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 때, 대경권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온라인으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 군대에서 대회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수상을 하였어도 상장을 수령할 수 없어서 전역 후에 상을 받고 후기를 남길려고 했는데 까먹어버렸다... 그래서 UCPC 후기를 남길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코어보드 1등으로 대상을 받게 되었다.
문제 수는 5문제, 점수는 각각 100점씩 총 500점이었다. 나는 4솔에 1문제는 시간이 부족해 긁어서 50점을 가져와 총 450점을 받고 대상을 받았다. 앞의 3문제는 어느정도 PS 공부를 하였다면 문제없이 풀었을 것 같았고, 뒤의 2문제가 조금 어려웠다. 한 문제는 풀었고 다른 한 문제는 못풀었다.
풀었던 문제는 괄호 문자열 문제였다. 괄호 하나가 빠진 괄호 문자열이 주어지는데, 빠진 괄호를 끼워넣을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찾는 문제였다. 내가 푼 방법이 정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스택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접근 아이디어는 쉽게 떠올릴 수 있었지만, 코드로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문제였다.
풀지 못한 문제는 기억은 거의 안나는데... 패턴을 파악하여 식을 세우고 그것을 최적화하는 문제였던걸로 기억한다. 이 문제도 대략적인 접근법까지는 파악하였으나, 4번을 푸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제대로 된 시도를 하지 못하였다.
군인 신분이라 따로 준비를 할 시간은 없었으나, 그래도 군대에서 없는 시간 쪼개가며 친 대회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했는데, 대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물론, 이번에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정말 내 실력이 좋아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 경북권에서만 참가가능한 대회인 만큼, 여기서 1등을 했다고 내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나는 많이 부족하다. 그렇다할지라도 내가 이제껏 공부해온 성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것인만큼 충분히 기뻐해도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