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혼자 책 읽는 시간

김동현 (마늘향기)·2023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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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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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나 상코비치
독서 기간: 23/1/20~23/1/28


 저자 니나 상코비치는 언니를 잃은 슬픔에 3년간은 정신없이 보내다가 1년간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기로 마음 먹는다. 첫 챕터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너무 슬픈 내용이었다. 그러다가 저자가 점점 독서를 통해 어떻게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보며 더 현명한 방법을 찾기도 하고, 그저 재미와 웃음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하며 하루를 버티는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인상적인 부분이 두 군데가 있었다. 저자는 언니에게 귀찮은 동생이었다고 고백한다. 언니의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일기를 훔쳐 읽으며 놀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발견한 언니의 담배를 엄마에게 언니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일렀으나 사실은 골탕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내 동생과 너무 닮았다. 다른 점은 저자는 변했고, 동생은 그저 귀찮은 동생에서 남아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변한 것에는 큰 사건이 있었다. 굉장히 위험한 우범지역으로 가는 버스로 잘못 타고 하교하는데 언니가 그걸 우연히 발견하고 버스를 세워 내리게 했다는 것이다. 그 뒤로 저자는 언니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며, 다시는 엿보지도 않고 고자질을 하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하였다.

  “집이 불에 타 버렸으니/ 달이 뜨는 것을 더 잘 볼 수 있구나.” 더 좋은 측면을 보는 눈. 사건이 벌어졌을 때 최악이 아닌 최선의 것을 바라보는 것. 저자가 읽은 책에서의 한 부분이다. 17세기 사무라이이자 유명한 하이쿠 작가인 미즈타 마사히데의 하이쿠 한편이라고 한다. 앞으로 매일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 취업이 되지 않으니 책과 공부할 시간이 더 늘어나서, 내가 정말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투자 생각으로 설레기도 하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루며 살아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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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동현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생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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