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gidskql6671·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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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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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 1월이 다 지나가가지만, 이제야 2022년의 회고를 작성한다.

💻 맥북을 샀다.

2022년에 가장 먼저 한 것이라면 맥북을 산 것이다. 학교에 복학하면 사용할 노트북이 필요했고, 개발자들이 맥북을 주로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맥북을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는 맥북 프로 14인치 정도를 살 생각이었으나, 공교롭게도 그 타이밍에 맥북 프로 16인치가 나오게 되었다. 어차피 새로 사는거 큰거 사자는 생각에 16인치를 고르고, 이것저것 옵션을 추가하다보니 맥북 값만 500만원 정도가 나오게 되었다... 군적금으로 모은 돈을 탈탈 털면서 구매했는데, 많은 돈을 쓴 만큼 굉장히 만족했다. 이제껏 윈도우 컴퓨터만 사용하였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사용할수록 그 편의성과 성능에 만족스러웠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 학교에서 복학하면 사용할 노트북라는 목적은 그 뜻을 이루지못하게 되었다.

🏢 회사에 가게되었다.

2022년에서 가장 큰 이벤트라면 취직을 한 것이다. 정말 취업을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내 실력을 파악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 선택이 내 인생의 베스트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복학이나 해야지라는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 회사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말 좋은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보고 배운 것, 얻은 것들이 정말 많다. 그 중 특히나 좋았던 몇 가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이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인턴 3개월의 회고 게시글에서도 간단하게 말했지만, 우리 팀원들이 정말 좋다. 사실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더 일을 해야할지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결국 정규직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 마음을 먹게된 데에는 우리 팀원들 같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였다.

내가 우리 팀원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성격이 좋거나 개발을 잘해서가 전부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아보자면 서로가 서로를 믿고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신뢰관계 속에서 내 역량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 역량을 더욱 폭발적으로 끌어높일 수 있었다. 나를 믿어준다는 그 사실이 끊임없는 원동력으로 돌아오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좋은 결과로 돌아오고, 다시 더 끈끈한 신뢰관계가 맺어지게 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일을 하고있지만, 나는 결국 학생으로 돌아가야하고 우리 팀원들과 헤어질 순간이 올 것이다. 나중에 다른 회사에 가고 다른 팀을 만났을 때, 지금 우리 팀만큼 케미가 잘 맞는 팀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우리 팀에서 느꼈던 열정과 신뢰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니어 개발자가 되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말고 개발자로도 많은 성장을 하였다. 백엔드 개발을 혼자 공부하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어느순간부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죽어있는 서비스를 혼자 개발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 실제 살아있는 서비스를 다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기존 코드들을 분석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천하는 그 과정이 너무 좋았다. 단순히 개발 지식의 측면이 아니라 개발 자체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견해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여전히 팀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하고, 모르는 개념들이 많아 공부를 계속 하고있다. 하지만 2022년 한해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 역량을 끌어높여 왔다. 실제로 내가 개발했던 액션을 전사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팀원들이 나를 신뢰한다는 점에서 내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회사를 다니기 전에는 나 스스로를 예비 개발자라고 불러왔었다. 이제는 나 스스로 주니어 개발자라고 떳떳하게 소개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확신을 얻었다.

나는 개발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개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개발 가치관이라기엔 굉장히 모순적인 말이지만, 학교에서 코딩이라는 것을 배울 때부터 이 생각을 해왔고, 점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수록 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개발이라는 용어도 사람마다 포함하는 범위가 다르겠지만, 개발을 "코드를 통해 기능을 구현하는 것", 즉 코딩이라고 한정한다면 그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는 역량 등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이러한 가치관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과제를 하게될 때, 개발을 하는 시간 자체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은 더 좋은 UI/UX를 가져가기 위해, 더 좋은 API 구조를 가져가기 위해, 더 좋은 안정성을 가져가기 위해 기획자와 개발자들과 함께 논의하는데 사용하였다. 실제 개발에 들어가서도 내부적으로 코드의 퀼리티를 챙기기 위한 설계나 리팩토링에 더 많은 시간을 썼지, 기능 개발 자체는 대부분 금방 끝낼 수 있었다. 부족한 코딩 실력은 팀원들과의 페어 프로그래밍이나 코드 리뷰를 통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코딩 실력 자체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볼 줄 아는 시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개발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 없이는 개발 논의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내 의견을 제대로 피력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 먼 곳을 바라볼 수 없을 것이고,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치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수준을 넘어선다면, 그 때부터는 개발 자체보다도 다른 역량들을 키우는데도 노력을 해야한다. 점점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할수록 배워야할 것이 점점 늘어나지만,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있다.

학교 동아리나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 활동을 같이 하다보니 정말 바쁘게 살아야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몇가지 이벤트들을 적어보자면...

우선 학교 동아리를 새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좋은 영향을 많이 주고받을 수 있었다. 나도 동아리에서 교육운영진을 하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와 후배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나도 동아리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속한 동아리는 과동아리가 아닌 IT단대 동아리이기에, 컴퓨터학부 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 사람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개발을 진로로 결정한 사람들도 있지만, 당연히 기존 전공을 그대로 따라가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진로에 대한 다양한 방향과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나에게는 좋은 모티베이션이 되었다. 또한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부담감들도 많이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GDSC KNU는 22년을 기준으로 1기와 2기 두번의 이벤트가 있었다. GDSC 1기는 21년도 9월부터 시작하여 22년 8월 정도에 끝이 났고, GDSC 2기는 22년도 9월에 시작하여 현재 진행 중이다. 1기와 2기 리더가 여러 목적을 가지고 경북대학교에서도 GDSC 챕터를 만들게되었는데, 이 곳에 들어가게 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나중에 다른 회고 글로 작성할 계획이다.
어떤 것을 했는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1기 때는 멤버로 들어와서 백엔드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성장했으며, 추후 프로젝트에서는 백엔드와 안드로이드를 같이 공부하며 개발을 진행했었다. 그러다 2기에 와서는 코어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것 외에도 이번 부스트캠프 웹 모바일 7기의 그룹프로젝트 연사로 참여하여 발표를 했었다. 또, 회사에서 엘릭서라는 언어를 쓰는데, 이 엘릭서의 교육 커뮤니티인 엘릭서 스쿨의 한국 번역가팀에 속해있다.

회사와 별개로 꽤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있는데, 당연히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나 스스로가 좋은 영향들을 너무 많이 받고있기에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다.

👀 총총

22년은 내가 이제껏 쌓아왔던 노력들이 빛을 보이는 해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고, 그 기회들을 이제껏 쌓아온 노력들로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인생에서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때가 찾아오더라도 쌓아온 노력들이 빛을 보일 날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포기하지 않을 원동력이 될 것이다. 22년도를 발판삼아 올 한해도 더욱 성장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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