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 시국의 출근전야

exoluse·202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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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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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휴식 시작

목요일 점심시간 직전에 같은 건물 내 코로나 확진자 확인이 되었으니 사실상 3.5일을 쉬게 되었다.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몸뚱아리만 나오긴 했지만) 하던 일도 모두 멈추고 나와야만 했다.

벌써 두번째 코로나 검사

이놈의 코로나 덕에 프로젝트 투입 후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두번이나 받게 되었다. 이번에는 별 대기시간 없이 바로 받았는데 콧구멍 쑤시는 그(?)건 진짜 적응이 안되더라. 결과가 나오는 다음날까지 불안감에 코딩도 안되고...(무슨상관?) 뭐 암튼 코로나가 가지가지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듯 하여 너무 귀찮다. 빨리 이 시국이 끝나야 할텐데 큰일이다.

백신 강요에는 응하기 싫더라

남들 다 맞는데 넌 왜 안맞냐 라는 투의 말을 정말 많이 듣곤 한다. 근데 지병이 N개 있는 나로써는 맞기 싫은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백신이 좀더 개선되고 부작용도 사라지면 맞을 날이 오겠지. 백신패스같은 어이없는 정책부터 내놓을 생각 말고 제대로 된 백신을 내놔라. 그럼 맞을게.

머리 좀 식히러

단골 카페에 왔다. 집에서 가까운곳도 아닌데 여기 단골이 된 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낮에는 푸근하고 저녁에는 야경이 반짝이는 멋진 공간이다. 나만의 비밀 공간으로 간직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더 빛날 야경... 조금은 아쉬워진다. 영업시간이 9시까지인게 더 아쉽게 느껴질 뿐.

이제 곧 일상으로 시계를 맞춰야 할 때

이게 가장 힘들다. 집에 올라와서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새벽부터 5일간의 이별이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SI는 그만 하고 싶다. 그때문에 지난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중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하루 1~2시간씩 하는 공부가 삶의 활력소다.

그래도...

이런 나의 삶이 "나쁘지는 않다" 내가 풀어나갈 인생이 아직 절반이나 남았고 그런 나에게 기대는 가족이 있으니까... 이번생은 아직은 살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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