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을 깎아 먹는 4가지 행동

조 은길·2024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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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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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당신이 어떤 특급 재능을 가지지 않은 이상, 회사에서 아무리 일을 잘 한다 해도 특정 행동들로 인해서 나의 이미지와 성과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평판에 대한 진실 1

평판은 정말 빨리 생기고 나쁜 평판은 더 빨리 생긴다

회사에서의 인간관계

회사는 인간관계가 아닌,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이다. 그리고 회사 사람들은 대부분 물리적, 정신적 자원이 부족하다. 바쁘고 귀찮아서 타인에게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회사에서는 누군가를 진지하게 다방면으로 인간적으로 알아 갈 기회가 많지 않다. 결국은 단편적인 행동 몇 가지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 쉽다. 내가 직접 겪어보고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상대에 대한 평가를 내려 버리기가 아주 쉬운 환경이다.

평판에 대한 진실 2

업무와 상관 없어 보이는 몸가짐이나 행동, 태도들로 내 업무에 대한 평가까지도 싸잡아 내려진다

Q. 일만 잘 하면 됐지. 내가 눈치까지 봐야 돼?

➡️ 봐야할 눈치를 보지 않으면, 일을 아무리 잘해도 필요한 인정을 못 받는다.

그리고 그렇게 싸잡아 내리는 평가가 맞는 말일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여야 비로소 보이게 되고, 알았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1. 엘리베이터에서 폰을 하면서 인사 안 하기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폰 하느라, 나중에 타는 사람을 모른 척하는 것을 말한다.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 안에 누군가가 들어가는 상황은 인사를 안 하는 게 더 부자연스럽다.
특히 누가봐도 직급이 있거나 임원이 탔다 하면, 100% 안 좋은 의미로 눈도장 찍게 된다. 임원들은 어디를 가도 인사를 받는게 예사이기 때문에 더 눈에 띄일 것이다.

그리고 손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자세 자체가 주는 이미지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본적으로 무시한다'는 느낌이 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핸드폰에 코 박고 있지 말고, 누가 타면 고개라도 한 번 숙이자!


2. 핸드폰 자주 만지기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자주 보는 행동 그 자체를 말한다.

이거는 의외로 굉장히 눈에 잘 띄는데, 자기가 얼마나 핸드폰을 자주 보는 지 의외로 되게 많다.

이런 행동이 몇 번만이라도 나를 예의주시하는 팀장이나 사수에게 보여지면, 핸드폰을 굉장히 많이 보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생겨날 수 있다.

한 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보는 행동은 업무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정 확인해야겠으면, 차라리 핸드폰을 책상 위에 두고 고개랑 눈으로만 살짝 확인하거나 그냥 밖에 나가서 편하게 보자.

회의 때 메모도 웬만하면, 핸드폰으로 문자 치듯 하지 말자.
➡️알고 있어도 괜히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3. 인터넷 쇼핑몰이나 주식 창 켜기

시간을 막론하고, 회사 컴퓨터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주식을 켜지 말자.
➡️ 점심 시간이라도 비추한다.

물론 회사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아예 안 볼 수는 없다. 당일 배송되는 식재료를 사야 할 수도 있고 집을 급하게 알아봐야 할 수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 특히 의류 쇼핑몰이나 주식은 여러 개인적인 용무 중 하나일 뿐인데 유독 보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다.
➡️ 차라리 유튜브를 보는 게 낫다 ( 물론 이것도 안하는 게 좋다 ).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했어도 ' 저 사람이 점심시간에 쇼핑몰을 봤구나' 보다는 그냥 ' 회사에서 쇼핑몰을 본다 '라고만 기억에 남은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신입이나 저연차 또는 부서를 옮겨서 첫 인상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 "회사에서 주식하는 애", "회사에서 인쇼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지 말자.


4. 외모 관리를 자리에서 대놓고 하기

개인적인 위생이나 용모 관리를 회사 자리에서 하지 말자.


'앞머리에 둥근 헤어롤을 말고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된다 안 된다'같은 논란도 있었고 아무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니 상관 없지 않은가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용모관리는 공적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전에 사적인 공간에서 마쳐야 하는 일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를 빗거나 화장을 고치거나 헤어를 말기 등은 회사와 사적인 공간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사무실에서까지 그런 개인 관리를 하는 것은 일보다는 외모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는 같은 인상을 주게 되어 나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에게 일을 맡기고 싶은가🤔?

솔직히 내 노후자금을 관리할 컨설턴트를 선택한다면, 첫 만남 때 복장을 깔끔하게 갖춰 입고 눈을 바라보면서 인사를 똑바로 해 오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머리에 말고 있던 헤어롤을 풀고 슬리퍼를 끌고 나오면서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는 사람을 컨설턴트로 선택할 것인가??

➡️ 물론 일을 시켜 보면 다를 수 있다. 후자의 경우가 일을 더 잘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럴 시간도 비용도 없다.


Q. 일만 잘하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됐지, 왜 저런 것까지 눈치를 봐야되지 🤔??

➡️ 바로 여기가 회사원, 특히 저연차들의 생존지능을 알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생존지능이 낮은 하수

    • 회사의 이러한 선입견이나 관습들이 잘못됐다면서 불만을 갖는다.
    • 이것을 마치 인권 침해처름 생각하고 철폐하거나 뜯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한다.
  • 생존지능 중수

    • 싫지만 받아들이고 때로는 깨져 가면서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 생존지능이 높은 고수

    • 고수는 이 생리를 잘 파악해서 자신에게 좋을 대로 이용까지 할 수 있다.

이것은 회사라는 집단의 특성을 내 감정이나 내 안의 기준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선입견을 인정하고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자

엘리베이터에서 개무시를 하고 핸드폰을 달고 살고 주식 어플 겁나 보고 대놓고 화장을 고친다면, '저 사람은 업무태도나 성과도 별로겠구나'하는 선입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선입견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눈에 띌 정도로 회사에서 저런 해동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도 못한다.

대단한 기술직이나 전문적인 스킬을 요하는 포지션이 아닌 일반 사무직들은 대부분 성과면에서의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업무에 얼마나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임하느냐가 아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런 선입견은 바꿀 수가 없다.

왜냐면 통계적으로 진실이기도 하고, 그런 선입견은 인간이라면 절대 다수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라고 인격 말살을 시키는 것도, 중고등학교 때처럼 복장을 단속하는 것도 아닌데 그걸로 자유 침해 운운하거나, "이 션입견이 잘 됐네 or 잘못됐네"를 논하는 사람은 지능이 낮은 거다.
➡️ 그냥 뭐가 중요한지를 모르는 거다.

중요한 것은 그 선입견의 정당성이 아니라, 바꿀 수 없는 그 선입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오고 머리가 좋더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 하면 생존할 수 없다.

편견도 빅데이터다.

여담으로 그래서 문신하지 말고, 여자라면 담배는 피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 평탄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은 절대로 몸에 문신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문신을 하는 순간,
문신남은 평생동안 자신이 양아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되고, 문신녀는 평생동안 자신이 문란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서 살아야 되기 때문이다.
이런 꼬리표는 질리지도 않고 평생동안 문신남녀를 따라 다니게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식의 성은 아버지 성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 '쟤는 왜 엄마 성을 따르지? 아버지가 없나?' 같은 의문이 들고, 그 자식의 인생에서 해명하지 않아도 될 거를 해명해야 하는 퀘스트가 생긴다.

편견도 빅데이터다.

" 나는 사회의 부조리한 선입견을 거부한다 "면서, 이미 어려운 인생의 난이도를 쓸데없이 올리지 말자.

본인의 인생에서 굳이 해명하지 않아도 될 거를 해명해야 하는 퀘스트를 왜 만드는가?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모르면 누구나 잘못 행동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정을 요구 받았을 때, 그것을 부정하고 거부 한다면 그건 MZ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지능이 낮은 거다.

이제는 더이상 학생이 아니라 사회인인데, 그 차이를 알지 못하고 누가 알려줬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회사 생활 자체가 적성이 없는 거다.


✍ 글을 마치며

나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4가지 행동들은 직종 회사나 팀의 분위기 별로 다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 사무직 기준으로 저런 행동들이 괜찮을 정도로 루즈하거나 캐주얼한 회사는 많지 않다.

주변에 후배, 동료, 상사, 외부고객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에이스를 볼 수 찾아보자.

그 에이스를 한 번 잘 관찰해보자.

성향에 따라 자유분방하거나 릴렉스할 수도, FM일 수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회사에서 괜히 꼬투리 잡힐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임원과도 농담 따먹기를 하고, 취향이나 업무 스타일이 독특해 보여도 지켜야 할 행실은 훨씬 정석적으로 FM으로 잘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서부터 가장 기본적인 신뢰가 나오니까!

이번 블로그는 " 회사 평판에 대한 대기업 12년차 차장의 현실적인 조언 "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그 어떠한 상업적 용도도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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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로만 가는 "조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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