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글이 귀한 시대

Flik·2024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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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드는 글은 모두 AI로 아예 작성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초안 작성과 다듬기 등의 방식으로 써오고 있는데 이번 글은 순전히 생각을 정리하며 스스로 작성하는 글이다. 이런 글들을 써놓고 모아놓는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이다.

AI 트렌드로 인해 기계가 쓴 정보 글이 너무 많다. 매일 보는 글과 유튜브를 통틀어서 AI가 쓴 글이 흔해졌다. 이젠 사람이 쓴 글이 귀한 시대가 될 것 같다. 사람의 뇌가 반짝이며 작성한 생각의 흐름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고 기록을 했다는 것은 그 생각을 스스로 정리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생각들을 흐름에 맞게 글로 표현한 것. 생각할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글로 전달하기 위해 인간이 직접 선별하고 구성한 것은 AI가 확률적으로 배치한 글과는 다른 가치가 있다. 그런 생각들이 또 모여서 새로운 방향이 나타난다.

최근 AI가 쓴 글이 가치가 있는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AI가 쓴 글은 더 널리 활용되고 흔해질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생산성 측면에서 가치를 지닐 것이다. 그럼 사람이 쓴 글은? 사람이 쓴 글은 귀해질 것이다. 그 사람의 생각과 표현이 담긴 글, 고민 끝에 다듬은 글 일 수록 가치가 큰 것 같다.

직접 쓴 글을 앞으로 좀 더 남기려고 노력하겠다. 직접 생각을 더듬어 떠올리고 쓰고 다듬다보면 시간이 더 든다. 글의 짜임새도 러프하다. 어설프고 덜 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므로 주제가 왔다갔다 한다. (분량이 많고 별도 주제로 연결되는 글은 분리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써놓고도 계속 다듬게 될 것 같다. 읽는 분이 계시다면 이해해주길 바란다. 투박하지만 알맹이가 단단한 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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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실험하고 뭔가 만드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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