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지 #10

일경이경삼경·2021년 7월 16일
0
post-thumbnail

1차 HA를 마치며

길고도 짧았던 지난 한달을 회고하려고 한다.
내가 정신을 잃었던 건... 아마 CSS부터였던 것 같다.(^^)
경조사로 고향을 다녀오면서 주말을 통째로 날린 적이 있었는데, 그 주말부터 심적으로 안좋은 일이 겹쳐서 그 다음주의 평일 학습도 당최 집중을 할 수 없는 멘탈이 되고야 만것이다.
어제 배운 게 완전히 내 것이 되지 않은채로
다음날, 다다음날의 수업도 다 내것이 될 수 없었다.

멘탈이 그제서야 회복이 될 찰나,
나는 어마무시한 리액트를 만나뵙게 되었고
리액트님에게 ko패배를 당해버렸다.
그리고 정신없이 1차 HA를 치뤘고, 결과는 예상하던 대로였다.

오히려 약 5주의 시간이 나에게 한번 더 주어진 기회에
감사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5주간의 나에게 아쉬웠던 점

  • 결혼 - 퇴사 - 연고가 전혀 없는 경기도로 이사 - 비전공자인 내가 개발자로서 커리어 전환 - 공부의 어려움 이 모든게 종합세트로 나의 멘탈을 흔들었다. 나는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니 조금 많이 힘들었다. 힘든 멘탈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 다른 사람과의 비교 - 페어 프로그래밍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학교 다닐 때 조별과제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해외 유학파와 영어회화 조별과제를 하는 느낌이었다. 나의 부족함을 나도 알지만.. 이게 당장 해결이 안되는 답답함과 민망함..
  • 후반부에 리액트, 고차 함수가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코플릿과 알고리즘을 푸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했다. 반복문 때는 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1시간이 걸려서 결국 해결해냈었는데, 후반부에는 시간이 부족해져서 조금 고민하다가 레퍼런스를 참고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지난 5주간의 나에게 칭찬할 점

  • 필라테스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안양천을 최소 30분 걷기로 운동을 바꿔서 진행했다. 코로나가 심해져서 당분간 필라테스를 가지는 못할 것 같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을때, 안양천에 나가서 걸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 공부시간을 좀 더 늘리고, 자는 시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 흔들리는 멘탈을 다스리는 방법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앞으로 개선할 점

  • 복습 시간도 시간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냐이다.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뼈저리게 느낀다.
  • 남과 비교하지 말기 ! -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개발자가 있으니, 남과의 비교는 하지 말자. 어제보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에만 집중하고, 오늘 배운 것을 얼마나 익혔는지에만 집중하자.
  • 주말에 고향을 다녀올 일이 있다면, 힘들더라도 당일치기로 다녀오자. 주말 중 최소 하루는 정말 복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
  • 뒤는 돌아보지 말자. 앞만 보고 걸어가도 부족한 인생이다. 지금까지 잘 못했다면, 오늘부터 다시 잘하면 된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