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일지 #9

일경이경삼경·2021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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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회고 이후

벨로그 작성이 나한테 큰 효력이 된 것 같이, 요즘에는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에 쓰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은 요즘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만 바라보면서 페이스를 유지하던 찰나에 갑자기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불안함과 초조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사람마다 시작점이 다르고, 이해하는 속도와 능력이 다른 것인데 '뒤쳐지면 어떡하지? 나만 낙오되면 어떡하지?'와 같은 정말 철없는 걱정이 가득한 주말이었다.
주말에 고향에 다녀오느라 공부할 시간이 더더욱 부족했는데, 그래서 내 불안함과 근심 걱정은 커져만 갔다. 일요일 저녁에는 그러한 기분의 연속이었는지, 싱숭생숭한 마음때문에 더더욱이 공부가 되지 않았다.

오늘 배운 것

페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나의 불안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결론은 페어프로그래밍 후 나의 불안함은 훨씬 낮아졌고, 그 자리는 아주 조금의 자신감과 기대감이 찼다. 물론 내 실력의 대한 자신감은 아니고, 앞으로의 내 앞날을 해낼 '나'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앞으로의 시련은 내가 막을 수 없지만 어떠한 시련이 와도 웃으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ㅋㅋㅋㅋㅋㅋ
그 불안함 속에는 내 실력에 대한 스스로의 부정이었던 것 같다. 조금만 이해하지 못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올라갔으며, 그것을 해내지 못하는 내가 너무 아쉬웠었다.
하지만 오늘만 개발할것도 아니고, 적어도 수십년 내가 헤쳐나갈 나의 개발 앞날에서 어제 배웠던 것 까먹었다고 오늘 배웠던 것 잊어버렸다고 우울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무모한 자신감은 얼마 가지 못한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얻은 능력이 나의 자신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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