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6기 챌린지 과정이 끝이 났다.
챌린지 과정은 개발 자체를 배우는 것이 아닌 개발을 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CS 지식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하루에 하나씩 미션이 주어지고, 그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미션을 해결한다. 그리고 다음날 피어세션을 통해 팀원들과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어떻게 구현을 했는지 등에 대해 같이 말하며 서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개념이었다.
미션으로 주어진 내용들은 Git이나 가상환경과 같은 개발환경부터 데이터베이스, 통신을 위한 계층들, 프로토콜까지 웹 개발을 하기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내용들을 위주였다. 내가 이미 알고있고 자주 사용하였던 것들도 있지만, 단순히 개념적으로만 알고있거나 아예 모르고 있던 지식들도 많이 얻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나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 지 모르는 상태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지식들을 알 수 있었고 무엇을 더 공부해야할 지도 알게되어 좋았다.
미션도 좋았지만, 피어 세션도 정말 좋았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이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지식들이 조각나있고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그것은 단순히 알고있는거지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피어세션에서 동료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설명해주기 위해 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정리했다. 그리고 피어세션에서 동료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내가 빠트렸거나 몰랐던 개념을 동료들에게 배우기도 했다. 공부한 것들 공유가 끝나면 팀원들과 같이 얘기하는 시간도 힘들었던 챌린지 과정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기획을 하고, 매 주차마다 다른 팀의 프로젝트를 받아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현할게 많아 이틀정도 시간을 쏟았던 주차도 있고, 구현할게 적어 같이 빨리 끝낸 후 게임을 같이 한 주차도 있었다, 어느 주차였든 나름의 매력이 있어 재미있게 진행했다.
멤버십의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챌린지만으로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되었다. 다음주에 멤버십 합격 결과 발표가 나오는데, 합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 불합격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할 수 있어 좋다. 만약 자기가 웹이나 모바일 쪽으로 진로를 정했는데 어디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다면, 부스트 캠프에 지원하여 많은 것을 알아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