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1달 후기

최대환·2021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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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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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위코드 한달 후기를 작성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달려와서 뒤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프로젝트 시작전 주말에 이렇게 시간이 나서 그동안 있었던 한달을 돌아보고자 한다.


사전스터디

위코드에 들어오기전에 4주동안 공부하는 기간이 있었다.
매주 과제가 주어줬고 우리는 기간에 맞춰 과제를 진행했다.
처음과제는 나의 사이트를 깃허브를 통해 올리는거 였다. 그전에 조금 html/css를 공부한 기억이 있어서 사이트는 어찌어찌 만들었는데 깃허브를 통해 남이 내사이트에 들어올수 있게끔 만든건 처음이었다.
둘째주는 자바스크립트과제가 나갔는데 나는 처음부터 백앤드로 갈거라고 맘을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파이썬을 공부했다. 2,3주차 다 파이썬을 공부했고, 마지막 4주차 때는 웹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거보다 파이썬 공부하는게 의미있을거 같아서 과제를 안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때 웹에 대해 좀 공부했었어야했는데 그부분이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다.

1주차: 위코드와 첫만남, python문제 풀기

드디어 위코드에 들어오고 어색어색한 날들을 보냈다. 자기소개도 하고, 서로 인사도 하면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사전스터디때 같이 했던사람들이 눈에 익어서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 그때 저의 동기인 운산님을 만나서 다행인거 같다.(원래 조금 공부하고 와서 많이 저를 알려주었다.)
이러한 어색어색한 만남을 가지면서 공부적으로는 html/css와 python문제를 풀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둘이합해서 100문제가 넘을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을 미친듯이 풀었다. 그때 문제를 풀면서 내가 사전에 공부를 안하고 왔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구나 느꼈다. 그렇게 문제를 마구 풀면서 내 머리도 코딩에 적합한 머리로 바뀌고 몸도 오래 앉을수 있는 근육? 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

2주차: 공포스러웠던 Django와 만남.

2주차때도 파이썬 문제를 몇문제 남겨둔상태라 열심히 남은 문제들을 여전히 풀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가상환경,MYSQL도 설치하고 리눅스나 깃에 관해 설명을 들어가며 보내고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django 세션을 들었는데 그날 정말 당장 위코드를 박차고 나가고 싶을정도로 멘탈이 털렸다. 무슨말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옆에 운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겨우 따라가기만 했다.) 공부하라고 던져준 장고 공식문서는 이해하기 힘든 영어와 수학의 정석처럼 딱딱한 말투로 가득했다. 나는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지금 무너지면 평생 이러한 고비에서 무너질거 같다는 생각에 이해는 안가지만 하루종일 문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이해력이 조금 별로라 남들보다 많은시간을 앉아있으려고 그 뒤로 위코드에 제일 먼저 오기시작했고(지금도 그런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그 외계어가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고 많은 동기와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버텨냈다.

3주차: Django에 적응

3주차 때도 여전히 장고수업을 하였다. 하지만 주말에도 열심히 따라갈려고 공부해서 그런지 이전보다 훨씬 나았다. 계속하다보니 어느정도 따라가는게 느껴졌고 자신감이 붙었다. 이전에는 몰랐던 데이터필드를 사용하며 실험도 해보고 뷰에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 노력한만큼 실력이 성장하는게 느껴져서 굉장히 보람찼던 시기였다.

4주차: westagram과 git

westagram과제가 시작됐고 나는 주말부터 과제를 시작한탓에 남들보다 과제를 일찍 끝낼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git이었는데 2,3주차 때 장고에 너무 재미를 붙여 git 공부를 소홀히 한게 화근이 되었다. 멘토님이 깃허브에서 머지를 시켜줬음에도 git pull이 정확히 뭔지, git merge는 뭔지 헷갈려서 한번도 git pull을 안하고 과제를 끝냈다. 그리고 그 뒤에 내 local에도 끌어와야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깃 잘못만지면 다 날아갈까봐) 멘탈이 다시 나갔다. 이때 '나중에 회사가면 초보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다른게 아니라 깃이겠구나' 느겼다. git에 대해 멘토님에게도 물어보고 했지만 역시 가장 도움이 된건 동기였다. 저의 동기였던 우석님이랑 같이 git에 대해 알아가고 정리한 시간을 갖고 나서 드디어 git에 대해 어느정도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되었다. 그 뒤로 다른 동기들에게 git에 대해 알려주면서 git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자신감도 생겼다.

1달차

나의 한달 전체를 뒤돌아보자면 내 생에 손에 뽑을 정도로 열심히 보낸거 같다. 정말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자대배치 받고 보냈던 시간이랑 비슷했던거 같다. 물론 군대처럼 수직적이고 압박이 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막막한 것과 마주했고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는게 비슷했다.
군대에서는 내가 어쩌다 조교를 하게되었는데 스스로 '내가 조교에 어울리는 사람인가?'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고 내가 스스로 너무 부족한걸 알기에 모든 개인정비시간을 보다 조교스러워지는데 투자했다.
이번 1달도 마찬가지였던거 같다. 내가 정말 부족한걸 알기에 남들보다 절대적인 시간을 더 투자해야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알았고, 또 그렇게 했다.
이제 겨우 1/3을 했지만 남은 두달도 이런식으로 보내면 잘 따라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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