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라 이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네트워크, 도커,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등을 학습하고
대규모 트래픽 실무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워크와 엔지니어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던 CloudWave 수료 후기.
이전 프로젝트(INSK_V3 배포 등)를 겪으며
"서버가 죽으면 내 백엔드 코드는 동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포하는 과정에서 익숙치 않은 AWS, CI/CD 등을 시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시에 내가 만든 코드를 클라우드에 띄워 실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코더의 역할이 점점 줄어가는 현 추세에
단순 코딩을 넘어서 SDLC를 이해하고 풀 사이클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운영과 유지보수 더 나아가 '인프라를 통제할 줄 아는 백엔드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대기업에서 여러 해 진행했던 부트캠프라 체계적인 과정 및 지원이 확실했다.
심지어 교육혜택 중 CJ올리브네트웍스 서류 가점, CJ올리브네트웍스 현직자 특강 및 멘토링 지원이 포함되어 있어 추후 취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실 제일 맘에 들었던 건 AWS 기반 프로젝트 진행과 실무형 프로젝트를 통한 취업 포트폴리오 확보였다.
비용 걱정 없이 다양한 AWS 서비스들을 사용해보고 이를 활용해 실무형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기존에 목표했던 백엔드 엔지니어적 역량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자세히 언급한 후기들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가겠다.
면접을 대비하여
AWS 배포 과정에서 502 에러와 DB 연결 실패, GitHub Actions의 레이스 컨디션 문제를
Nginx 로그 분석과 RDS 보안 그룹 설정, CI/CD 파이프라인 개선으로 해결한 경험을 준비해갔다.
전체적으로 전문적인 역량보다 이 활동에 참여할 열정과 의지를 더 중요하게 봤던 것 같다.
면접에서도 인천 송도에서 이뤄지는 대면 과정인데 집이 먼 경우 어떻게 통학할지를 물어보셨다.
(나를 비롯한 여러 수강생들은 근처에서 자취를 하며 수강했다.)
주관 : CJ OliveNetworks
활동명 : 클라우드 웨이브(CLOUD WAVE) 시즌 7
기간 : 25.12.15~26.02.27
활동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졌다.
교과 과정은 약 7주 간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1주차 : 네트워크
2주차 : 리눅스
3주차 : 도커
4주차 : 쿠버네티스
5주차 : 퍼블릭 클라우드
6주차 : Ansible
7주차 : Terraform
짧은 기간동안 많은 과정들을 이해하고 습득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하루 8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이 쉽진 않았지만 힘든만큼 얻을 것들이 많아보여 철저히 학습했다.
1~2 과목마다 다른 강사님(전문 강사, 타 기업 현직자)분들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이론학습과 실습을 통한 밀도 높은 교육에 지식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지만, 교과목이 아닌 실무 팁, 사고체계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A가 B보다 더 최신 버전이고 좋은 기술이더라도 무조건 A를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것에 놀랐다. 회사에 맞는 기술이 B라면 B를 선택해야 한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 이런 관점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실무에 계신 현직자분들이 강의를 해주셔서 이런 관점도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그 외에도
항상 대체제, Tradeoff를 생각하기
장애가 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방안이 있을지를 계속 생각해기 등등)
이론적인 부분과 더 생각해보면 좋을 사고들을 분리해서 Notion에 전부 기록했고 예습, 복습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과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 번씩 복습하며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 클라우드 센터와 주변 건물들을 보며 바람을 쐬곤 했다.
찬 바람에 기분까지 환기되어 다음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 송도IDC 센터 견학을 할 기회가 있었다. 실제 대규모 인프라의 물리적 계층과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재밌었다. 특히 서버 랙과 쿨링 설비를 실물로 접할 수 있었던 게 인상 깊다. 하드웨어 가용성과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에 CJ OliveNetworks가 얼마만큼 투자하는 지 알 수 있었다.

특강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이루어졌다. (거의 20회정도)
CJ OliveNetworks 현직자분들부터 외부 클라우드, 개발 현직자분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현직 업무와 트렌드, 그리고 신입으로서 중요한 자세들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취업하신 강사님도 계셔서 클라우드/백엔드 분야 취업에 관련된 팁들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프로젝트는 약 3주간 진행되었다.
한 조에 6명씩 배정되었고, 현직 멘토님 한 분과 매칭이 되어 올리브영과 CGV 중 한 기업의 문제 상황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다.
교육받을 때부터 느낀 것이 있었는데, Cloud Wave에 모인 수강생들의 열의가 대단했다.
대부분의 외부 프로젝트들에선 시간이 안 맞는다거나,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다거나, 갖가지 이유로 연락이 안되는 팀원들이 많았다. 하지만 7주간 하루 8시간 동안 같이 공부하며 버틴 수강생들이 모여서 그런지 설 명절이 중간에 끼어있었음에도 팀 프로젝트에서의 단합이 아주 잘 됐다.
특히 우리 팀은 수 차례 Cloud Wave를 맡으신 강사님과 CJ임원이신 심사위원분들께도 팀워크적으로 큰 칭찬을 받은 팀이었다.
(팀워크와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포스팅 예정)

우리 팀은 "올영세일 대응 AWS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삼았다. 시스템 신뢰성, 보안, AI를 차별점으로 설계하고 15만 동시 접속 환경에서의 부하 테스트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 감당을 검증해냈다.


10주간의 교육 기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첫 주 수업을 마치고 남은 9주간의 일정이 정말 막막했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네트워크도 낯설었고, 처음보는 쿠버네티스와 IaC 도구들은 더 낯설었다. 모니터만 바라보며 10주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경험은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비롯한 모든 활동이 끝나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처음엔 막막했던 개념들과 버그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말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말 뿌듯했다.
Kafka 브로커가 죽었을 때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15만 명이 동시에 몰렸을 때 서버가 버티려면 Pod이 몇 초 안에 몇 개 떠야 하는지, Aurora 연결이 왜 갑자기 터졌는지를 직접 부딪히며 알게 됐다. 코드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인프라 레벨에서 장애를 막는 경험이었다.
같이 밤새 Slack하고,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에러 로그를 들여다보고 Pod와 Node를 체크하며 모니터링 수치가 잘 나오는지 확인하던 팀원들 덕분에 힘들다는 것도 잘 느끼지 못한채 즐겁게 프로젝트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과정을 통해 얻고 싶던 목표가
풀 사이클 통제를 위해 운영과 유지보수 그리고 더 나아가 '인프라를 통제할 줄 아는 백엔드 엔지니어'가 되자는 것이었다.
수료를 하고 난 지금, 나는 그 방향으로 한 걸음 왔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팀워크를 비롯해, 15만 VU를 감당했던 인프라 설계와 그 과정에서 마주친 트러블슈팅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볼 예정이다. 수치도 있고, 실패도 있고, 그걸 고치는 과정도 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어지는 글은 아래 첨부하겠다.
너무 유익하고 좋은 글이네요