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DO SOPT 33기 서버(Server)파트 YB 서류 · 면접 최종 합격 후기

yoonthegarden·2024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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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3기 솝트가 끝나고 34기 솝트가 시작하려하지만.. 더 늦기 전에 기록을 해보려 한다. 더불어 주변에서 솝트에 어떻게 들어가냐고 많이들 물어보길래 겸사겸사 써본다.(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일지도?)

SOPT는 대학생 연합 IT 벤처창업 동아리로 기획/디자인/안드/iOS/웹/서버 파트별로 활동한다. 다양한 활동이 있으니 궁금하면 인스타랑 홈페이지를 찾아보길 바란다.

서류 문항

우선 솝트는 늘 공통 문항과 파트별 문항이 나눠져 있다. 공통 문항은 보통 4문항인 것 같고, 파트별 문항은 기수마다, 파트마다 다르겠지만 4~6개정도 되는 것 같다. 문항별 500~800자까지 제한이 있으며, SOPT 자체 페이지에서 서류를 받기 때문에 제한된 글자를 넘으면 더 못쓰도록 되어있으니 글자수 맞춰서 잘 쓰시길..

솝트는 매 기수별로 3가지 핵심 가치가 있다. 보통 서류 문항에서는 그것과 연관된 질문들이 많이 나온다. 대놓고 핵심 가치에 관한 질문도 있지만, 질문에 핵심 가치가 없다하더라도 연관 지어서 답변하면 좋은 것 같다.

33기 DO SOPT의 핵심 가치는 "실천", "몰입", "공유" 였고, 대체적으로 이에 관련해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대답을 쓴 것 같다.

글은 개인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고 정답이 없으므로 질문마다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지 정말 간단하게만 쓰겠다.

공통 문항

  1. 살면서 가장 깊게 몰입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해당 경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새롭게 깨달은 점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세요. (창업 경험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700자)

전공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협업한 경험을 썼다. 부족한 상태에서 많이 배우려 했다는 점에서 몰입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서 작성했다.

  1. 지원자님이 동료로부터 받았던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나씩 소개해주시고,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 두 가지의 피드백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작성해 주세요. (600자)

모든 문항 중에 가장 많이 고민한 질문인 것 같다. 단점을 적으라는 질문은 늘 어렵다. 나는 멋사 여대톤에서 대상 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고, 나름 극복할 수 있는 단점으로 적은 것 같다.?!

  1. 실천의 관점에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점을 작성하고, 둘 중 어떤 것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이 질문도 굉장히 모호하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는 실천에 대해서 작성했다.

  1. 본인이 속해 있는/있었던 가장 애정이 가는 단체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고, 그곳에서 지원자님이 어떤 역할이었으며 해당 단체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피로그래밍 회장하면서 이 동아리를 위해 내가 노력한 부분들과 실천한 부분들에 대해서 작성했다. 피로그래밍을 애정해서 회장까지한 나에게 가장 찰떡같은 질문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을 한다..

서버 파트 문항

  1. DO SOPT 서버 YB 모집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버 파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DO SOPT 서버파트 활동을 통해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700자)

지금까지 Django만 배웠는데 Spring을 배워 진정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작성했다. 추가로 이 문항에서 동아리를 향한 애정을 좀 보여줬던 것 같다.

  1. 협업하면서 완수하지 못한 경험 혹은 아쉬웠던 경험을 작성해 주세요. 또한 해당 경험으로 인해 성장한 점과 SOPT에서 어떠한 자세로 협업에 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800자)

개발 협업이 아닌 대학 교양 팀플 얘기를 작성했다.

  1. 자신이 사용해 본 프레임워크나 언어의 활용 정도에 대해 적어주세요. (3점 - 참고 자료 없이 프로젝트가 가능함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참고를 통해 구현이 가능함, 2점 - 시스템 동작 방식을 알고 있고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구현이 가능함, 1점 - 약간의 코드 작성만 가능함, 0점 - 경험 없음) [작성 예시 : Java - 3, Python - 2, Spring - 1, TypeScript - 3, Nest.js 2] 또, 자신이 자신 있는 프레임워크나 언어가 존재한다면 이를 학습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만약 프레임워크나 언어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서버파트에서 학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800자)

나름? 솔직하게 작성했던 것 같다. 어차피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잘한다 하고 면접가서 모르면 그게 더 큰일이다..

  1. DO SOPT에서 지원자님이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덕트가 무엇인지 만들고 싶은 이유와 함께 설명해 주세요. 또한 해당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팀원으로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프로덕트의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800자)

기획적인 측면에서 이 질문을 물어봤나 고민했다. 물론 아이디어를 작성해서 낸 사람도 많겠지만 난 어떤 팀을 만들어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작성했다.

  1. 서류 문항 답변을 증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결과물이나 블로그, Github, Notion 등 기타 첨부할 자료가 있다면 링크로 첨부해 주세요. 최대 2개까지 부탁드립니다. (200자)

Notion과 Github 링크를 냈다. 꼭 필수가 아니여서 내지 않아도 되지만 최대한 증명할 수 있는 소재로 지원서를 작성해서 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솝트는 서류 합격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많은 경쟁률들이 다 서류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서류에서 나를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름 나만의 잘 쓰는 꿀팁? 방법?이 있다면

우선 모든 문항에 다 다른 경험을 쓰려고 노력했다. 물론 그만큼의 경험이 없어서 겹치는 내용을 써야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오직 8~10가지 문항으로 나를 평가한다면 최대한 다양한 모습의 나를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최대한 주어지는 세가지 가치에 잘 맞춰서 썼다. 3가지 가치 말고는 주어진 힌트가 없기에,, 주어진 핵심 가치에 내가 알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동아리가 뭐하는 동아리인지 정말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행사부터 뭘 배우고, 뭘 하는지를 알아야 애정도를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어차피 동아리는 실력 좋은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동아리에 애정 가득한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을 배우는 것에 더 가깝기에..?(물론 실력 좋은사람도 되게 많음) 이 동아리를 잘 알고, 그런 부분이 나에게 왜 필요한지, 왜 나를 뽑아야만 하는지를 어필하면 되는 것 같다.

이전에 동아리 운영진을 하다보니 동아리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때야 매력이 있을까? 라는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걸 안다고 다 뽑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긴하지만.. 내가 뽑힌 걸 보면 이런 사람을 싫어하진 않는 것 같다?!

며칠 뒤, 서류 결과가 나오고 합격해서 기뻤다?! 사실 지원서는 내 멋대로 작성했는데 이때부터는 구글링해서 면접 후기 블로그를 몇 개 찾아봤다.



면접 후기

사실 면접 질문은 예측하기엔 너무나 많은 리소스..가 소모된다 생각해서 그냥 내 의견을 침착하게 말하자 라고만 다짐하는 편이다. (그냥 면접 준비 안했다는 소리를 잘 포장해봤다.)

그래도 어느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해당 파트의 면접 후기를 찾아보길 바란다. (많이 찾아 볼수록 준비 하는 것에는 좋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질문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작성한 지원서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질문은 공통 질문도 있지만, 지원서 기반 질문도 많이 하기 때문에 뻔한 공통 질문보단 지원서에 있는 내 이야기를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스타랑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행사들이 있고, 뭘 하는 동아리인지 최대한 많이 알아가려했다. 이런 부분을 어필해서 이 동아리에 이만큼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을 것 이다!

아이스 브레이킹

면접 전에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아브가 준비되어있다. 각 파트별로 한명씩이였나? (기획인가 디자인은 두명인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7~8명이랑 OB랑 정말 다양한 주제로 말을 한다. 면접과는 정말 아무 관련 없으니, 긴장 풀면서 이야기 하는게 다음 면접을 위해 좋을 것이다.
이때까지 긴장이 안돼서 평소처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회장단 면접

회장, 부회장님이 있는 방과 운영팀장, 미디어팀장, 총무님이 있는 방이 나눠져 있었다. 파트별로 정해진 곳에 들어가면 되는데 난 운영팀장, 미디어팀장, 총무님한테 면접을 봤다. 3:3이나 3:4 면접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긴장된다.

공통 질문으로는 핵심가치와 관련해서 자기소개 하는 것과 협업 관련 질문이 나왔다.

갑자기 긴장된 탓에 기억 나는게 별로 없지만 피로그래밍 회장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총 6-7개 질문을 물어본 것 같다.

공통 질문은 첫 번째만 아니면 다른 분 대답할 때 생각하면 된다. 내가 아무 말이나 하고 나서, 다른 분이 대답할 때 이대로 하면 떨어지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름 정신 차리고 대답했던 것 같다.

공통 질문은 핵심 가치 관련 질문이나, 협업 내용이 대체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다양한 후기 보면서 준비하시길..

파트장 면접

자리를 이동해 1:1로 파트장과 면접을 본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물어보며, 회장단 면접 잘봤냐고 물어봐주셨는데 나는 '엉엉엉 아니요.. 망한 거 같아요 그래서 파트장 면접 잘봐야 합니다.' 를 시전했다.

다대다 면접은 정말 처음이여서 떨렸는데 1:1은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될 거 같은 느낌이었다?!

솝트에서 하고 싶은 것, 솝트에서 얻어 가고 싶은 것, 협업 관련 질문들, 커리큘럼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던 것 같다.
추가로 지원서 기반 질문도 꽤 있었다. Django MTV 패턴에 대해서도 물어봤고, Java 생성자, 객체지향 등 지금 생각해보면 내 수준에 맞는 기본적인 기술질문을 했던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까지..

꽤 많은 질문을 한 것 같았는데, 몇분 일찍 끝났었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안뽑으면 손해다 라는 마인드로 합격을 기다리고 있었다^_^

붙고 나니 최대 경쟁률은 14:1이었고, 보통 최대 경쟁률은 '서버'라고 한다?!
서버가 최대 경쟁률인걸 알고나니 내가 왜 붙었는지 더 의문이 들었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다.


솝트 지원서 작성하면서 대기업도 이렇게는 안보겠다..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좋은 동아리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가서 지원할거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물론 서류 작성하는게 정말 너무 힘들다) 할 것 이다!!!!

멋있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세미나부터 해커톤, 앱잼까지 대학생이 즐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동아리가 아닐까 싶다^_^

그래서 나 OB한다. 그렇다.. OB기념 작성 글이다. 34기 NOW SOPT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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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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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파트장의 마음을 간파하고 계시네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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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14:1 를 뚫으셨다니.. 대단한 분이시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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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0일

그래서 나 OB한다. 그렇다.. OB기념 작성 글이다
ㄷㄷ 멋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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