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2기 회고록 - 예비 과정

Yeongbeom Song·2022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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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오리엔테이션


4월 초, 드디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고, 나는 최종 합격자로 선정이 되었다. 최종 합격자로 선정이 된 후 정말 동네방네 자랑을 하였으며, 8개월간의 험난한 소마 라이프를 기대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었다.

소마의 첫 공식 일정은 바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으로 8개월간의 소마 활동들을 둘러보고 어떻게 연수 과정이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참석은 필수가 아니였지만, 소마의 활동을 더욱 빠르게 느껴보고 싶었던 연수생들이 많이 참여 하였고 나 또한 당연히 참여하였다.

약 1시간 가량의 오리엔테이션은 소마 과정의 전체적인 일정과 내용, 각종 지원 사항, 소마 연수생으로 지켜야할 규율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지원사업인 만큼 오리엔테이션은 조금 딱딱하게 진행이 되었고, 정말로 많은 내용들을 한번에 확인하였기 때문에 이제 진짜 소마를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


예비 연수과정의 꽃이자 가장 많이 참여했던 활동은 바로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이다.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멘토링의 경우 소수 인원으로 강의 + 토론으로 진행되거나, 진행되는 모든 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부한다. 하지만 멘토 특강은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며, 멘토님이 강의를 하는게 중심을 이룬다.

현업에서 근무하시는 멘토님의 경험과 지식을 정말 자세히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이며, 평소에 내가 공부하던 분야 혹은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중심으로 들었다. 가끔은 멘토님과 1:1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소마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얻거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은 보통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진행이 되며, 나의 경우 2달 동안 15번 넘게 참여할 정도로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모든 소마 도전자 분들도 예비 연수과정 때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을 열정적으로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높은 수준의 멘토 및 멘토링

첫번째는 바로 소마의 최고 장점이기도 한 높은 수준의 멘토 및 멘토링이다. 소마에는 제12기 기준 약 80분 정도의 멘토님이 계시지만 본 과정이 시작되면 프로젝트를 하느라 바빠 담당 멘토님이 아닌 다른 팀의 멘토님을 만나 멘토링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예비 연수 과정은 수많은 멘토님이 멘토링 혹은 특강을 준비하고, 연수생은 그것을 신청해서 듣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거의 모든 멘토님을 만날 수 있다.

2. 다른 연수생과의 네트워킹

두번째는 다른 연수생과의 네트워킹이다. 보통 멘토링은 3~5명, 특강은 5명 이상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다른 연수생을 만나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함께 약 1년을 함께할 동료 연수생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친분을 쌓을 수 있다. 또한 IT업계가 은근 좁기 때문에 한다리를 건너면 아는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에 서로가 "어? 혹시 XX 아세요?"를 물어보며 세상 좁다는 것을 느끼는 묘미가 존재한다.

3. 본 과정 주제 선정 및 팀 매칭 이점

예비 과정의 멘토링과 특강은 소마 본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비 과정을 성실히 참여할 수록 본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멘토링과 특강에서 만나는 동료 연수생과 멘토님들이 모두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멘토링과 특강을 통해 목표가 비슷한 사람을 찾고 나에게 부족한 기술 스택을 채울 수 있는 동료를 찾아 팀을 꾸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멘토님들을 직접 만나면서 멘토님의 전문 분야를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전담 멘토를 컨택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필자도 자율 멘토링을 통해 전담 멘토님 2분을 모시게 되었다.

미니 프로젝트


자율 멘토링과 특강을 진행하다 보면 소마에서 진행하는 첫 공식 행사인 미니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된다. 미니 프로젝트는 주제가 지정되어 있으며, 약 2주일 동안 랜덤으로 매칭된 6명의 팀원과 함께 진행한다. 제12기 미니 프로젝트의 경우 카카오 워크와 함께한 카카오 워크 챗봇 개발하기가 주제였으며, 카카오의 업무용 메신저인 카카오 워크의 챗봇을 개발하는 것이 주제였다.

미니 프로젝트 전 자율 개인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와 챗봇 개발 코칭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교육을 기반으로 카카오 워크 챗봇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사실 오리엔테이션에서 미니 프로젝트의 주제로 '챗봇 만들기'라는 것이 처음 공개 되었을때에는 카카오톡 챗봇을 만드는 것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새로 출시된 카카오 워크를 기반으로 챗봇을 개발한다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 했다. 또한 카카오 워크 챗봇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워크만을 위한 API를 새로 학습해야한다는 점이 조금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그래도 필수 참여 행사였기 때문에 6명의 팀원과 함께 성실히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나는 원래 기획과 프론트엔드를 공부했던 사람인 만큼 이번에도 동일한 기술 스택으로 챗봇의 기능과 디자인을 설계하였다.

2주의 기간 동안 우리 팀이 개발한 카카오 워크 챗봇 나와의 채팅은 다음과 같다.

나와의 채팅

나만의 메모 공간, '나와의 채팅'

카카오톡은 여러분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친구와 돈독해지는 공간, 다른 사람과 유대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자신을 위한 정보의 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나'와의 채팅을 통해서 말이죠. 대답은 없지만, 항상 내 정보를 잘 들어 주고 잘 기억해 주는 친구입니다. 카카오워크 챗봇 '나와의 채팅'은 이렇게 여러분의 비서 같은 친구가 되어 드립니다.

대신해서 기억할게요.

  • 메모를 작성해 보세요.
  • 메모 추가'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메모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알림을 받고 싶은 날짜, 내용, 그리고 첨부할 링크까지 달아 주면 완벽하죠.
  • 메모를 보여드려요.
  • 지금까지 어떤 메모를 했었는지 알려드립니다. '메모 열람' 버튼을 누르면 최신순으로 메모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 잊지 않도록 알려드릴게요.
  • 메모에서 설정했던 일시에 맞게 채팅으로 알려드립니다. 메모에서 설정했던 일시에 맞게 채팅으로 알려드립니다. '나와의 채팅' 봇이 비서 같은 이유죠.

미니 프로젝트는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있지 않았지만, 동료 연수생들과 처음으로 협업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었다. 본 과정을 진행한 팀원 한명도 미니 프로젝트때가 인연이 되어 같이 팀을 꾸리게 되었으니 소마에서 의도한 네트워킹이라는 효과는 확실 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니 프로젝트가 끝나면 인기 투표가 진행되는데, 상품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해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우리 팀도 상품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받아가지 못했다.

해커톤


미니 프로젝트가 끝나면 두번째 연수생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행사인 해커톤이 진행된다. 나는 해커톤을 정말 좋아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주 참여했었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으로 하지 못했던 해커톤을 소마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자유 주제였고, 다른 연수생들과 미리 컨택을 하여 팀매칭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 나는 미니 프로젝트때 함께 진행했던 몇몇 팀원 분들과 해커톤에 참여했으며, 추가로 공고를 통해 다른 팀원을 모집하였다.

해커톤은 당연하게도 이틀 동안 진행이 되었으며, 코로나 때문에 몇몇 소수의 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이 계셔서 아쉽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온라인 해커톤은 처음이었지만, Webex라는 메신저를 사용하여 하루종일 켜둔 상태로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나는 이번에도 기획과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였다.

13일 14시에 시작한 해커톤은 14일 10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우리팀은 20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기획하고 개발하였다. 6명이서 역할을 정확히 분배하여 작업을 진행했으며 매우 순조롭게 개발을 할 수 있었다.

20시간 동안 우리 팀이 개발한 서비스 AdSearch는 다음과 같다.

AdSearch

"식품 허위·과대광고 업체 및 제품검색 서비스"

🚩 기획 배경

  • YouTube, SNS등 광고 채널이 늘어나면서 식품 허위·과대광고 증가
  • 무분별한 과대광고에 많은 피해자 발생 → 개선되지 않고 현재에도 지속중
  • 소비자가 식품 허위·과대광고를 판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 기획 목표

  • 식품 허위·과대광고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소비자의 피해 줄이기
  • 식품 허위·과대광고를 한 업체 혹은 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 더치트와 유사한 서비스 제공

🚩 발전 가능성

  • 사용자 제보 등 데이터 수집도구로서의 기능 개발
  •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가적인 기능 개발

사용 오픈소스 API

사용한 API: 공공데이터 포털 | 식품의약품안전처_식품 허위·과대광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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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은 정말 생각했던 것 만큼 재미있었고, 생각했던 것 그 이상 힘들었다. 오랜만에 해커톤이다 보니까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고, 집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편할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오히려 침대가 바로 뒤에 있다는 것이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해커톤을 통해 오랜만에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개발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6개월 간의 본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좋은 준비이자 좋은 모의고사가 되었다.

기술별 소모임과 소마 컨퍼런스


기술별 소모임은 소마 내에서 백엔드/프론트엔드/인공지능/창업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모임이다. 필자의 경우 프론트엔드창업을 선택하였으나 기술별 소모임의 경우 처음 그룹만 생성되고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소마 과정이 종료 되었다. 몇몇 특강이 열리긴 했으나, 아무래도 자율 멘토링과 멘토 특강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큰 인기가 없었던 것이라 생각이 든다.

소마 컨퍼런스는 말 그래도 소마 연수 기간 동안에 연수생들이 모여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행사이다. 연수생이 자유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하며, 다른 연수생은 발표를 듣고 질문 혹은 토론을 진행한다. 소마 컨퍼런스는 본과정까지 포함하여 4번 진행이 되었으며, 필자의 경우 본 과정 기간에 참여하였으니 본 과정때 더욱 자세하게 서술하도록 하겠다.

기술 교육


소마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수로 익혀야하는 몇몇 기술들이 존재한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Git이다. Git은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개발자라면 어떤 기술 스택을 담당하던 필수로 알아야 하는 기술이다. 나 또한 기존부터 Git을 사용해왔지만 이번 기회에 더욱 자세하게 Git을 공부하고 싶어 기술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다.

Git 기술 교육은 엘리스 코딩을 통해 강의 + 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Git의 개념부터 명령어, 응용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폭 넓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Git을 잘 알지 못한다면 정말 도움이 되는 교육이라 생각이 든다.

디자인 씽킹 워크샵


소마 예비 과정 중 가장 재미있었던 행사를 뽑자면 단연 디자인 씽킹 워크샵을 뽑을 것이다. 디자인 씽킹 워크샵은 SAP에서 진행되었으며, 본 과정 시작 전에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씽킹 방법론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오프라인으로 여러 연수생을 만나 교류했던 첫 기회였으며, 평소 기획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말 좋은 행사였다.

3일간 워크샵이 진행되었으며, 첫날은 온라인으로 디자인 씽킹에 대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였다. 둘째, 셋째 날은 각각 판교와 도곡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제품을 기획하는 실습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샵의 주제는 가방이었으며, 고객의 불만을 분석함을 통해 가방의 불편한 점을 찾고 더 나은 가방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정말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다른 연수생과 의견을 나누고 개발함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제품과 고객을 분석하고, 팀원들끼리 의견을 나누어 모든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었다. 그리고 나온 아이디어에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붙이고 발전시키면서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았다. 꽤나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고, 모든 팀원들을 통해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나와 신기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보통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내가 중심이 되어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 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소마 연수생들은 모두 아이디어를 잘 내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며 "소마에 정말 잘 지원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획에 대해 한번 더 다시 생각해보고 나의 기획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으며, 처음으로 연수생 분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정말 재미있고 즐겁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를 뽑자면 바로 이 디자인 씽킹 워크샵이며, 소마에 합격한 모든 연수생 들에게 디자인 씽킹 워크샵을 추천하고 싶다!

팀 매칭과 본 과정 준비


예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바로 팀 매팅과 본 과정 준비이다. 필자의 경우 예비 과정을 매우 성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팀 매칭 시기에 많은 분들께 연락을 받기도 했었고, 나 또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

다양한 행사의 참여하는 것은 내 스스로의 공부와 성장을 위한 것이었지만, 앞으로의 본 과정 준비와 팀 매칭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자율 멘토링을 통해 멘토님을 만날 수 있었으며, 미니 프로젝트와 해커톤을 통해 팀원과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준비가 잘 이루어져 매우 기뻤으며, 이 당시 열심히 참여한 것에 대해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한다.

예비 과정은 본 과정을 준비하는 기간이었이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성장을 하였고 본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 소마 연수생들도 예비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을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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