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로젝트가 끝난지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났다. 벨로그에 공부도 좋지만 리프레쉬 할 겸 프로젝트 회고를 쓰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처음에는 전체 줄거리, 그 다음에는 내가 잘한 점, 못한 점을 작성할 계획이다.
처음 파이널 프로젝트를 들어갈 때 우리는 이미 바로 직전에 세미 프로젝트를 했었다. 팀 구성원은 세미 프로젝트와 동일했다. 세미때와는 다르게 자유 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는 거기 때문에 감을 잡는게 어려웠던 것 같다. 아마.. 2주 동안은 다들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모른 채로 진행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다른 조보다 회의를 많이 했다. 회의 자체도 거의 처음해보는 거기에 생산적이지는 않았지만 대학 조별 과제를 떠올리며 그래도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했던 것 같다.
학원 홈페이지의 프로젝트들 10페이지까지 열심히 뒤졌던 것 같다. 요약해서 나온 주제는 소모임, 쇼핑몰, 채용, 그룹웨어, 예약 등등 그것들 중 투표로 정하는 것으로 하였다. 그리고 다른 그 외 추가 의견도 받았는데 조장 형은 쇼핑몰은 너무 다수가 하는 거라서 피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쇼핑몰, 채용 이런 걸 해도 대부분 그룹웨어처럼 직원 출근 등이 존재하기때문에 그런 것을 넣을거라면 그냥 그룹웨어 쪽으로 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업무에서 사내 그룹웨어를 쓴 경험이 있는 사람이 5명 중 4명이나 되어서인지 그룹웨어로 뽑혔고 그 다음은 파트를 분배했다. 파트는 일단 개인 당 2개정도 담당하도록 나뉘어 졌는데 한 번 정해지고 나서 합치거나 엮을 수 있는 파트가 존재하여 최종적으로 전자결재, 사내게시판, 자료실, 일정 및 근태관리, 사내메일, 주소록, 사원관리로 분배하였다. 나는 사내메일과 주소록을 맡았다.
그 후 거기에 맞게 DB를 짰는데 아쉽게도 DB를 먼저 만들고 테이블 정의서를 작성했다. 아무래도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DB짜는 것 또한 학원의 프로젝트를 참고했다. 학원 측에서 이전 기수들의 PPT를 공개해둔 것에 감사하며 설계했는데 사실상 왜 이렇게 썼는지 잘 알고 만들지는 못 했다. 그저 이를 목적으로 쓴 것이다 라고 유추하며 따라쓴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크기라던가 타입, 그리고 넣을지 말지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이거를 사용한다면 목적이 무엇인지(쓸데 없이 넣는 것은 아닌가) 서로 물어가며 설계하여서 다들 실제 개발을 할 때 기존 틀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DB설계가 끝나고 나서는 강사님께 한 차례 검사를 받았다. 사실 우리도 우리가 쓴게 뭔지 이해를 못한 상태로 받아서 강사님의 질문에 횡설수설했으나 그래도 '생각을 많이 한 것 같고 터무니 없는 설계가 아니다.' 라는 평을 받으며 개발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렇다고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초기 설정을 공유했다. sts3를 쓸건지 sts4를 쓸건지를 정하였고 공통으로 쓸 필요한 유틸 클래스 파일을 넣고 pom.xml을 설정하는 등의 초기 작업이었다. 우리가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었는데 이미 시작한 타 조원이 sts4가 오류가 생겨도 확인하는게 어렵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온 조원이 sts3를 쓰자는 의견을 내어서 sts3를 사용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타임리프는 안 쓰더라도 sts4(부트)를 쓰는게 훨씬 공부가 되었을텐데..ㅜ
만 처음부터 삐걱거렸던 것 같다. 왜냐면 초기 설정에 DBConfig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ㅜㅜ 그리고 그 외에도 다수 부족한 것들이 생겨 하는 도중에 수정이 꽤 들어갔다. 그러면서 아.. 실제 프로젝트 들어가면 진짜 조심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