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G on Campus Gachon은 지난 2023년 9월에 GDSC(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라는 이름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저희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 과정에서의 아쉬움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돌아보려 합니다.

GDG on Campus Gachon의 활동이 더 궁금하시다면 @gdg.gachon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해주세요. 공식 이벤트 플랫폼 Bevy에서 어떤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작성자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24-25년도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시죠.

GDG on Campus로의 명칭 변경

24-25년도 활동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큰 변화의 소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막 'Lead'라는 이름으로 온보딩을 마친 직후, GDSC는 GDG on Campus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1년 단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게 되다 보니, 관련된 지원 정책도 일부 사라졌습니다. 'Lead'라는 명칭 또한 'Organizer'로 변경되었죠. 솔직히 갑작스러운 변화에 처음에는 혼란스러웠고 아쉬운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본질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명칭이나 외부의 지원 형태가 바뀌더라도, "가천대학교 사람들을 안팎으로 연결시키고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기술의 장을 만드는" 커뮤니티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변화는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우리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GDG on Campus Gachon의 첫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수를 준비하기

지난 1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저희는 "어떻게 하면 다음 기수 멤버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성공적인 경험은 계승하고 아쉬웠던 점은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먼저, 스터디 운영 방식에 유연성을 더했습니다. 이전에는 파트를 정해 모집했지만, 같은 파트 내에서도 세부 기술 스택이 달라 스터디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파트 구분 없이 멤버를 모집한 뒤, 실제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스터디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인 시도도 있었습니다. Zapier와 Webhook을 활용해, 구글 폼으로 접수된 지원서를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기록하고, 디스코드 채널에 알림을 보내는 리크루팅 워크플로우를 구축했습니다. 덕분에 운영진은 반복적인 서류 작업에서 벗어나, 지원자 한 명 한 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영진 조직 구조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멤버 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운영진도 'Tech'라는 하나의 범주로 통합하여 더 넓은 시야에서 협력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되돌아보니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만큼이나, 기획과 소통, 홍보와 같은 '운영'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운영진을 모집할 때 기술적인 활동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안내하다 보니, 나중에 운영 관련 업무를 부탁하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Tech'로 통합하기보다, 어쩌면 기획과 운영을 전담하는 'DevRel'과 같은 역할의 비중을 더 늘리는 편이 균형 잡힌 팀을 위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단순히 지난 활동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장기적으로 더 단단하게 만들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진행했던 활동 목록

Connect Session | 정기 세션

GDG on Campus Gachon이 제공하는 핵심 가치인 'Connect, Learn, Grow' 중, 'Connect'를 담당했던 정기 세션 'Connect Session' 은 격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저희 커뮤니티의 주축이 되는 행사였습니다. 초기에는 멤버들끼리 지식을 공유하는 내부 세션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외부에도 문을 열어 GDE를 비롯한 현직자 연사분들을 초청하는 오픈 세션으로 발전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인 만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희는 슬라이드 템플릿과 만족도 조사 폼을 표준화하여 재사용하고, GDGoC 브랜드 에셋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번 드는 노력을 최소화했습니다. 덕분에 1년간 총 8번의 세션을 꾸준히 개최하고, 누적 248명의 참여자들과 함께하며 지식과 기회를 연결하는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발표자 모집'이었습니다.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매번 새로운 연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희는 커뮤니티의 '매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먼저 찾아가지 않아도, 연사들이 먼저 발표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그런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겠다는, 더 큰 목표와 다짐이 생긴 계기였습니다.

iOS App Sprint Challenge w/ GDGoC 경희대 | 24.11.16

오거나이저가 된 후 다른 챕터와 함께하는 첫 연합 행사는 경희대 챕터와 함께한 'iOS App Sprint Challenge' 였습니다. SwiftUI의 다양한 기능을 깊이 있게 다루며, 눈으로 보이는 역동적인 타이머 UI를 직접 구현해보는 기술 중심의 소규모 워크숍을 기획했습니다.

10명이라는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한 덕분에, 저희가 의도했던 대로 밀도 높은 학습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중해서 자신의 코드에 몰입했고,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코드 리뷰 시간에는 참가자의 코드를 보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성취와는 별개로, 행사가 끝난 뒤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개인 단위 활동으로 진행되다 보니, 다른 학교 학생과 편하게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기술적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음 연합 행사에서는 팀 기반의 작은 미션을 추가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을 유도하는 장치가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은 챌린지는 첫 연합 행사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자신감과 함께, 앞으로 경희대 챕터와 더 크고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신뢰의 기반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주삼끄" 글쓰기 챌린지 w/ GDGoC 강남대 | 24.11-25.01

개발자에게 '기록'이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알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 간단하지만 강력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강남대 챕터와 함께 '주 3회 글쓰기'를 목표로 하는 장기 챌린지, '주삼끄'를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기술 공유가 아닌, 좋은 습관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소규모 연합 모임이었죠.

저희는 '어떻게 하면 포기하지 않게 할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참가자들을 조로 나누어 소속감을 부여하고,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을 공유하며 서로의 글에 댓글을 다는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이 작은 강제성이 서로에게는 든든한 응원이자 동기부여가 되어, 더 자유롭고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장치가 되었습니다.

물론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글쓰기 현황을 매번 수동으로 확인하고 독려하는 과정에 생각보다 많은 리소스가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 덕분에 '어떻게 하면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기술적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시 이 챌린지를 연다면, 그동안 성장한 제 자동화 역량을 활용해 100%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보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강남대 챕터와의 대화에서 가볍게 던진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규칙을 갖춘 활동으로 만들어지고, 참가자들이 실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전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기술적인 성취만큼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을 배운 소중한 경험입니다.

GDGoC X Leets 연합 컨퍼런스: MilesCon | 24.11.06

얼어붙은 취업 시장 속에서, 학생 개발자들에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가천대학교 교내 IT 학술동아리 Leets와 함께 연합 컨퍼런스 'MilesCon'을 기획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진로 방향을 성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주니어와 시니어 연사를 각각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의 이정표로 설정하여,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길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정의 참가비를 받아 노쇼 비율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참가자 확인용 스티커를 활용하는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공동의 목표 아래 Leets 운영진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서로의 열정이 시너지를 내며 초기 기획이 더욱 풍성한 컨퍼런스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며 협업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회고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느끼는 점은, 마일스콘을 포함한 다른 모든 행사에서 그 성과와 기록을 외부 SNS에 더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부터는 행사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그 영향력을 이어가기 위해, 종료 후에도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고 공식 채널을 비롯한 여러 채널에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MilesCon은 성공적인 협업의 좋은 기억이자,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행사 이후까지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남궁성의 취업 세미나 w/ Leets | 24.11.29

때로는 커뮤니티 활동이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마일스콘 행사에 참가자로 오셨던 '자바의 정석' 저자, 남궁성 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신 덕분에 Leets와 함께 다시 한 번 취업 특강을 공동으로 주최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정에 없던 큰 행사가 추가된 것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죠.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에 후원을 제안했고, 다행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참가자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제공하며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 탓에 강사님 한 분의 강연에만 의존한 단일 구성이 되었고, 참가자들이 조금 더 서로 어울릴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특강에서도 시작 전 짧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마련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고,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더 높이는 시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경험은 외부 행사에서 맺은 인연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원을 찾아 행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1st LLM Insight Session | 24.11.06

LLM을 주제로 첫 딥다이브 기술 세션을 시도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Vertex AI와 Ollama를 활용해 직접 LLM을 다루는 방법을 공유하는,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세션이었죠.

하지만 저희의 기대와 달리,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행사는 소수의 인원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특정 기술을 깊이 다루는 행사일수록, 사전에 커뮤니티의 관심도와 수요를 파악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맡아준 코어 멤버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덕분에 행사를 더 신중하게 기획하고 커뮤니티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 값진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RetroFest 2024 w/ GDGoC 경희대, 한국외대 | 24.12.27

2024년 연말을 즐거운 축제의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RetroFest 2024'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름처럼 한 해를 '회고'하는 '축제'로, 경희대, 한국외대 챕터와 힘을 합쳐 마루180에서 70여 명의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했습니다.

행사 부스 중에서는 '깃허브 영수증' 부스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시작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1년 치 커밋 기록과 아스키아트로 그려진 귀여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실물 영수증 형태로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외대 오거나이저 형과 밤늦게까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수증 프린터로 첫 테스트 출력을 성공했을 때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다시 행사로 돌아와서, 운영 측면에서는 세션과 부스를 동시에 운영해 쉬는 시간에도 지루할 틈이 없게 하고, 럭키드로우로 즐거움을 더하는 등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세 대학이 모인 만큼 네트워킹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를 충족시킬 만한 장치가 부족했다는 피드백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를 연다면, 네트워킹만을 위한 테이블을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만족도 조사에서 93.3%라는 높은 긍정 응답을 얻으며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GDGoC KR 24-25 연합 해커톤: 백야톤 w/ GDGoC 한국공학대 등 18개 챕터 | 25.01.18-19

한겨울의 추위도 녹일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백야톤'은, 무려 20개에 달하는 챕터가 연합한 GDGoC KR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 아래 14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밤새 세상을 밝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대규모 해커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픈 일화가 있는데, 아이스브레이킹 상품으로 준비한 서적이 주소가 동일한 옆 건물 중학교로 배송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문이 잠겨 있어 잠시 아찔했지만, 경비실에 겨우 연락이 닿아 무사히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주소를 전달할 때 마지막까지 명확하게 확인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연합 행사는 언제나 다른 챕터 운영진들과 교류하며 배우는 점이 많아 즐겁습니다. 특히 백야톤은 가장 많은 챕터가 힘을 합치는 행사라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두었지만, 바쁜 개인 일정으로 인해 작년만큼 운영에 많이 기여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함께하는 동료들의 노력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밤을 새워가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큰 감동과 보람을 줍니다. 백야톤은 다시 한번 연합과 협업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3회 와글와글 해커톤 w/ G.IT | 25.02.21-22

제 3회 '와글와글 해커톤'을 GDGoC Gachon에서 이어받아 주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00명 이상의 가천대학교 선후배가 모인 IT 커뮤니티 G.IT와 함께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개발 경험이 적은 학생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현직 선배들과의 연결점을 만들어주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특히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현직자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주신 가천대 출신 선배님들과의 '커피챗'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을 넘어, 1:1로 편안하게 대화하며 진로나 커리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이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멘토분들을 보러 오신 지인분들이나 외부 방문객들이 계셨는데, 모든 분을 처음 뵙다 보니 신원 확인과 응대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도착하는 시간대에도 리셉션 데스크를 운영하여, 모든 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명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커톤 총괄로서 밤늦게까지 현장을 지키는 것이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코딩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팀들을 보았을 때의 보람은 그 모든 피로를 잊게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배우고, 선배에게 영감을 얻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UMC x GDGoC Gachon 연합 취업 컨퍼런스: SpecTrum | 25.05.21

2025년 상반기, 저희는 교내 IT 프로젝트 동아리인 UMC와 함께 또 한 번의 대규모 취업 컨퍼런스 'SpecTrum'을 개최했습니다. 단순히 기술 습득을 넘어,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떻게 나를 알릴 것인가' 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Spec'을 'Spectrum'처럼 다채롭게 분석해 보자는 의미를 담아, 11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이전까지 쌓아온 행사 운영 노하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운영의 세세한 부분보다 행사의 아이디어와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UMC 운영진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 어린 노력이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냈고, 출입 확인용 종이 팔찌와 같은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과정들로 인해 함께 일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행사 전반부까지는 괜찮았지만, 후반부 토크세션에서는 체력 저하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콘텐츠 기획 능력뿐만 아니라, 긴 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 관리 역시 중요한 역량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운동만이 살길'이라는 말을 되새기게 된 계기였죠.

행사장에 의자를 더 놓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만족도 조사에서도 91.8%라는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습니다. UMC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또 한 번 함께 성장하는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DemoDay for GDGoC Solution Challenge: Final Stride w/ 서울여대 등 8개 챕터 | 25.07.25

24-25년도 활동의 대미를 장식한 행사는, 국내 9개 챕터가 힘을 합쳐 개최한 연합 데모데이 'Final Stride'였습니다. 올해 Solution Challenge의 수상 방식이 변경되면서, 많은 팀들의 값진 노력이 온전히 조명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프로젝트가 빛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그 마음을 모아 2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하고 창작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셜 미디어 홍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행사 직전 1~2주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발히 올리며 지속적인 노출을 꾀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더 이른 시점부터 꾸준히 관리하지 못해 예상보다 노출 수가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공식 계정 생성 초기에 다른 챕터 계정들과 관계를 형성해두었다면 더 큰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었을 거라는 뒤늦은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처음 운영해보는 데모데이 형식의 행사라 배울 점이 많았지만, Hspace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금전적 걱정 없이 행사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1년간 함께 달려온 다른 챕터 오거나이저들과 교류하며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되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과 측면에서도 행사는 만족도 94.2%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치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함께'라는 가치를 통해 GDG on Campus Gachon의 영향력을 대내외적으로 확장했던 한 해였습니다. 교내의 다른 IT 동아리들과 협력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었고, 다른 학교 GDGoC 챕터들과의 많은 연합 행사를 통해 활발히 교류했습니다. 또한, 와글와글 해커톤을 통해 가천대학교 선후배가 함께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순간이 완벽하지는 않았고, 크고 작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 과정 속에서 좋은 성과들이 따라주었기에 이 모든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은 1년 간 함께 활동했던 코어멤버들과,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었던 동료 오거나이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GDG on Campus 오거나이저 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겼다면, 저는 주저 없이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술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분명 여러분의 대학 생활에서 가장 빛나는 성장의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1년간의 기록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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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에서 상호 성장하는 기술의 장을 만들어갑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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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1일

가천대와 함께했던 백야 해커톤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연합행사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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