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발자가 될 상인가??🚀

조 은길·2021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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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코딩이 즐거워서 시작했다.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었는데, 부트캠프에서 강도 높은 수업을 따라가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즐거웠던 코딩이 스트레스가 되어갔다.

그러던 도중, N사에서 개발자가 자살을 했다. 심지어, K사에서도 연달아 사고가 터졌다. 그동안 "판교의 눈물"같은 개발자들의 고충은 익히 들었지만, 개발자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런 사고들이 터지니 더 심각하게 와닿았다. 아마 그 주된 이유는 그게 나를 포함한 우리 기수들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다들 하나 같이 "정말 개발자 해도 되는 걸까요??" 라고 서로 묻기만 했다. 물론, 그 자리의 누구도 여기에 대한 대답을 해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적어도 나에게는 대답이 필요했다.

몇 달 뒤, 부트 캠프를 마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교육 엔지니어 한 분께서 어쩌면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죽을 때까지 코딩하며 사는 법" 제목이 상당히 무시무시하다. 그럼에도 정말 그런 방법이 있는 건가 반신반의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일단, 이 책은 올해 발생한 대기업의 개발자 자살사고를 간략하게 언급하면서,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글쓴이가 말하고 싶어했던 것은 하나였다.

코딩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이고 즐거움을 주지만, 취업 후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처한 환경은 그걸 빼앗아가는 환경이다.

하루 8시간을 넘겨서 개발자에게 일을 시키는 건, 마라톤 주자에게 특정 구간에서 전력 질주하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주 52시간 근무는 마라톤 구간 내내 전력 질주하라고 주문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이런 환경을 당연시 여기는 한국의 IT산업 구조는 한국이 IT 최대 소비국일 뿐, 소프트웨어 강국이 아니라고 말한다.

뭐 주변에서 심심치않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있으니, 이 점은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해결책은 뭐라는 말인가?? 개발자를 하지 말라는 건가??

=> 개발자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오래 일해서 노동의 양을 늘릴 수 없다면, 노동의 질을 늘리는 쪽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지식 노동의 질을 높이는 건 두뇌가 최적화된 상태에서 지식 노동을 하게 하는 거다.

엉뚱하게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서, 한국 IT 산업 구조에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4가지 미래 예측을 내건다.

  1. 개발자 연령 상한이 없어지게 된다.
  2. 개발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
  3. 개인 사업의 기회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4. 소프트웨어 산업의 볼륨은 더 커질 것이다.

직업은 정말 적성에 맞아야 하는 걸까??

최근에, "적성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뭔가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는 자기계발 강사의 강연을 들었다.
나는 이 주장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라고 생각한다.

적성은 그 일을 해가면서 개발될 수 있지만, 기본 적성이 너무 안 맞다면,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마치, "유재석이 사업가를 하는 것"이나 "노홍철이 가수를 하는 것"같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말이다.
노홍철이 아무리 노력하고 좋은 마음가짐을 가진다고 일류가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노홍철은 방송인으로써 그리고 사업가로써의 기본 적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마음가짐까지 가졌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은 본인의 기본 적성을 알고,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 할 지를 알아야만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판단하는 방법

=> 단순히, 개발자뿐만 아니라 지금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안 든다면, 꼭 시청했으면 한다.
=> 간단히 말해서, 일을 해가면서, 그 일에 대한 적성을 발달시켜가는 사람들도 있고, 적성에 안 맞으면 아에 일을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를 찾아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라는 게 요점이다.


개발자 지망생들을 위한 영상들

  • 개발자는 직군 별로 이런 일을 합니다

  • 프론트엔드? 백엔드? 진로고민 하시는 분은 보세요

  • 개발자 인생 위기, 개인 공부법, 협업 툴, 신입 개발자와 경력 개발자의 차이


글을 마치며

이번에 작성한 글은 " 죽을 때까지 코딩하며 사는 법 ""오늘부터 개발자" 내용 중 주제와 관련된 부분만을 발췌했다.
책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책을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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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로만 가는 "조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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