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velog를 매일 꼭 1개 이상 업로드를 하려 한다.
오늘도 글 하나를 출간하기 위해 켰는데, 내가 해발고도 몇m까지 썼는지가 가물거렸다.
지금은 한 자릿수인데도 가물거리는 걸 보면 세 자릿수가 넘어가면 저번에 출간한 velog를 뒤져봐야만 아는 날이 올 것만 같아서 걱정이 된다.
자바스크립트의 기본 문법과 병행하여 자료구조와 리액트에 관해 틈틈히 공부중이다.
이제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절대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개발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나보다 나이가 적은 데도, 직무에 대한 깊은 고민과 고찰을 하며 살아가는 분들을 보니, 그 열정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화들짝 놀라며 결심을 다시금 부여잡았다.
신입때는 1인분 몫을 해내는 게 목표였고, 조금 더 나아가 비지니스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이 내게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냥 생각없이 눈 앞에 놓인 프로젝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시점에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며, 이 개발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노림수나 목적을 알고 큰 그림을 그려가며 채워나가는 개발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의 프로젝트가 시장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면, 그냥 한 달 내내 단순하게 플랫하게 클린코딩을 하는 것보다, 지우기 쉽고 확장가능하게 개발을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협업하는 동료의 시간도 아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입freshman때는 누구나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
조금씩 나아가며 이제 1인분을 하게 되면 미드junior가 되면서 알아가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고,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장벽이 낮아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압박과 위기가 성숙을 돕는다.
모든 과정을 거치고 시니어senior가 되면 회사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적 임팩트까지도 고려하는 폭 넓은 사고와 관점을 지닌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본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내 주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겸손해야 하고, 악착같이 계속해서 나를 블러딩 엣지에 챌린지하게 해야만 한다.
허리를 피는 건 그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