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MS AI School 5기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AI 엔지니어란 코딩을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OT를 통해 기존의 기술을 창조적으로 기획하고 조합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
Teams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누구나 다 알만한 것을 왜 배워야 할까, 하는 교만함이 있었다. 그리고 내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마음인지 깨달았다. 작은 깨달음이지만 이 작은 깨달음이 나로 겸손하게 계속 배움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생각보다 많은 훈련생들이 있어서 놀랐다. 5기는 120명에 가까운 인원으로 시작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더 눈에 띄는 사람으로, 또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 발걸음 한 걸음도 돌아보면 의미 없는 걸음은 없었기에, 새로 시작한 이 작은 과정이 나를 또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가 된다.
옆에 앉은 훈련생 분에게 먼저 음료수를 건네며 말을 걸 수 있는 용기가 있어 감사했다. 작은 용기로 내 인생에 허락된 한 명의 귀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강의 중간에는 일부 훈련생들이 강의를 방해하거나 장난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을 때 잠시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상황을 통해 내 안에 여전히 '옳고 그름'을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교만함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훈련생들의 유쾌함과 창의성이 훈련기간 동안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식사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했고, 스타벅스 1만원 쿠폰까지 제공해주셔서 기뻤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졸음이 몰려왔다. 운영사무국 직원분들께서도 이전 기수의 훈련생들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힘들어 했다고 말씀하신 만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봐야겠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리게 될텐데 게을러지지 않고 velog 에도 계속 글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하루하루를 피드백하고 매일매일을 발전하는 내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