려서 그런지 금주에만 술을 몇 번이나 마신 건지 일정 관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재미있긴 해

과제야, 미안하다.
다음 주에 시도해 보고 싶은 것, 개선하고 싶은 점, 새로운 도전
다음 주차부터는 AI 의존도를 지금의 절반 이상으로 낮춰 갈 생각이다. 너무 의지했다. 의지하니까 PR에 적을 것도 생각 안 나고, 회고에도 적을 것 없고, 그냥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
미뤄왔던 독서도 할 생각. 속독을 못해서 오래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출퇴근길에 릴스보다는 책 읽어야겠다. 역시 책이 과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갑자기 성호 코치님 생각난다

드디어 받았다. 현재까지 과제 올 패스라니.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랑 많이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요즈음에는 상수 님이 내 웃음벨이다. 상수 님 보면 그냥 웃김.
항해의 이도현이라는데 참음?

슬슬 멘토링 때 할 질문들이 떨어지고 있다. 이력서를 써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이력서가 아니더라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는 급하다.
아무튼 이번 주에도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각 잡고! 열심히 해야겠음. 아자. 우선 책부터 사고..
틈틈히 굽어 살펴주시는 하늘님 5주차 화이팅 입니다.^^ 저도 책.... 많이 읽어야 겠구나 생각이 드는 한 주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도서관에서 책 대여해 한 권이라도 읽어보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