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조 은길·2021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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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나 하나 투표 한다고 세상이 바뀌냐??"

카페에서 텀블러를 쓰는 사람을 보면,
"저거 쓴다고 환경이 좋아져?? 텀블러에 설거지하는데 쓰는 물하고 세제가 더 많이 들어가겠다."

( 지구온난화를 위해서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 전기차 만드는데 쓰는 엔진도 다 석유 태워서 만드는 거여!! 저거 탄다고 지구온난화가 안 생길 것같아?? "

=> 결론은 항상 " 나 " 하나가 무언가를 한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시간 낭비하지 마라!!


미국 유학을 가기 전, 나 역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학 교수님의 종강 연설이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왜 투표를 해야 될까요?? 한 명이 투표는 한다고 바뀔만큼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투표를 해야 될까요??

투표는 결과를 바꾸는 행위가 아닙니다. 투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 내 생각을 투표로 표현하므로써,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환경 단체에서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쓰는 이유는 그게 내가 " 어떤 사람 "인지를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드러내는 행위!!
=> 즉, 나를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환경을 보호하려 텀블러를 사용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하는 것 등등 여러분이 하는 모든 행위들은 여러분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행위로써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나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행위로써 충분히 가치 있다.

그리고 여러분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내십시오!!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천조국에서 나올 법한 대답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대답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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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로만 가는 "조은길"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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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6일

좋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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